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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집앞에서 괴물을 주운 만화(Butterfly Affection)

(각 이미지 클릭하면 이미지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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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니 뭐라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가 현관근처를 기어가고 있었다

머리라던가 가슴에서 어깨부근은 인간이라 할 만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그 이외의 부분을 보면 인간이라 생각할 수가 없다.

기어가는 느릿한 움직임도 벌레같은 느낌인데다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다.

 

과연 말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애초에 말을 이해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꺼림칙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집 앞에 이런 것이 있는데 그냥 보내주는 것도 좀 그렇다.

시험 삼아 건들어보니 가볍게 몸을 비틀었고 그 외에는 반응이 없다

조금 다른 곳을 들어올리니 그것이 가볍게 몸을 떨고 있다는걸 알아챌 수 있었다.

아무래도 많이 쇠약한 모양이다

날뛰지 않는게 아니라 힘 자체가 없는것일지도 모른다

고민끝에 나는 그것을 도와주기로 결정해, 손으로 그것을 감싼 채 현관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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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도 모를 무언가를 주운지 시간이 좀 지났다

처음 발견했을 때의 연약한 모습은 사라졌다.

결국 말은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내는 소리도 끼이끼이와 같은 울음소리 뿐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생명체인걸까?

아니면 가족에게 버려진 기형의 인간?

그것도 아니면 지구 밖에서 온 외계인인가

결국 그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실마리는 전혀 없다

단지 내어준 음식은 순순히 먹고 씻겨줄 때도 얌전하다

기력을 회복한 후에도 방을 기어서 움직이는 정도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

다만 굳이 말하자면 그것의 형태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 정도

 

처음에는 불안이나 후회가 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돌봄을 받는 그 모습이 꽤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종합적으로는 그로테스크라고 밖에 말하지 못할 겉모습이건만 애착이란 것은 어디에도 생겨나는 법인 듯하다.

인간에 비슷한 몸과 머리 또한 소녀와 비슷한게 원인일지도 모른다.

 

계속 '그것'이나 '무언가'라고 부르는 것도 좀 뭐해서

벌레를 연상시키는 모습과, 성장을 마친 뒤 그 모습이 아름답게 되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나는 그것을 아게하(호랑나비)라고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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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아게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허리에서 발 같은 것이 돋아나, 지금은 상반신을 일으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예상보다 빠른 성장속도에 경계도 하고 있지만

변함없이 그녀는 얌전하고, 나한테 위험이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쓰다듬거나 껴안으면 표정이 풀어지는 것이, 나도 애완동물 마냥 귀여워하고 있다.

그리고 성장은 신체적인 것 뿐만이 아니다.

아무래도 그녀는 점점 내 말을 학습해가고 있는 것 같다.

아게하라고 부르면 불려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종종 컴퓨터나 텔레비전의 영상에 흥미를 보이는 일도 생겨났다.

그리고 내가 주로 쓰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한 모양이다.

학습하는 속도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인 듯하다.

문제는 여전히 그녀가 발하는 소리는 끼이끼이와 같은 울음소리일 뿐이여서 제대로된 커뮤니케이션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의 지능이 어느정도인지는 그녀를 잘 관찰하여 알아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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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하의 성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소리로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의 수준으로 말을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발음기관의 문제인지 아게하가 사람의 언어를 말해낼 낌새는 보이지 않는다

 

아게하에 대한 내 부성애가 공포심에 섞인 결과

지금와서는 아게하에 대한 취급이 사육이 아니라 육아와 교육에 가까운 것으로 변하였다.

 

아게하에게 사람과 같은 감정이 발달하고 있다고 믿어, 시간이 되면 그녀를 귀여워해주고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영상들도 유머나 애정표현이 많은 것을 선택하고 폭력적인 표현이 많은건 피하고 있다.

그녀가 내 상상 밖의 수준으로 성장을 한다고 할 때, 인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존재일 경우 내 행동이 그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

 

아게하가 나비가 되는가 독나방이 되는가 불안은 점점 커져가지만

동시에 시간을 들일수록 그만큼 그녀에 대한 애착이 커져가는 것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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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때에 비해 아게하의 몸은 크게 성장했다

전체적인 모습은 사람에 가까워졌고, 이에 대비되는 사람과 같지 않은 부분은 보다 이상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최근 문제인게 인간 쪽 부분이 여성이란 것이다.

