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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은새벽 제 인생 들어보실래요?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남자입니다.
저희어머니는 심장이 아프십니다. 흔히 알고계시는 심부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벌써 저희어머니 병치레한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엄마 저 그리고 여동생 셋이 살아가고있습니다.
저와 여동생 둘이 엄마의 병원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병원비가 꽤 많이나옵니다. 둘이 열심히 벌어도 모자랄 만큼요.
생활비는 고사하고 월세도 잘 못냅니다.
그리고 제겐 2년동안 저를 도와줬던 친구가있습니다.
그 친구는 저에게 심적인 응원뿐만아니라 금전적인부분까지 많이 지원해줬습니다.
그 기대에 보답을 하고싶지만 현실이 그리 쉽지않네요.
마음만 같아선 어머니 치료비도 빡 내고 친구가 도와준 금액도 빡 갚고싶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요즘엔 이 친구도 힘들어졌는지 더이상 금전적인부분에대해선 도움이 어렵다고합니다.
진짜 그 말 듣자마자 죽고싶었습니다.
더이상 금전적인 도움을 못받아서가아니라
그동안 내가 그를 얼마나 괴롭혔던가에대해서 말입니다.
가끔은 아니 자주 생각합니다. 죽고싶다고
하지만 죽을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혹은 아직 삶에 미련이 남았던가요.
압니다. 저를 도와준 친구를 위해서도 이런 쓰레기같은 생각은 하지도말아야하는걸요.
근데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또 죽고싶은 마음뿐입니다.
그냥 새벽에 잠이안와 끄적입니다. 안녕히주무세요.

댓글
  • 뽀경문슈 2018/10/12 03:51

    제 이야기 들려드리자면 현재 암말기 입니다. 이식도 받았지만 상태는 좋지 않으며 지금도 통증때문에 잠 못자고 인터넷 끄적이고 있습니다.
    2년째 투병중이라 외벌이였던 제가 돈을 못버니 집도 기울고 현재까지 병원비가 1억정도 들었고 지금도 약값만 매달 300~400 나옵니다. 자식도 둘 있어서 생활비는 250정도 별도 들어갑니다.
    언젠가 좋아져서 다시 직장에 다닐수 있을거라는 꿈이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는 건강에 지금은 반은 포기했습니다.
    홀어머니 노후보내실 집 팔고 병원비로 충당하고 저희집도 자가에서 전세로 옮겨 어머니 모시고 살게 되었죠.
    집사람은 제 병수발드느라 직장도 못잡고 연로한 어머니가 일하러 나가십니다. 고작 150벌러요.. 한달에 나가는 돈이 500이상이라 계속 마이너스는 쌓여만 갑니다.
    종교를 갖고 있어서 극단적인 생각도 갖더라도 포기했습니다. 아이들 생각도 나서요.
    제나이 36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왔나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폐,간 까지 문제가 생겨 얼만큼 살수 있을지 저도 모르고 두렵습니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척 괜찮은척 하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저도 사는데 글쓰신분은 복에 겨우신 생각도 듭니다.
    열심히 살아보세요. 암병동에 있어보면 정말 힘든분 많이 봅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다고 글쓰신분이 더 행복한건 아니겠지만 사지멀쩡하고 일할수 있는데 뭐가 걱정입니까..
    힘내보세요..

  • 신입회원 2018/10/12 04:19

    http://www.bokjiro.go.kr/nwel/bokjiroMain.do
    힘겨울땐 129
    주민센터복지센터내방..
    임대주택신청자격..
    등등등
    여러방면으로 알아봐요.
    우리나라 복지시스템이 그렇게 허술하지않아요
    몰라서 신청못하는경우도 많고.
    분명 도움받을 곳 있어요.
    힘내고..

  • 룰루빠빠숑 2018/10/12 07:29

    제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올해 서른넷입니다. 중학교때 이혼 후 아버지가 집을 나가셔서 집안이 아주 풍비박산이 났었죠.
    20대를 열심히 돈 모으고 벌고 해서 5천정도를 모았었는데 10년만에 경찰에서 아들이냐고 전화가 왔더군요.
    딱 글쓴이 나이였습니다. 뇌졸증으로 쓰러지신 10년만에 뵌 아버지 병수발을 2년반을 했습니다.
    병원비만 1억5천나왔구요. 주변 친척들 저희 어머니 지인들 다 모르쇠더라고요.
    병원비 번다고 제 건강도 나빠져서 일하던 직장에서도 짤리고 빚은 늘어가고 은행대출에 사채에 주변 지인들 개인 빚까지..
    정말 2년이 넘어가면서부터는 그러면 안되지만 아버지가 제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병원에서 나오는 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요양병원으로 옮겼고 옮기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얼마전 의식이 왔다갔다 하실 때, 절 보고 똑바른 눈동자로 저에게 제발 그만 죽여달라고 우셨던 아버지가
    아직도 눈에 훤합니다.
    그리고 지금 8년이 지났는데 이제 빚을 거의 청산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제 마음의 빚은 아직도 그대로 멍울로 남아있네요.
    8년의 기간 동안 사랑하던 사람과도 헤어졌고 그 기간동안 여자한번 제대로 사귀자고 고백조차 못했었습니다.
    그러고나니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버렸네요.
    하지만 지금도 그깟 돈때문에 사람이 그것도 가족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제 마음이 부끄럽고 원망스럽습니다.
    장기투병하시는 부모님을 간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비슷한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글쓴이께서도 나쁜마음 가지시지 말고 건강하게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의 지인들은 언제든 돌아옵니다.
    아픈소리 우는소리보다 항상 건강한 마음으로 주변을 대한다면 응원의 목소리가 더 많이 들려올겁니다.
    그리고 위 댓글처럼 지금의 힘든 생활이 나중에 글쓴이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롤로던진다 2018/10/13 03:26

