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서 알았던 사실...

01, 12월 군번 인데..
군대 가서 알았던 사실은..
1. 유치원 다니지 않은 애들이 많았던거..
아직도 기억 나는게 유치원을 3군데 다녔는데 당시 적응을 못했는지 다른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3군데 옮겨 다녔던게 기억나는데 군대 후임들과 애기 하다보니 유치원을 안 다닌 친구들이
생각 보다 많았음
아니 60년대 70년대도 아니고 제가 유치원 다닌 시기가 80년대 중후반일건데 왜 유치원을 다니지 않았을까 의아 했던..
2. 대학을 안다닌 친구들이 많았던..
인문계를 나와서 지잡대를 다니다 군대에 왔는데 전라도 광주 출신여서 그런지 고참들이
물어본게 있음 **아 저놈은 광주대 나왔는데 왜 이리 멍청하냐 ~
그 고참이 약간 고문관 스타일..
순간 광주대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가는(저처럼..) 대학인데 다른 지역 사람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처럼
지역명이 들어가니 공부 잘하는 학교로 착각 하구나 생각 해서 사실적으로 말 못하고 잘 모르겠다고 대답함 ㅋㅋ
아무튼 생각 보다 대학을 다닌 애들 보다 대학을 안다닌 사람이 많다는걸 알고 깜놀 한적 있음
3.학력이 높다고 군생활 잘하는거 아님
울 자대에 서울대 출신도 있었고 나름 명문대 애들도 여러 있었지만
공부 잘했다고 군 생활 잘하는게 아니였음
분명 학교만 보면 머리가 잘 돌아갈것 같은데 기본적인 군 생활 외워야 할것을 잘 모름
특히 공부만 잘해서인지 운동, 몸 쓰는 것을 못함 작업 할때나 축구 할때나
단증을 따야할 태권도 시험 특공무술 할때 완전 고문관 스타일로 변함 ㄷㄷㄷ
4. 부사관들이 4천만원을 모은다는 의미
군대 있을때 짬밥좀 생기면 부사관들과 친하게 지냄 나름 병사들에게 px를 잘 데려가는 부사관들도 있고
외박 나오면 따로 연락해서 술도 사주는 부사관들이 있었는데 유독 병사들을 멀리 하는 부사관이 있었는데
왜 그런지 몰랐음 군대 있을때 부사관들끼리 저 고참 4천만원 모아서 제대 했을거다 라는 애기를 몇번 들었는데
제대 하고서야 알았음 그 4천만원 의미를..
부사관 출신 친구가 진짜 4천만원 이상 모을려면 완전 찐따 처럼 살아야 한다는걸 설명해줌 ㄷㄷㄷ
5. 대통령 빽이 있어도 부대는 바꿀수 없다는거..
진짜 빽이 높으면 훈련소에서 부대도 바꿀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이름만 말하면 누구나 아는 재벌 그룹 회장 아들이 있었는데 울 부대로 옴(소위)
특공대여서 만약 힘을 쓸수 있었다면 울 부대로 안 보냈을것 같은데
재벌 회장 아들이 와서 놀랬음(전역 하고 나서 알았음)
그리고 울 지역대(대대)로 쓰리스타 출신 손자가 들어 왔는데 부대에
그 병사 엄마가 전화가 와서 알게 됐음(간부들이 말해줌)
일부러 손자 특공대 보낸거 같다고 하면서..
나처럼 고참들이 그게 뭔 상관이야 오히려 빽 있으니 더 갈굼 때려야지 못된 생각을 했는데
한달 있다 연대장 시중 드는 보직으로 지역대에서 연대로 이동을 해서
편한 보직으로 빠짐 ㅋㅋㅋ
울 부대는 군단 특수부대라 군단에서 떨어져 있는데 연대장이 대빵인 부대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