몸의 반은 기묘한 형태의 모습이지만 여자아이가 항상 알몸이라는 것은 문제

뭣보다 내가 눈을 둘 곳이 없다.

그런 연유로 아게하에게 옷을 입혀주려고 생각했건만,

변화는 꽤 느려졌다고 하나 여전히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그녀의 기묘한 부분에 어떠 옷을 맞춰야 할지 감도 안 온다.

 

일단은 내 셔츠를 입혔고, 꽤 시간이 지났다.

침대의 시트를 즉석에서 스커트로 만들어 입혀보았다

옷이 몸에 붙어잇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의아해하며 천을 만지작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크게 거부감은 안 보이는 듯 하다.

그런데 가끔 눈을 뗀 사이 벗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빨리 정조관념에 관한 교육을 신경썼어야했다고 사소한 후회를 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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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니 아게하가 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용내역을 확인하니 특별히 목적이 있는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그냥 장난감으로 삼은 듯 싶다.

이제 기계를 다루는 지능과 어느정도의 문장을 읽을 지식은 그녀에게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말을 할 수는 없어도 글은 쓸 수 있지 않을까하고 펜을 쥐어주었으나 그녀는 응해주지 않았다

내 의도는 이해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하기 싫은건가 할 수 없는건가

지금까지 아게하로부터 적의나 악의를 느낀 적은 없었기에

직접적으로 의사를 소통하는 것을 거부하는 의도를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여전히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 외에는 그녀의 의사를 이해해낼 방법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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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잠을 자서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니

세상에 아게하가 아침밥을 준비해놓았다.

불조절이나 맛 자체는 솔직히 미묘하지만,

조리하고 간을 보는 과정을 잘 다루어내는 듯 하여 먹는데에는 문제가 없다.

 

생각해보면 그녀는 단 것에도 매운 것에도 반응을 보인 적이 한번도 없다.

맛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건가. 아니면 미각이 없는건가.

 

먹는 양과 횟수도 극단적으로 적어,

하룻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게 있으니까 어쩌면 식사의 중요성이 인간에 비해 낮은 생명체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녀에게 조리라는 관념이 있어, 조리기구나 불을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최근 대개의 것들은 스스로 가능하게 되어서

내가 보살필 필요도 많이 줄어들었다는 걸 생각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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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금도 아게하의 사고나 감정을 읽을 수 없었지만

최근에 그녀는 갑자기 표정이 풍부해졌다

내가 머리를 쓰다듬으면 명확히 미소를 띄우고

상대해줬으면 하는 것을 내버려두면 조금 얼굴을 찡그렸다



생각해보면 그녀는 집에 있는 나나 모니터 속의 사람, 등

인간을 관찰하는 시간이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증거가 없는 억측에 지나지 않지만

그녀는 인간을 「모방」하고 있는 게 아닐까


명확히 사람이 아닌 그녀가

그 이형의 요소를 남기면서 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태를 이룬 것도,

느닷없이 인간의 감정 혹은 그것을 모방한 표정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도,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 그녀의 의지에 기인한 「행동」같이 느껴진다


아게하의 표정이 풍부해지는 것은 즐겁지만,

그녀가 한층 더 내 이해의 테두리에서 멀어지는 듯한 감각에 불안도 크다

어느 감정을 중시해서 그녀를 관찰해야하는가 

지금 시점에서 대답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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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시간에 아게하와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을 때

아게하가 갑자기 스킨십을 해왔다


아게하가 툭툭 건드는 것은 드물지 않았지만

이번 접촉은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그녀는) 이쪽에 밀착하는 듯이 고쳐앉아선

조용히 팔을 휘감아 이쪽을 끌어당기고는

놀라서 돌아보는 나한테 눈을 치뜨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제까지 애완동물이 주인한테 장난치는 듯한

