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게시판의 목적에 맞지않는 글을 쓰게 된 점 양해 말씀드립니다.
인큐베이터에 수액바늘주사와 위액을 게워내기위해 입안의 호수를 삽입한채 누워있는 둘째아들을 보고있는 아버지입니다.
태어난 1일, 2일 날까지는 수유및 대변활동이 매우 활발했지만 아이엄마퇴원날인 3일째 되는 날 오전에 초록빛토를 했다는
담당의사의 말과 더불어 퇴원을 일단 미루고 초음파검사를 좀 더 해보자고하더군요.
초조한 마음을 뒤로한채 몇시간후 검진결과는 양호한것같다며 퇴원가능판단을 내렸으며, 약간의 황달끼가 있음에 따라
모유보다는 분유를 먹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퇴원판정을 받음에 다행이라 여기며 조리원으로 향했고
조리원에 계신분들한테는 아이의 상황을 알려주어 구토의 진행상황과 색상을 꼭 체크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초반 40cc의 분유를 먹었으며 구토를 하긴 했지만 노란색 토를 했다고 하여 일단 안심이 들었습니다.
단 그날 저녁 모자동방을 지정받음에 따라 아이는 엄마방으로 왔고 분유를 먹이던 중 아이는 구토를 하며 연두색빛 나는 구토를 다시 하게 되더군요.
이런 상황을 다시 병원에 알려 저녁에 재입원하였고, 담당의의 전화상담을 통해 일단 상황을 확인하기위해 병원에서 하루 간호사들의 케어를
받아봄이 어떻냐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시 다른 병원으로 옮길 가능성도 내비치셨지만
설마 그렇게 되겠냐는 생각만 한채 괜찮을거야. 라는 나 자신을 추스리기 위한 주문만 계속 되뇌이며 그날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다음날 병원에 방문 후 담당의사님은 병원을 옮겨야 한다는 청천벽력적인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담당의사님의 말로는 현재 아이가 새벽내내 구토를 하게 되었으며 반복적인 구토에 따라 아이를 좀 더 면밀하게 볼 수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기자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아기는 연둣빛 나는 액을 상당히 많이 뽑아낸 상태였습니다.
수액에 따른 탈수증상및 전해질부족은 없었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경황이 없던 저는 일단 대학병원으로 이동하였고
많은 생각과 더불어 불안감을 품에 안은 채 대학병원 담당의의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검사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봐야할것같으며
황달수치도 너무 높음에 따라 황달치료도 같이 병행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대략 정오에 대학병원에 맡겨진 아이에 대한 일시적 안도감을 품에 안고
일단 조리원으로 돌아와 와이프를 다독이며 아이의 상태에 따른 병명을 학술지,논문지를 비롯 여러곳을 찾았지만 확실히 명명할 수 있는 병명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현재 아이의 입에는 비위관 삽입을 통해 위에서 액과 가스를 차는 것을 방지하는중이며 수액을 맞은 채 황달수치를 낮추기 위한
광선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글로는 이렇게 짧게 표현되겠지만. 4일 된 신생아가 인큐베이터에서 저런 치료를 받고있는 것을 보고있자니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에 대해
잘몰랐지만 이번에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피도 눈물도 없다는 말을 듣기도하는데. 돌아오는 차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현재 아이의 병상태는
1. 초록색(연두빛) 나는 구토액
2. 황달수치 약 15↑
3. 잦은 구토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대변에서는 갈색대변을 보았고 문제가 없었다는 병원측의 자료에 따라 혈변이 나오지않았기에 장중첩증은 의심하지않고있었으
며 초록색빛 담즙에서는 보통 간 이상에 따른 판정도 많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러 사례를 검색 해보았을때 장회전증(Intestinal Malrotation)일듯도 하여 보았지만 병원측에서는 아직 거기까지 보고 있지않기에
이것을 측정하기위해서는 조형제 투입을 통한 MRI밖에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병원측의 응답을 기다려야하지만 머라도 하고 있지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현재의 상황에 대해 작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유별나게 구는 제 행위를 저도 알고있습니다. 단지 노파심에 따라 이 같은 병명과 같은 사례를 경험해 보신 분이 있는지에 대해
작은 희망이라도 구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일단 연두색 구토액이라고 하면은 담낭 또는 담관에서의 담즙 누설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을것 같아요. 거기에 더불어 황달기가 있다고 하셨는데 황달의 주된 원인은 간에서 오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담낭은 간에 붙어있거든요. 담즙이 누설되게 되면 간수치에 변화가 오고 이에 따라 황달도 생기거든요.
담즙이라는게 간에 붙어먹고 십이지장으로 분비가 되는 우리가 흔히 쓸개즙이라고 하는거에요.
십이지장은 위 아래 붙어있는데 담즙이 위로 누설 또는 역류하게 되면은 말씀하신 연두색 구토를 하게 됩니다...
아직 어리고 여린 아이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MRI를 해보시기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참고로 저는 의사 아닙니다.. 의료기기 회사를 다녀서 외과쪽을 아주 쪼끔 알아서 겉핥기식으로 말씀드리는거에요
대학병원 가시면 교수님께서 진찰 잘 해주실거에요.
