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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글쓴이 입니다....

평소 봅질을 자주 합니다.

재밌는 글 올라오면 와이프한테 카톡이나 컴퓨터로 메신저 보내주고

같이 보고 웃습니다.


제가 올린글이 베스트 가서 와이프가 보게되었나 봅니다.

자영업이지만 직원들이 10여명도 있고 그러다보니 사업상 룸싸롱을 남자 6명정도가 가게됩니다.

술값은 돌아가면서 쏘게 되고 비싼 양주와 아가씨들 TC까지 하게되면 기본 250만원 나옵니다.

저는 룸싸롱 갈때마다 와이프에게 현장에 아가씨들 사진까지 몰래 찍어 카톡으로 보냅니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2차 그런거 저는 안합니다.

서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얼마전 어떤 여자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누군가 하고 보니 제가 총각일때 저를 스토커 처럼 따라다니던 예전직장 동료였습니다.

결혼해서 애 셋낳고 미국 이민가서 살더니 친정에 혼자 왔다고

저를 보고싶다고 만나서 밥 먹자고 하더군요.

남자가 여자를 1:1로 만나서 밥을 먹는다?

그러면 반주도 하고 뭐 뻔한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아예 대꾸조차 하지도 않고 단칼에 자르고

바로 와이프에게 말해줬습니다.

이거 미친년 아니냐고.


부득이하게 와이프가 글을 쓰는 바람에 구구절절 변명처럼 보이게하는 해명먼저 늘어놓는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카톡 내용은 공개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불륜의 대화는 아닙니다.

물론 남자가 읽어볼땐 수영장 새끼의 사심이 보입니다.

카톡 최초 시도일은 9월4일부터고

대화는 총 21일 입니다.

어떤날은 몇마디 대화로 오고갔지만

어떤날은 엄청 길게 대화를 주고받더군요.



중요한 포인트는 저는 그새끼랑 와이프가 카톡하는지 1도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와이프가 저에게 한달넘게 저에게 공개를 안해주고 남자와 카톡을 하고 있었다는 배신감과

발정나서 수영복입은 와이프를 보면서 상상하고 있을 그새끼가 생각나서 눈깔이 돌아가더군요.



술마시고 와이프와 애들 앞에서 해서는 안될 폭언을 한점은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감도 안잡힙니다.

하지만 가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태를 잘 해결해야겠지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온라인상에서 부부싸움하는거처럼 보일거 같아

부부간 얼굴에 침뱉기 같습니다.

제가 빨리 와이프를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고

와이프 글도 내리고 제글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와이프는 정말 당당하기에 와이프가 남긴 리플들이 공격적으로 보일수도 있고

본문글이 자기방어 자기합리화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사람은 자기방어가 누구든지 본능이잖아요.


형님동생님들 제가 잘 해결해서 제글 와이프글 다 내리게 할테니

와이프글에 비난을 멈춰주세요.

가슴이 아픕니다.   


다 제가 부덕한 탓입니다.

처음부터 잘 풀어나갔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너무 과격하게 풀어나간 제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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