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학과(현 서울대 건축학과) 1929년도 졸업사진
동그라미로 표시된 여장 청년이 시인 이상
https://cohabe.com/sisa/792532
89년 전 일제시대 졸업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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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사진은 유구한 역사가 있었군요
“오늘 수업은 이걸로 마치겠다. 이상!”
“네...?”
일동 : 넌~ 너무 이상~적이야~
의정부고가 전통을 이어가는듯
시인 이상 사람 이하...?
일제시대가 아닌 일제강점기가 맞는 표현입니다~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이
토목 무한육면각체라든가, 광산 무한육면각체일수도 있었다능...
시대가 달라도 사람 사는 모습은 정말 비슷비슷하네요
이상하네요
이상은 이상한 시인 이상이죠.
13인의 兒孩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1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13인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
(다른 사정은 없는 것이 차라리 나았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길은 뚫린 골목이라도 적당하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시문학을 공부하면서도 한줄도 명쾌하게 해석하지 못한 그의 시들...
역시 희대의 똘끼 시인ㅋㅋㅋ 저 국문과 나왔는데 작문시간에 쓴 소설을 보고 교수님이 이상이 다시 살아온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죠ㅋㅋ
그리고 C+을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진짜 빡치네
서울대 건축학과에 저 여장을보고 이상일줄 알았음
조상님들 한 코스튬 즐길줄 아셨네. 시대가 강점기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꼬.
앞줄 맨 오른쪽 팔뚝 건장한 신여성분도 어떤 분이실지 많이 궁금하네요.
미친 열정
미친 필력
미친 천재
전 이상을 그리 표현하고 싶습니다만.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거였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네, 삼각자좀 건네줄수 있겠나?
저당시에는 삼각자 티자 제도판 다 있었을지 궁금하네요..ㅎㅎ
그래서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사람을 가리켜. '이상 한 사람'이라고 하는거죠
우리나라 코스프레의 기나긴 역사를 기립니다
아랫줄 오른쪽에거 두번째 분은 콧수염을 한쪽만 붙이셨네요 ㅎ
김희철 아닙니까?
저 맨뒤 왼쪽에 있는분은 삽 들고 지게 메고 있는거 아님?
한분한분 모두 특이한 분장을 상당히 제대로 갖추고 입은거 같은데, 칼라였으면 완전 재밌었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