아이가 빠른 시일내에 회복 될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아버지께서도 힘 내시고 옆에서 사랑으로 지켜주세요.
이런건
무조건
큰병원으로 가세요
능력되는한
제일 큰병원
저는 의학 지식은 없지만 도움되는 말은 드릴수가 있겠네요.
답답한 심정은 알겠지만 인터넷으로 전문지식 얻을려고 하지마시고 큰병원이나 전문의를 찾아가시는게 좋습니다.
어설픈 지식이라거나 잘못된 지식을 받아들이고 아이가 잘못된다면 그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 그 누구도 책임 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길 기도할께요.
의사의 경험치도 중요하지만
대형병원의 좋은 의료기계도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시설 좋은 큰병원으로 가시는것도
생각해보세요.
그냥 인큐베이터가 아닌
신생아 중환자 인큐베이터가 있는
대형병원 알아보세요.
우리 막내아들 7개월에 하혈 심하게 해서 일반대학병원에 앰블란스 타고 갔는데 위험하다고해서
신생아중환자 인큐베이터 있는
대학병원을 급히 수소문해서
그곳에서 출산 했습니다
물론 현재 초등학교2학년이고
태권도.씽씽카 신나게 타고 다닙니다.
그때 당시 5곳 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더 생겼겠지요.
장비와 의사경험 그리고 간호사 내공이 대단한 병원으로 옮기세요
요즘 의료보험 혜택도 좋아졌고
태아 보험 들어 있으면
실제로 부담되는 비용도 많이 낮아 졌습니다
아니면 정부에서 하는 의료비 선지원 제도도 알아보세요.
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아산병원,중앙대병원 등등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진단명이안나왔나요? 가진단이라도 잡았을텐데 알려주세요.
소아과 의사입니다. 윗분이 황달은 간문제가 많다고 말쑴하셨는데 신생아 황달은,특히 생후 4일 정도에 오는 신생아 황달은 거의가 잘 못 먹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현재는 구토로 인해 수분 섭취가 잘 되지 않아 생긴 것일 가능성이 크고 잘 먹을 수 있게 되면 좋아집니다. 다만 그동안 황달을 내버려두게 되면 뇌에 황달성분이 침착되는 핵황달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상태가 좋아져서 수치가 저절로 좋아질 때까지 수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 황달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황달 치료는 어렵지 않고 그 정도 수치라면 눈을 가리고 파란색 조명을 쬐어주는 광선료로 대부분 좋아집니다.
아직 대학병원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으신 것 같은데 간단한 검사부터 진행하게 될거고 어느 정도 기본적인 검사 결과들이 나오는 데만 하루 정도 걸릴 겁니다. 우선 감염이 우려되고, 간단한 장염 바이러스 등으로 판정나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겠지만, 세균 감염이 있을 경우는 뇌수막염 등으로 번질 수도 있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 장 이상의 경우 신생아는 대부분 기본적으로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부터 보고 그래도 정 못 찾으면 CT나 MRI 등을 고려해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염려하신 장중첩증이나 장회전증의 경우 초음파로 대부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회전증은 기형에 속하는 병이라서 흔하지 않은 편이라 처음부터 거기에 맞춰 검사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선 하루 정도는 기본적인 감염이나 초음파 검사 결과를 기다려보셔야 대략적인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기 주수나 체중, 체온이나 호흡수 등 기본적인 정보가 너무 부족해 온라인 상으로는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당장 응급상황이 오거나 할 상태는 아닐 것 같습니다. 내일 결과 나올 때까지 너무 걱정 말고 기다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좋은결과 기다릴께요.
아휴.. 안타깝다.. ㅠㅠ 빨리 나아라 아가..
장염 의심이라면.. 분유보다는 모유가 나을수도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유축을 좀 해서 냉동해두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최대한 면회시간마다 매일가서 아이에게 응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나머진 의료진을 믿고 맡기시구요..
(제 아이도 nicu에 장기간 입원하였었는데.. 매일 면회가고 캥거루케어한 덕에 건강히 잘 퇴원한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이가 건강히 퇴원할테니..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뭔가...큰일이 날 것 같은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둘이 보여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네요... 주치의님과...위에 상세히 설명해주신 현 소아과 의사님 모두 참 감사드립니다...19개월 딸 키우고 있는 아빠 입장에서 글쓰신분의 마음이 어떨지 너무 이해가 가서 마음이 너무 아픈중이었습니다....
글을 읽는것 만으로도 이새벽에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네요...
글쓰신님 둘째 건강히 잘 퇴원 하기를 기원합니다...
제 둘째도 태어나기 전 동내 산부인과에서 이상을 감지하여 대학병원 분만 했지만 폐동맥 고혈압과 심실중격결손 등으로 인해
부산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보름을 보내고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원하여 심실중격결손 수술 했습니다.
제가 의학적으로 말씀 드릴건 없지만 6년전 경험 했던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나" 생각하며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 다시 생각나네요.
