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일 저희 아버지께서 황망하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2일 오전 9시경 저희 아버지는 쉐보레 출고센터에서 신차 출고 업무를 하고 계셨습니다.
다른 출고 기사가 자신의 캐리어에(트럭) 신차를 싣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CCTV 영상처럼 저희 아버지를 충돌하였고,
아버지께서는 쓰러지시면서 머리를 크게 다치시고 그렇게 병원으로 후송 중에 돌아가셨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너무 슬프고 황망하여 넋을 잃고 울고만 있는데
경찰측에서 진술서를 써야 한다며 재촉하였습니다
사고처리를 빨리 해야 한다며
사고 당하신 채로 저렇게 며칠을 둘 수 없지 않냐며 재촉하더군요
인천 서부경찰서로 갔습니다. 담당 경찰관은 000이었습니다.
사고 상황을 설명해주더군요.
사고 상황은 CCTV에 나온 그대로 입니다.
설명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너무 답답하여 제가 경찰측에 CCTV나 블랙박스는 없었느냐고 물었을 때
경찰측은 현장에 CCTV가 한 대 있는데 고장이 나서 확인이 불가한 상태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가 몇 번이고 물어봤습니다.
직접 확인하신거냐고 어떻게 없을 수가 있냐며
몇 번이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담당 경찰관이 자기가 직접 확인하였다며 고장이 나서 녹화가 안 되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이 후 담당 팀장이 왔습니다.
사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서
'이 사고는 명확하게 가해자가 있는 사고다 가해자가 인정을 했고
사고 처리에 문제 될 것이 없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부검을 할 것이냐 라고 묻더군요.
너무나 갑작스럽고 황당한 상황에 대답을 못하고 그냥 있었습니다.
그러자 경찰측에서 부검을 하면 아버지 죽음에 대해 사고가 아니라 다른 원인이 나올 수도 있다
라며 겁을 주더군요.
그러면서 이미 돌아가신분 뭐하러 사체훼손을 하냐고 빨리 사고 처리해서 장례를 치르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시종일관 귀찮다는 듯이 행동하는 그 담당 경찰관의 태도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죽음은 그에게는 그저 항상 처리하는 일 일뿐이니까요.
아버지 장례를 치렀습니다.
장례를 치르며 장례지도사가 사고 관련된 일은 손해사정사한테 맡기는게 좋다고 해서
소개를 받고 손해사정사에게 처리를 맡겼습니다 제가 전부다 직접 처리도 못 할 것 같았구요
그 과정에서 손해사정사에게 계약금 100만원을 줬습니다.
장례식 후 이틀이 지나고 아버지가 다니시던 회사에
유품을 정리하러 찾아갔었습니다
여기서 황당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회사 대표님이 CCTV가 있으니 그것부터 확인하라며 사본도 가져가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CCTV' 경찰측에서 고장나서 녹화가 안 된다던 CCTV가 멀쩡히 작동하고
사고 당시 상황도 확실하게 녹화가 되어 있더군요
경찰은 대체 얼마나 대충 조사했길래 CCTV가 있는 것 조차 모르고 지나갔을까 생각하니
우리 아버지 죽음이 경찰들에겐 그냥 귀찮은 일처리였구나 생각도 들고 너무 화가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CCTV확보하고 아버지 유품부터 정리해서 나왔습니다.