동물적인 스킨십과 달리

이번 아게하의 행동은 엄청 인간적으로,

너무나도 여성적이라 몹시 요염한 인상을 느끼게 했다


(이것은) 지금까지 아게하의 신체적, 지성적, 기술적인 성장과 비교하면

엄청 사소한 거지만, 하지만 지금까지 제일 크게 내 마음을 동요시키는 변화였다


한동안 내 시야는 놀람과 당혹으로 뒤틀리면서도

아게하의 부드러운 미소에 붙잡친 채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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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적인 표현을 멀리하고

정이나 사랑을 말하는 이야기를 아게하한테 계속 보여준 결과

「연애」의 정보를 너무 받아들이게 했을지도 모른다


지난달의 스킨십으로부터 아게하와 나의 관계가

지금까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향한 것 같이 느껴진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기감을 느낀 나는 아게하와의 스킨십을 삼가고

조금 그녀와 거리를 벌리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상관하지 않을 때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막연히 시간을 보냈던 아게하가

최근 내 곁을 떨어지지 않게 되어버렸다


내가 아게하를 신경안쓰고 PC로 작업을 하고 있을 때도 

계속 내 옆에서 나를 관찰하고 있다


아게하의 일거일동을 관찰할 수 있다는 의미로,

그녀가 눈에 닿는 거리에 놓인 것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일텐데,

지금은 그것이 아게하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원인이 되어 

 

도무지 진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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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게하가 통판사이트의 페이지를 보여줬다

잘보면 장바구니에 무엇인가 자질구레한 것들이 들어가있었다

아무래도 사줬으면 하는 것 같다


상품을 보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 옷이나 천의 부류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

자신이 입을 옷이라는 것일까


최근 아게하의 변화를 어딘가 무섭게 느끼고

거리를 벌리려는 나한테 있어서 마침 잘된 상황이다


이 이상 노골적으로 접촉을 부정해서 아게하의 기분이 상하기 전에

그녀 자신이 다른 것에 흥미를 가져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수가 어느정도 있어서 결코 싸진 않지만

눈이 튀어나올만큼 비싼 것도 아니다


식사량도 적어서 지금까지의 지출도 별 거 아니었으니

골격의 변화가 완만하게 된 지금이라면 

내 셔츠 이외의 의복을 사줘도 되겠지


속으로 기뻐하면서도 「어쩔 수 없구만」하면서 작게 웃고는

주문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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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하가 주문한 물건이 도착한 후, 어느새 찾아낸 것인지

그녀는 집 선반에 먼지가 쌓여있을 재봉세트를 꺼내서

뭔가 재봉하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그녀의 몸에 의복이 맞지 않고,

헝겊도 샀으니 이미 가공하려고 계획하고 있겠지하고 생각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야무지게 하고있다


처음에는 상처를 걱정해 상태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위험하지 않게 바늘이나 가위를 잘 쓰는 걸보니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이걸로 아게하가 작업에 푹 빠져준다면

당분간 요전날처럼 거리를 좁히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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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침, 내가 눈을 뜨면, 익숙치 않는 양복을 입은 아게하가 시야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전에 주문한 옷의 개조가 끝난 것 같다

아무리 작업풍경을 봐서, 그녀가 재주 좋다는 것을 충분히 알았다고 해도

이정도로 잘할 줄은 생각도 못해서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녀의 이질적인 파츠는 잘 숨겨져 있었고

언뜻보면 인간의 여성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

눈에는 띄겠지만 이런 패션도 있는 것같고 적어도 인간으로는 보인다


이거라면 외출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고 감탄하고 있을 때, 아게하는 나의 손을 당겨서 문을 가리켰다

아무래도 정말로 밖으로 나가기 위해 옷을 준비한 것 같다

오늘 내가 예정이 없는 것도, 그녀는 계산한 것일까


언젠가 방을 나갈 날이 있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상상이상으로 갑작스런 전개에 나는 골치를 썩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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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망설인 끝에, 아게하와 같이 외출하기로 했다