면회 후 아기 상태를 물어보는 집사람과 가족들(면회는 부모중 1명만 가능) 에거 의사 선생님이 말씀 하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세상에 태어나 처음보는 신생아중환자 침대에서 기계의 진동과 수없이 꽂혀있는 수액들 부모가 되어본 사람이라면
감기만 걸려도 마음 아플것인데 면회 시간 30분을 못넘기고 10분만에 나왔습니다. 눈물이 너무 나와서 앞도 안보이고........
하지만 아버지가 정말 생각 잘하셔야 합니다.
잘 될거란 생각만 하시고 이겨내세요.
의사선생님들은 정말 잘 되어야 잘됐단 말씀하시지 절대 좋은말 안해주시니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마세요.
힘 내시고요. 건강하게 퇴원할 겁니다. 아기야 힘내라~~~~~~~~
큰일을 겪으면 부모로서 할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걸 느낍니다. 의사들은 자기 책임을 지지 않으려 이곳 저곳에 싸인하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합니다. 부모는 이리저리 물어 보지만 딱히 길을 찾기 힘들어 더 자괴감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아이보다 와이프에게 집중하라고 조언드립니다. 이럴때일 일수록 아내의 마음을 읽어주는게 중요합니다
아이는 의사와 의료체계에 맡기세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믿지 못해도 의사는 의사입니다. 떡진 머리에 어리버리 해보여도 의사는 의사입니다.
아이에 집중하는 사이에 아내는 외롭고 힘들어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세요
좋은 날이 올겁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그럴겁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든든히 버텨 주세요
아이도 엄마도 아빠가 필요 할겁니다
응원 말곤 도움 드릴게 없어 죄송합니다
아이둘 둔 아빠입니다.
절대 유별난 거 아닙니다.
힘내세요.
요새 의료시설이 좋으니 분명히 나을 겁니다.
힘내세요.
첫애가 강남성심병원 인큐베이터를 2주간있었어요
일단 대학병원옮기신건 잘하신것같구요...
위에 의사분 말처럼 위염이나 장염이 아닐까해요
태어날때 염증이 있는양수를 많이 먹어서 염증이 생길수 있다고(그렇게 들었는데 당시 경황이 없어서 확실하진 않아요)
우리애도 못먹고 토하고 황달까지 왔었어요
염증이라면
수액맞으며 회복될때까지 버티면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산모 잘 위로해주시고 작성자님도 힘내세요
힘내세요.
대학병원 소아외과 교수입니다
초록색 구토는 담즙이 역류하는것으로 장관내용물이 아래로 내려가는게 원활하지않다는 뜻입니다. 신생아시기에 저런현상의 원인으로는 소장폐색 십이지장폐색 선천성거대결장등이 원인이될수있으며 장회전이상증에서 발생하는 중장염전도 원인이 될수있으며 중장염전은 치명적이므로 빨리 검사를 받아야됩니다
또한 괴사상장염에서도 상기증상이 생길수있으데 대부분은 미숙아에서 발생하지만 만삭신생아에서도 발생하는경우가 있으므로 꼭 정밀검사를 받아야합니다
그외에도 잠시기능적으로 장이 잘안움직여서 그럴수도 있지만 위에 나열한 모든병을 먼저 확인해봐야합니다
어느병원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잘회복하길 바랍니다
저희 첫째 아들이 8살인데 태어 났을 때 증상이 같았었습니다. 초록색 토를 했었지요. 아주대학병원에서 검사후 장폐색이 의심된다고 하여 개복 수술을 하여 장 정렬을 하고 1달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다가 퇴원했었죠. 지금은 엄청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검사 해보시고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글쓴이의 심정이 누구보다도 이해 됩니다....
전문의를 찾아가라, 큰 병원으로 옮겨라
이미 큰 병원으로 전원해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몇 몇 댓글들은 글을 안 읽어 보고 답변을 주시는가 봅니다.
병원에서 아직 답이 나오지 않아
부모 입장에서 기다리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소아과 의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쓴 건데
노파심에 걱정스러워 올린 댓글인줄은 알겠지만,
아니한만 못한 것 같습니다.
우선 둘째 태어남에 축하드립니다- 많이 정신없으시고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별탈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가가 조금 힘들었나 보네요! 아가 이젠 건강하고 아무 이상없이 건강해져서, 무럭무럭 자라나 가정에 더 큰 기쁨과 행복의 아이가 되길!!!!!
더불어 많이 놀라셨을텐데, 힘내세요!!!!!! 아내분께서도 많이 힘드실텐데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
횡격막 탈장은 아닌거죠? 담즙 구토라길래.. 어쨌든 아가 무사히 건강히 집에 돌아오기를!
2년전에 태어난 제 아들도 태어난지 이틀만에 녹색구토를 하는 비슷한 증상 바로 수술실에 올랐습니다. 중장염전이라 하더군요 (장회전) 신촌의 대학병원에서 출산을 한지라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어 지금은 여느 다른 아이와 마찬가지로 건강히 지냅니다.
나중에 중장염전에 대해서 알아봤을 때는 빠른 판단과 개복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더군요. 작성자분 아이도 빠른 검진결과가 확보되어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