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3+SEL35F1.4z] 소니 적응기... (액정)_feat. 니콘찬양

아... 이건 소니동에 올려야 되나 고민이네요... ㅠ.ㅠ
어차피 소니 액정에 대해서 모르시는 니콘 동민 여러분들이라...
이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지 모르겠으나... 이사에 대해서 1도 관심없는 산츈들은 바로 뒤로가기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D4 를 구매할 때 깜짝 놀랬던 것 중에 하나가... 분명 D750 의 액정 화면 스펙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D4 로 찍은 사진을 라룸으로 보내서 보정을 해보면, 액정으로 미리 봤던 사진과 이질감이 덜하다는 거 였습니다.
물론 D750 도 나쁘진 않았지만, D4 가 훨씬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캘빈값도 조정해보고, 셔속, 조리개, ISO 도 조절해가면서... 이것 저것 시도할 수 있었던 게
모두 액정의 도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 놈의 A7M3 은... 무려 TV 를 만든다는 회사의 액정이라고 절대 볼 수 없는...
OEM 도 어디 중국 구석 어디 이름 모를 업체에서 만든 것 같은 상 OEM 제품을 붙여 놓은 듯이
색이 이상합니다... 오죽하면 소니포럼에서 집에 와서 사진 열어보면 좋다는 말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어제 마음 먹고... 이 놈이 이기나 제가 이기나 해봤습니다.
화밸 모드를 화이트로 두고... 거실 사진 한장, 방 사진 한장... 이렇게 찍어서 화밸 미세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액정에서 보여주는 밝기나, 기준 노출도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노출도 약간씩 바꿔가면서
측광모드도 바꿔가면서 설정을 했습니다...
뭐... 고수님들 보시기엔 뭐하는 짓이냐 하시겠지만... 라룸에서 탁탁!! 스윽 하면 피부톤 잡는 데... 라고 하시겠지만...
원본을 잘 못 찍어오면 보정이 빡신 저같은 하빠리 초보는 그게 아니라...
암튼 이리 저리 손대본 결과 나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여전히 액정에서 보여주는 화면은 레드가 끼어 있지만... 조금만 염두해두면 크게 문제없는 화밸을 얻었습니다.
이게 분명 만능을 아닐 테고, 촬영 환경에 따라 조금씩 바뀌겠지만, 찍을 때 결과를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첨 액정이랑 뷰파를 볼 때 안될 놈일줄 알았는 데... 한땀한땀 확인하니 약간 변화가 있네요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주광에서는 어떤지 궁금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날씨가 구려서 헷갈리더군요...

출근길에 신호 받은 상태에서 다시 한번 테스트를...

점심시간에 밥 먹고 창으로 비치는 주광으로 한컷...

좀 어두운 곳에서 아이폰을 찍었는 데... 이건 한스탑 정도 밝게 나오고 약간 블루가 있어 화밸을 조절했습니다.

꽃은 제 마음대로 보정을 한번 해보고...

녹색은 뭐... 괘춘한 것 같습니다... 옐로우가 좀 끼었나??? 막눈이 보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흰색도 흰색답게... 가 아니고... 때가 낀 색 그대로 나오는 군요... 흰색이라 노출을 약간만 올려줬습니다.

단풍이 군데군데진 소나무가 있어 한장 찍어봤습니다. 녹색이 약간 진한 감이 있습니다.

결론... 이런 식으로는 만능일 수 없다... 입니다.
하지만 처음보다는 괜춘해서 이대로 사용할 생각이고, 이정도에서 약간 보기 좋게 손을 보면 크게 보정하지 않아도
나름 괜찮은 색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니콘 바디 쓸 때는 그리 생각 안하고 썼는 데... Z7 이 왜 그리 좋은 액정과 뷰파를 들고 세상에 태어났는 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는 전문작가님들께 뭐가 중요한지 정확히 아는 니콘인 것 같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니콘... 멋져부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