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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이를 갖지 말자고 하네요

어디에 이야기 할지 몰라 여기에 글을 쓰네요.
아내가 아이를 갖지 말자 합니다.
결혼 한지는 4년정도 됐구요.
내년에 놓을까 하고 준비 중이였는데, 낳지 말자네요.
그냥 이렇게 서로 여행도 다니면서 살자고...
제약이 너무 많이 따라온다고 하는데...
뭐 벌이야 맞벌이고 합쳐서 연봉 1장 정도는 됩니다.
아이 없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했습니다.
삶은 행복이 목적이라 생각하니까요.
그 말을 들으니 뭐라 명확한 대답을 못할거 같아 입을 다물었습니다.
순간 어머니와 장모님 얼굴이 스쳐지나가구요.
아무튼 아내가 그리 결정을 했답니다.
최근에 그걸로 고민 중이였거든요.
이왕 이렇게 된거 자신에게 더 충실해봐야 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봄이아빠 2018/11/01 17:48

    감사하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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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폭풍 2018/11/01 17:49

    애를 많이 기다리시나봅니다. 이야기 잘해보시고..도저히 안된다면...애없이 사는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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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s_won 2018/11/01 17:51

    저희는 기다리지는 않았는데요.
    결혼한지 좀 흘렀고 이래저래 되니, 아무래도 주위에서 궁금해했습니다.
    자연스레 우리도 거기에 대해 생각을 좀 했구요.
    그런데 오늘 방금 그리 결정에 대한 말을 저에게 주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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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_shutter 2018/11/01 17:49

    뭔가 아쉬운순간이 올수도 있을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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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돈까스 2018/11/01 17:49

    아이 낳고 생각해보면 딱 멍청한 생각이었다 라고 느낄겁니다,,
    저도 40대 중반에 애 낳았는데
    지금 11개월 이거든요 ,,
    애기 손짓 하나하나에 엄청 감동합니다,,
    여행따위 잊어 버려요 ,,
    엄마 아빠 닮은 애기가 애교도 피워주고 웃어 주고 울어주고 ,, 이글쓰면서도 눈물 나네요 ,,
    멍청한 생각 말고 능력되면 애기는 낳는거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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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s_won 2018/11/01 17:53

    여행때문이 아니라...
    아무래도 복합적인게 좀 많아요.
    라면돈까스님의 그 마음 잘 알고 부러울 따름입니다.
    정말 멍청한 생각일까요?^
    아기 때문에 행복해 하시는 라면돈까스님이 그려지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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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위즐리 2018/11/01 17:55

    정말 살다보면 이런분들이 참 위험함..
    본인 행복한 얘기만 하면 되는데
    안낳을까 하는 사람을 멍청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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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뜨로베리™ 2018/11/01 17:55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두분이서 충분히 상의하시고 결정해야 합니다. 애들 누가 키워주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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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Z 2018/11/01 17:50

    또 살다보면 맘이 바뀔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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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braman 2018/11/01 17:50

    부부가 사이만 좋으면 아이없어도 충분히 행복하고 재밌게 지낼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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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밍™ 2018/11/01 17:51

    머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거쥬 답은 없습니다 ^^ 한번뿐인인생 즐기는것도 나쁘지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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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s_won 2018/11/01 17:53

    맞습니다.
    어쩌겠습니까..와이프 의견을 존중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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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oreserio 2018/11/01 17:51

    저도 딱 비슷한 환경인데 저희는 낳기로 결정하고
    나이도 있어서 담달에 인공수정 결정했습니다 ㄷㄷ
    두분이 상의후 결정해야지 일방적 통보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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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s_won 2018/11/01 17:54

    아닙니다.
    일방적은 통보라기 보다는...
    저는 둘다 괜찮다고 했습니다.
    임신과 육아에 대해서는 와이프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고,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인공수정이라면 힘들다고 많이 들었어요.
    한번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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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래스카불곰 2018/11/01 18:12

    시험관이 힘든거고 인공수정은 힘든거 아니에요.
    보통 인공수정 세번 실패하면 시험관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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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히비 2018/11/01 17:51

    마음은 변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아이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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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게미츠겐도 2018/11/01 17:51

    솔직히 이건 낳는 사람 마음대로 해야 합니다. 남자가 결정할 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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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s_won 2018/11/01 17:54

    동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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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ng-Jo 2018/11/01 17:52

    삶이 다 같을 순 없지만...
    아이를 통한 행복과 기쁨은 말로 할수가 없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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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갓산 2018/11/01 17:52

    삶은 행복이 목적이라 생각하니까요.
    ... 전 태어나서 가장 행복할 때가 딸내미가 저보고 웃을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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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Lee 2018/11/01 17:53

    명확한 답이 안떠오르시는데 양가 어르신 들 얼굴이 떠오르시는건...
    아직까지 아이 낳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이 아니라
    어른분들의 희망, 주위의 시선, 다들 낳으니까.. 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걸 와이프 분도 느끼셔서 고민하다 그런 말씀을 하신건가 싶단 생각도 들구요.
    계속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어 보아야 할 문제겠죠...
    어찌되건, 행복하신게 제일 좋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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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s_won 2018/11/01 17:55

    그렇게 느끼실수도 있겠네요.
    아마 어른들이 눈에 아른거린건...
    저는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데...
    그 분들 마음을 정리시킬 자신이 없어서 아닐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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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현오빠 2018/11/01 17:53