집으로 와서 넋 놓고 앉아있었습니다
대체 누구한테 책임을 물어야 하고 누구한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경찰도 못 믿겠고 손해사정사도 못 믿겠고 가족 외엔 아무도 못 믿겠더군요
그렇게 슬퍼하며 며칠이 지났습니다.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손해사정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첨엔 제가 누군지 모르는 눈치더군요
그냥 제 할말 하다보니 알아듣고 일 처리가 원래 시간이 걸린다며
다음주까지 기다려라고 합니다
며칠 후 손해사정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상황이 어렵게 됐다며 아무데서도 보상이 안 나올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주중에 가해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으니 기다려라고 하더군요
답답해서 아니 2주가 지나도록 가해자를 아직도 안 만났습니까? 라고 하니
가해자측에서 차일피일 시간을 미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너무 답답하여 GM측에 연결할 방법을 찾았으나 방법이 없어 그냥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 일들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GM측에선 전화한통 없더라 어느부서랑 이야기하면 되는지
바꿔달라고 했더니 GM측에서는 사고난것도 모르는 눈치더군요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한다는 말이 아예 그런부분을 담당하는 부서가 없답니다
아니 GM 출고센터인데 담당부서가 없다니 말이 됩니까
고객센터에서 전화받는 상담사는 오해하지 말라며 차에 관련되서 문제되는걸 처리하는 부서는
자기들이 연결해 줄 수 있는데 이런 사고 관련된건 자기들이 연결 할 수 있는 부서가 없다고
죄송하다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분명 GM출고센터고 GM에서 관리하는 곳 일텐데 관련부서가 없다니요
이 후 16일에 연락이 왔습니다
아버지 사고가 법의 사각지대에 들어있다더군요
보상이 아무데서도 안 나온답니다
가해자측이 들었던 운전자 보험에서만 3천만원이 나올것 같다고 하더군요
아버지는 GM대우의 하청업체의 하청을 받아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산재는 당연히 안된다고 하고 회사측에서 사고에 대비해 들어놓은 보험도 없거니와
있다하더라도 아버지는 개인 사업자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상을 해 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일하시던 방식이 GM대우에서 DKL이라는 회사에 하청을 주고
DKL이라는 회사는 그 일을 다시 아버지같은 개인사업자에게 하청을 주는 형태였습니다.
캐리어는 직접 구입하고 번호판은 DKL이라는 회사에서 받아서 영업을 하는 형태였구요.
거기에 화물차공제조합이라는것도 들어있었는데 어이없게도 화물차에 있거나 화물차에 치인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보상을 해 줄 수가 없다고 했답니다
(이 부분은 손해사정사에게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이야기가 버스를 타러 걸어가다가 넘어져서 사고가 나면 그걸 버스회사에서
보상을 해줘야 합니까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이건 손해사정사가 이야기한건지 아님 화물차공제조합측에서 이야기한건지 확실치 않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그게 어떻게 같은 상황이냐고 아버지는 일을 하러가서 가해자가 자기캐리어에
차를 실으러 가던 상황에 사고가 났는데 보험적용대상이 아니라니요
손해사정사도 법적으론 아니라며 편을 들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그 쪽 화물차공제조합인지 뭔지 담당자 연락처를 달라고 했더니 본인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한게 아니라
가해자한테 들은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가해자한테 물어봐서 담당자 연락처 달라고 하라고 그리고 보험은 어디어디 물어봐서
왜 거절을 당했는지 이유도 물어보라하고 끊었습니다.
손해사정사도 돈이 안되는 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대충대충 일 처리를 하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통이 터집니다.
GM 쉐보레 측에서는 DKL에 하청을 준거기 때문에 자기네 쪽하고는 상관없다. 라고 답했습니다.
DKL 쪽에서는 가입된 산재보험도 없고, 저희 아버지랑은 개인사업자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보상과는 상관없다고 답했습니다.
사건은 있었고, 피해자도 명확한데 아무도 책임은 없다고 합니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보상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누구도 타인의 죽음은 그저 작은 이슈에 불가한 듯 대했습니다.
가해자는 장례 첫날에 잠시 얼굴을 비추고 계속 연락이 없다가 오늘에서야 연락을하여
사죄드린다는 명목하에 형사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더군요.
오늘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기소되어 검찰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이죠..
저희 아버지의 목숨 값. 일천만 원.
아버지에게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못난 아들이라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더 억울하게 만드는 것 같아 죄스럽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소연 할 때가 이곳밖에 없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혹시나 사건과 관련하여 조언과 도움을 주실 수 있는 회원님이 계신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피해자 송장철의 아들 송현상 올림. 010-9770-0388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보상관련 해줘야한다면, DKL 쪽에서 해주는게 맞습니다.
원청업체는 산재사고하고는 무관합니다.
기분언짢으실텐데 확실하게 아셔야 쓸때없는곳에 힘빼시지 않을거같아
댓글 남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찰들 은 지네가 갑인줄알아요 애초 수사할 맘이 없었드는 듯 유족님 요즘 공무원들 감사기관이어요 경찰의행동이 불만시 민원을 넣으셔유 돌아가신 아버님이 휴대폰 보다 차나온걸 못본거 같아요 .. 가해자는 그틈을 노릴거 같고요 경찰도 이부분땜에 저런태도로 나오 는 같은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전불감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해결책을 찾으셨음 좋겠네요
아드님 힘내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