    아직 살아계심에 감사하며 앞으로 신경을 더쓰시면 됩니다.

    (kopAaY)

  • 똥깨네 2018/10/13 03:28

    강철처럼 달련되실겁니다 ⊙⊙

    (kopAaY)

  • 마음은봄 2018/10/13 03:29

    ㅠㅠ

    (kopAaY)

  • 짱시룸 2018/10/13 03:31

    죽더라도 마음의 빚은 갚고 죽으세요.
    개인적 느낌으로는 마음의 빚은 평생 갚는 거더라구요.
    힘내요.

    (kopAaY)

  • 똥깨님야미야미 2018/10/13 03:32

    의료비 지원 되는 회사 입사하세요..
    한달 얼마를 버시는지 모르지만,,
    힘내시구요~~

    (kopAaY)

  • 똥깨네 2018/10/13 03:54

    으르신 ⊙⊙
    안녕하시지라

    (kopAaY)

  • 똥깨님야미야미 2018/10/13 04:42

    @똥깨네 늦은 시간까지 안주무시고.. 톡사진좀 바꿔요 동개형ㅋㅋ

    (kopAaY)

  • 똥깨네 2018/10/13 05:11

    저는 이제 마감혀요 ⊙⊙
    근데 왜 안주무셔요
    필드 나가시나봐요

    (kopAaY)

  • 똥깨님야미야미 2018/10/13 06:09

    @똥깨네 고생하셧어요~~ 열시쯤 자려구요ㅎㅎ 같이 잠들어요~~

    (kopAaY)

  • 포토미르 2018/10/14 03:38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strange/2583733/
    살다보면 몇번씩 내리막길이 있기 마련이죠..그걸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본인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느냐가 달려있습니다..저 글 남긴날도 죽고싶다는분 있었고..옛날 생각도나고 해서 끄적여본 글익니다..크게 상관은 없는글이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전 저때가 글쓴님보다 더 어릴때였습니다..힘내세요

    (kopAaY)

  • 재충전 2018/10/14 03:40

    우리나라 복지는 찾아오는 복지가 아니고 찾아 가야 하는 복지더라구요.
    국민의료보험, 동사무소, 보건소. 등 병원비 만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셨으면 해요.
    병원비 때문에 생계가 힘들면..정말 피말려죽이죠..
    아무쪼록 힘내시구요. 포기하지마세요...

    (kopAaY)

  • 뽀경문슈 2018/10/14 03:51

    제 이야기 들려드리자면 현재 암말기 입니다. 이식도 받았지만 상태는 좋지 않으며 지금도 통증때문에 잠 못자고 인터넷 끄적이고 있습니다.
    2년째 투병중이라 외벌이였던 제가 돈을 못버니 집도 기울고 현재까지 병원비가 1억정도 들었고 지금도 약값만 매달 300~400 나옵니다. 자식도 둘 있어서 생활비는 250정도 별도 들어갑니다.
    언젠가 좋아져서 다시 직장에 다닐수 있을거라는 꿈이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는 건강에 지금은 반은 포기했습니다.
    홀어머니 노후보내실 집 팔고 병원비로 충당하고 저희집도 자가에서 전세로 옮겨 어머니 모시고 살게 되었죠.
    집사람은 제 병수발드느라 직장도 못잡고 연로한 어머니가 일하러 나가십니다. 고작 150벌러요.. 한달에 나가는 돈이 500이상이라 계속 마이너스는 쌓여만 갑니다.
    종교를 갖고 있어서 극단적인 생각도 갖더라도 포기했습니다. 아이들 생각도 나서요.
    제나이 36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왔나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폐,간 까지 문제가 생겨 얼만큼 살수 있을지 저도 모르고 두렵습니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척 괜찮은척 하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저도 사는데 글쓰신분은 복에 겨우신 생각도 듭니다.
    열심히 살아보세요. 암병동에 있어보면 정말 힘든분 많이 봅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다고 글쓰신분이 더 행복한건 아니겠지만 사지멀쩡하고 일할수 있는데 뭐가 걱정입니까..
    힘내보세요..

    (kopAaY)

  • 똥깨네 2018/10/14 03:54

    기도드리겠습니다....

    (kopAaY)

  • ㅇ동쿠키 2018/10/14 04:07

    행복하십시요..

    (kopAaY)

  • 0뽀개드림0 2018/10/14 05:25

    그래도 힘내세요....