    2세를 남기는건 본능입니다..거스리면 힘들어져요
    즐기자고 하는건 이성의 힘이 강한거구요.
    상상이상의 행복을 포기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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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s_won 2018/11/01 17:58

    그렇죠. 자연스러움을 역행하면 안 좋아지긴 하더라구요.
    그 자연스러움을 메울 수 있는 또다른 자연스러움이 있지 않을까요?
    만약 정말로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 확정하면, 우리의 이 결정으로 인해 세상에 나오지 못할 한 아이에게 미안해서라도 즐기기만 하는게 아닌 뜻있게 살아볼까 합니다.
    그건 아내 역시 아는 이야기 이구요.
    원자현오빠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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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빛 2018/11/01 17:53

    하루라도 젊을때 아이와 함께 세월을 사는게 참 좋은건데...
    그 좋은 여유도 결국 세월에 따라 지루함으로 변할터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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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랑비탈 2018/11/01 17:55

    아이 키우는 행복을 모르셔서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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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weyedy 2018/11/01 17:56

    사람마다 가치관과 중요시 하는게 다 다르다 보니 당사자 들에게 최선의 길로 가는게 좋죠
    다만.. 아기가 생기면 정말 제 시간은 하나도 없고 몸은 정말 고되고 하지만서도..
    너무 좋습니다. 힘들어도 정말 행복해요. 아기가 생기기 전까진 정말 몰랐던 세계였습니다.
    아기가 없을때는 그냥 "커플" 이었는데 자녀가 생기니 "가족"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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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s_won 2018/11/01 18:00

    그 말씀 뭔지 알겠습니다.
    주위에 온통 그 '가족'들이라서 어느정도는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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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째자게중 2018/11/01 17:58

    DINK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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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씐나 2018/11/01 17:59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결정은 존중합니다.
    아이가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각자의 행복이 있는거지요.
    근데 의아한것은 왜 아내되시는분 혼자 결정 후 통보하고
    글쓰신 분은 그것을 체념하듯 받아들이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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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s_won 2018/11/01 18:02

    아, 제가 글을 좀 띄엄띄엄 썼나봅니다.
    평소에 그런 고민을 같이 했었고, 저는 아내에게 그 결정에 대한 모든것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구요.
    저 역시 낳지 않는것도 좋은 선택이라 했습니다.
    아마 가까운 동생이 유산을 몇번하는 것을 보고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때문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가지가 있었구요.
    그래도 아내는 아기에 대해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최근에 생각을 깊게 하더라구요.
    아마 그 고민도 1년 넘게 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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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김씨 2018/11/01 18:01

    아이가 주는 행복도 참 큽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제약도 많이 받고요 정신적 육체적 부담도
    만만치가 않아요 이런것 때문에 부부사이가 멀어지기도 합니다. 두분이서 충분한 시간 갖고
    상의하는게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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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weeks 2018/11/01 18:03

    저희 부부도 이제 곧 5년차 다가오는데 아직 아이 없습니다.
    저희는 연봉이 1장도 안되기에 조금더 안정되고 가지자 하고 1년씩 보내며
    둘이 매주 여행다니며 즐기며 삽니다 .
    근데 한해 한해 갈수록 굳이 아이를 가져야하나? 그런생각이 드네요 .
    부모님 눈치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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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싶새 2018/11/01 18:05

    외벌이에 아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내가 아이에 회의적입니다.
    아이가 주는 행복도 아주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아이로 인해 가질 아내와 저의 고됨을 모른 척 하기도 힘드네요.
    너무 일찍 결론을 내리지는 마세요.
    그거 안 하더라도 살다보면 결론을 내려져 있을테니까요.
    계속 대화 많이 하셔서 좋은 결정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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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수지저수지 2018/11/01 18:06

    애 키우는 아빠입장에서 단호하게 말하자면요
    아이키울 생각없으면 이혼하는게 남자는 좋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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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반리 2018/11/01 18:09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저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기억이 어렸을 때 부모님과 보낸 추억과 저희 애들이 어렸을때 추억이에요. 정말이지 가족과의 유대를 통해 인생을 알게 된다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from SL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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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릎뜨니숲이었스 2018/11/01 18:09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아는지인은 딩크족으로 살다가 남자40후반 여자40초반에 이혼한거 봤습니다 아이가 없으니 쿨하게 이혼도장찍는거 봤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연세가 중요한거같다..아이는 너무늦게 결혼하면 많아야 1명이거나 아이없이 사는게 많을거같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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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메기리 2018/11/01 18:15

    하나정돈 큰부담없으니 낳으시는게.. 많은 변화가 생기지만 그이상의 기쁨이있습니다 저에게 좋은거에요 아이에게 희생한다고 생각하며 살고있진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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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닉S 2018/11/01 18:15

    젊을때 가지는게 좋은데
    전 반대로 와이프가 아기 욕심이 많아 지금두명인데 또 낳자고해서
    말리는중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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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2018/11/01 18:16

    애 낳으면 정말 한동안 무쟈게 힘들어집니다. 맞벌이도 힘들뿐더러 외벌이로는 월4백부어도 적자나는달 생기고 그러죠.. 하지만 딸내미 지금 네살인데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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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스7101 2018/11/01 18:16

    아이는 많은 즐거움을 포기하게 만들고..
    동시에 많은 즐거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부분이고
    타인에게 이래라 저래라 라고 할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게 아무리 가족이라고 할지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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