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임
애들(7살 딸 / 4살 아들)이랑 와이프 델고 감자탕 먹으러 감,
감자탕집에 테이블 한팀, 아줌마 4명이 앉아있슴
가게 안에서 아이들 3명이 뛰어다니고 두돌 남짓 아기는 혼자서 밥그릇 붙잡고
숟가락으로 이리저리 휘두르고 밥풀이 사방팔방 다 튐..
좌식으로 되있는 홀에 창가에 앉는다고, 테이블 두줄로 되있어서.. 그 아줌마들 뒤로 앉게됨.
그런데 주문하는데 시끄러워서 네번째만에 주문함
주문메뉴 기다리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아기가 숟가락을 들고 이리저리 다니다가
숟가락으로 딸 머리를 때림..
순간 벙쪄서 딸은 뭐야? 하면서 나한테 오는데
와이프가 "아가야~ 그러면 안돼~" 하니 애기엄마가 무슨일이냐길래
애기가 울 딸래미 머리를 숟가락으로 때렸다니까,
하하하 웃으면서 애기 데리고 등 돌리고 또 지들끼리 수다 떰..
"저기요? 사과 안하세요?" 이러니,
"아 ~ 죄송합니다 ㅎㅎ"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냥 냅뒀드만
메뉴도 나오고 ~
와이프랑 이야기하는데
먹는동안에도 이건 뭐..
아줌마들이고 애들이고 너무 시끄러워 대화가 안됨..
그렇다고 조용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빨리 먹고 나가자는 마음만..
그 와중에 애들이 놀이방에서 놀다, 마침 큰소리로 아빠 부르면서 뛰어나오길래
"누가 식당에서 뛰어다니면서 시끄럽게 하래?"
"여기가 우리집이야? 왜 남한테 피해갈 행동을 하지?
"아빠는 너희들한테 그렇게 가르친적 없는데? 그냥 집에 갈까?"
하고는 아줌마들 들으라고 크게 말했지만
못들었나봄..
그러다 여기서 폭발함..
와이프랑 대화도중
애기가 숟가락을 우리 테이블로 던짐
근데 하필 국물담긴 그릇에, 떨어져서
와이프 옷에 국물 다 튐... (하필 흰옷... )
나도 모르게, 욕 나오고,
와이프가 참으라는거
그 쪽 애기가 장난하다가 와이프옷에 옷 국물 다 튀었다고 하니까
"에고~ 왜그랬어~ " 하면서 또 안고 등 돌리길래,
순간 빡쳐서 "아니, 씨X.. 개념이 없나? 피해를 줬으면 사과를 해야지, 뭐하는거야?" 이러니까
"뭐라고요? 씨X이라니? 애기가 실수할수도 있는거지, 씨X?" 하길래
여기서부터 대화
나 : 저기요, 여기 당신들만 있어요? 시끄러운건 그렇다 치더라도 남한테 피해줄 정도는 되지 말아야죠?
아줌마 : 내가 내 돈주고 먹는데, 엄마들끼리 대화도 못해요?
나 : 그건 대화가 아니라, 소음이라고 생각 안해요? 앵간히 시끄러워야 할 꺼 아뇨?
아줌마 : 그냥 무시하고 드시면 되시잖아요, 그런데 왜 욕을하고 그러시냐구요
나 : 욕 안하게 생겼어요? 저기 애들은 뛰어다녀 엄마들끼리 떠들어, 다 이해하는데
아줌마 애가 우리 애 머리 때렸어요? 안때렸어요? 그런데 사과도 나중에 했죠?
근데 그 와중에 또 애가 장난치다 튄 거 봤죠?
사과 했어요? 기본적으로 사과를 해야지, 웃고 넘어가는게 말이 되요?
아줌마:제가 애 데리고 있으면 되잖아요!
나 : 아니, 데리고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과가 먼저 아니냐고요
아줌마 : 그래요! 미안해요! 됐어요?! 했으니까 욕한거 사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