 「근처를 잠깐 보고 오는 것 뿐」  「얌전히 있을 것」

이런 식으로 다짐을 해 두자, 아게하는 알고 있다고 말하는 듯이 미소지었다


하지만 밖에 나가니 바로 요전날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아게하가 내 팔에 더 밀착한 상태로 따라오는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여성스러운 의상을 몸에 둘러서, 이형의 파츠를 숨기고 있다

그 모습은 아게하가 말도 통하지 않는 이형종이라는 것을 잊게 만들고,

내 안에 무언가를 마비시키고 있었다


처음으로 밖에 나가는 아게하가 멋대로 이동하지 않는 것은 다행이고,

(팔짱을 끼는 것은) 다리가 4개인 탓에 조금 부자연스러운 아게하의 보행을 속이는 역할도 할 것이다


그녀의 손을 뿌리치는 합리적인 이유는 없고, 오히려 손을 떼어놓는 것이 위험하다


아게하를 외출시키는 불안요소가 줄어드니 안심해야할텐데,

그녀와의 관계가 변화하는 것에 공포를 안은 나한테는

「도망칠 장소가 없다」는 상황이나 다름없다


이성과 윤리관이 경고를 울리고 있지만

그녀를 「이성」이라고 인식해버려서

그렇지 않아도 정체불명인 그녀의 존재를 어떻게 인식해야되는가,

머리 속에서 미혹과 의문이 빙글빙글 섞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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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몇번 스쳐지나간 사람들도 신기한 듯이 아게하에 주목했지만

강하게 의심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나는 조금 걸어, 집에서 그렇게 멀지않은 공원의 벤치에 아게하와 앉았다. 

여기서 아게하한테 가까운 경치를 보여주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아직 집밖으로 나선지 많은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만,

이쪽에 몸을 기댄 아게하에 대한 동요와

처음으로 그녀를 밖으로 내보낸 불안에 내 심장은 이미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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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아게하의 상태를 살피려고 그녀 쪽을 보니

그녀는 천천히 손을 뻗어 얼굴을 가까이 뒀다


나는 순간적으로 그녀를 제지하려고 팔을 올렸지만

그녀를 집 밖에서 억누르는 리스크가 어느정도인지 

내 이성이 그 대답을 찾기 시작하여, 팔의 움직임이 순간 멈췄다


내가 정지한 시간은 일순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짧았지만, 

그 일순은 그녀의 입술과 내 입술이 겹치는 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공개분 끝)

댓글
  • 분위기전환빌런 2018/10/10 14:56

    전에 뉴가 유게에 이거 올려서 강등먹음

  • ◎캡틴아메리카◎ 2018/10/10 14:59

    이렇게 긴건 처음 보네

  • Remmajitensi 2018/10/10 14:57

    우린 괴물이랑도 못해.

  • aqir 2018/10/10 14:58

    후반부 번역 된 건 처음 보네

  • 블워 2018/10/10 14:56

    이 그림체는...

    (MI9cyl)

  • 분위기전환빌런 2018/10/10 14:56

    전에 뉴가 유게에 이거 올려서 강등먹음

    (MI9cyl)

  • ConoBi 2018/10/10 14:57

    착하고 귀엽네

    (MI9cyl)

  • Remmajitensi 2018/10/10 14:57

    우린 괴물이랑도 못해.

    (MI9cyl)

  • Evergreen 2018/10/10 14:57

    보험작가센세 이거 아직도 연재중이었구나

    (MI9cyl)

  • 죄수번호89751 2018/10/10 14:57

    보험....그림체

    (MI9cyl)

  • aqir 2018/10/10 14:58

    후반부 번역 된 건 처음 보네

    (MI9cyl)

  • ◎캡틴아메리카◎ 2018/10/10 14:59

    이렇게 긴건 처음 보네

    (MI9cyl)

  • 꼬도기 2018/10/10 15:01

    ...

    (MI9cyl)

  • NYN 2018/10/10 15:01

    더어어어더ㅓㅇ어어ㅓ어

    (MI9cyl)

  • 마을사람B 2018/10/10 15:03

    그래서 주인공 잡아먹힘?

    (MI9c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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