    (kopAaY)

  • 굿범 2018/10/14 06:18

    무교지만 님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kopAaY)

  • HHHHK 2018/10/14 06:30

    형 죽지마 앞으로 자주댓글달고다녀 내가 추천버튼 누를께

    (kopAaY)

  • 안되면되게하라 2018/10/14 06:37

    힘내세요 항상 긍정적인생각을 많이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kopAaY)

  • 뚜뚜빠 2018/10/14 06:53

    댓글이 더 애절한 사연이네요.
    부디 힘내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kopAaY)

  • 풉도로롱 2018/10/14 06:54

    힘내세요 꼭 좋은날이 올겁니다

    (kopAaY)

  • 시골목수 2018/10/14 06:54

    저도 얼른 쾌차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힘내십시오~

    (kopAaY)

  • 꿔나 2018/10/14 07:15

    힘내시면 꼭 행복한날이 올것입니다!

    (kopAaY)

  • GuZo 2018/10/14 07:23

    힘내세요!! 이겨 내실거에요! 동갑내기라 그런지 글보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건강 찾기를 기원드립니다

    (kopAaY)

  • 차캄바람 2018/10/14 07:49

    힘내세요;;;;;;;;;;;;;;;

    (kopAaY)

  • 오뚜기짱 2018/10/14 08:09

    힘내세요..!!

    (kopAaY)

  • Or네모네 2018/10/14 08:12

    본글보다 댓글사연이 더 가슴아프네요~ 힘내세요!

    (kopAaY)

  • 신입회원 2018/10/15 04:19

    http://www.bokjiro.go.kr/nwel/bokjiroMain.do
    힘겨울땐 129
    주민센터복지센터내방..
    임대주택신청자격..
    등등등
    여러방면으로 알아봐요.
    우리나라 복지시스템이 그렇게 허술하지않아요
    몰라서 신청못하는경우도 많고.
    분명 도움받을 곳 있어요.
    힘내고..

    (kopAaY)

  • 안되면되게하라 2018/10/15 06:38

    지금의 힘든생활이 세월이 더지나가면 내가 그때도 버텼는데
    하실겁니다 힘내세요

    (kopAaY)

  • 달빛너구리 2018/10/15 06:42

    주민센터 복지과 방문 및 병원 원무과방문, 지원프료그램이 있을껍니다.

    (kopAaY)

  • 은혜와원수는두배로 2018/10/15 06:44

    겪어보지 않으면 어찌 알꼬.
    삶이란 참 좆 같음

    (kopAaY)

  • 룰루빠빠숑 2018/10/15 07:29

    제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올해 서른넷입니다. 중학교때 이혼 후 아버지가 집을 나가셔서 집안이 아주 풍비박산이 났었죠.
    20대를 열심히 돈 모으고 벌고 해서 5천정도를 모았었는데 10년만에 경찰에서 아들이냐고 전화가 왔더군요.
    딱 글쓴이 나이였습니다. 뇌졸증으로 쓰러지신 10년만에 뵌 아버지 병수발을 2년반을 했습니다.
    병원비만 1억5천나왔구요. 주변 친척들 저희 어머니 지인들 다 모르쇠더라고요.
    병원비 번다고 제 건강도 나빠져서 일하던 직장에서도 짤리고 빚은 늘어가고 은행대출에 사채에 주변 지인들 개인 빚까지..
    정말 2년이 넘어가면서부터는 그러면 안되지만 아버지가 제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병원에서 나오는 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요양병원으로 옮겼고 옮기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얼마전 의식이 왔다갔다 하실 때, 절 보고 똑바른 눈동자로 저에게 제발 그만 죽여달라고 우셨던 아버지가
    아직도 눈에 훤합니다.
    그리고 지금 8년이 지났는데 이제 빚을 거의 청산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제 마음의 빚은 아직도 그대로 멍울로 남아있네요.
    8년의 기간 동안 사랑하던 사람과도 헤어졌고 그 기간동안 여자한번 제대로 사귀자고 고백조차 못했었습니다.
    그러고나니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버렸네요.
    하지만 지금도 그깟 돈때문에 사람이 그것도 가족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제 마음이 부끄럽고 원망스럽습니다.
    장기투병하시는 부모님을 간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비슷한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글쓴이께서도 나쁜마음 가지시지 말고 건강하게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의 지인들은 언제든 돌아옵니다.
    아픈소리 우는소리보다 항상 건강한 마음으로 주변을 대한다면 응원의 목소리가 더 많이 들려올겁니다.
    그리고 위 댓글처럼 지금의 힘든 생활이 나중에 글쓴이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화이팅입니다^^

    (kopAaY)

  • 차캄바람 2018/10/15 07:51

    화이팅 하세요.

    (kopAaY)

  • 지보 2018/10/16 07:36

    반대로 생각해보시면 어머님도 자식이 아프면 님처럼 열심히 벌고 살으셨지싶습니다
    좋은 친구도 있으시고 남매들도 있으시고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kopAaY)

  • 도미노와규피자 2018/10/16 07:36

    댓글보고 마음 다 잡고 갑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힘내고 기도하겠습니다

    (kopAaY)

(kopA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