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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버지를 존경하고 많이 따르시는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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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렸을때 아버지한테 많이 맞아서 그런지
어머니도 아버지한테 폭행당하면서 살았고
나 때문에 참고 살으셨고 둘이서 도망가다가 잡혀서 또 맞고
어른이 되서 가정을 꾸렸지만
여지것 아버지랑 대화한적이 별루 없네요
나에게 아버지란 항상 무서운 존재였고 먼가 특별하거나 머 그러진 않았어요
유병재 말처럼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죽어도 난 저런 아버지가 되지 말아야지
어떠한 상황이 올지라도
난 절대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아야지
죽을지언정 난 우리 아들에게 손지검을 안해야지
어렸을때부터 맞고 자란 아이가 폭력적이되고
되물림 된다는거 내 선에서 끊어야 겠다
그리고 난 아들에게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같은 다정한 아빠가 되어야 겠다!!!
아직까지는 잘 지켜온거 같습니다.
저의 치부이지만
친구들 보면 아버지랑 낚시도 다니고
다정해게 지내는거 보면 어렸을때부터 부러웠습니다.
그 어떤 이유가 되었건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건 절대로 하면 안되는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내가 신조처럼 지킬수 있었던건
아버지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ㅠㅠ
댓글
  • ☞☜노올자 2018/10/07 22:11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본받고 싶네요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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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8/10/07 22:12

    제가 그래서 술담배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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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등심먹을래? 2018/10/07 22:12

    우리때 아버지지들 다 그렇지만,
    무뚜뚝하고, 무섭게 자식들 대하셨지만 존경해요..
    아버지가 살아온 길을 따라가는게 이렇게 힘들다는걸 안지는 오래안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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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 2018/10/07 22:16

    아뇨
    지금도 전 이해가 잘 안됩니다.
    3~4살때 아이가 뭐가 그리 잘못했다고 개패듯이 때렸는지
    지금도 생각나요
    나도 아버지가 되었지만
    그렇게 힘든길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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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다길이죠 2018/10/07 22:22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폭력중에 가장 아프죠.
    남이면 욕이라도 하고 내가 힘이 세지면 복수라도 하죠. 가족은 남에게 얘기도 못하고
    원수 대하듯 하기도 힘들고.....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셨을지 헤아리기 어렵죠.
    연 끊지 않고 가족끈 이어가시는 것만도 잘 하시는 거네요.
    님 잘못이 아닙니다. 죄책감이나 피해의식 가지실 필요도 전혀 없으니
    님한테 주어진 가정과 님이 사랑해야 될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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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 2018/10/07 22:28

    너무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로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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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보드워리어 2018/10/07 22:13

    잘 하고 계시네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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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엽네달팽이 2018/10/07 22:14

    전 아버지와 살갑게 지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말씀하시거나 뭐 시키시면 잘 듣는편이에요
    한국 부자관계가 보통 서먹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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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니a 2018/10/07 22:14

    저도 맞고 자랐고 폭력과 지금의 존경과는 별개 문제라 봅니다
    아버지 고생하신거 존경하고 지금은 친구처럼 지냅니다
    과거 말고 내일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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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kexx 2018/10/07 22:55

    그렇다고 폭력을 행사한게 사라지지도 않고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죠. 고생으로 따지자면 트라우마가 생길정도로 맞고자란 글쓴이가 아버님보다 배로 고생하지않았나싶네요. 내일을 살게 되는 것도 과거가 있기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니니님의 의견을 부정한다기보다는 저는 글쓴이의 마음에 더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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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등진사나이™ 2018/10/07 22:15

    아버지들도 그렇게 밖에 못배우셔서 그런거예요...지금태어나셨으면 또 멋졌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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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118d 2018/10/07 22:15

    스무살 때까지 아버지랑 별 다른 대화를 안함.
    스무살이 지나고, 점점 한살 두살 먹어가면서
    내가 다가가야한다는걸 깨달음.
    그 뒤로 더 살갑게 행동함.
    아버지 가끔 귀찮아하심..ㄷㄷ
    암튼, 지금은 때론 친구같이, 때론 사제같이
    성격도 비슷해서 트러블도 잦지만
    그래도 잘 지냅니다 ㄷ
    저도 아버지 존경하고 따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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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 2018/10/07 22:17

    부럽습니다.... 난 그렇게 맘도 행동도 안되더군요
    어머니 죽일려도 부억 식칼들고 막 뛰쳐나오던 아버지
    어머니랑 작은방에 들어가 문 잠그고 너무나도 무서웠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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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118d 2018/10/07 22:21

    저는 태어나서 아버지한테 한 번도 맞아본 적은 없지만,
    성격이 굉장하셔서 어릴 때부터 겁은 많이 냈습니다.
    근데 아버지도 제가 커가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시더라고요.
    그걸보고 저도 바뀌고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지금도 부딪히는게 꽤 많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과하게 부지런하시고, 저는 과하게 게을렀거든요.ㄷㄷ
    그 외에 성격은 부딪히는 것도 많지만,
    아버지도 어른이라고 무조건 강요하진 않으시고,
    저한테 먼저 미안하다고 이야기하실 때도 있고,
    물론, 제가 먼저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꺼내는게 대부분입니다만..
    아무튼 세월이 갈수록 많이 달라지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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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코를세움 2018/10/07 22:44

    저는인연 끊고삽니다. 지금 만나면 제가아버를 팰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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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푸름 2018/10/07 22:16

    좋은 결심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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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시밀 2018/10/07 22:16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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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잘몰라요 2018/10/07 22:17

    야. 남 탓을 안하네 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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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ght.MH 2018/10/07 22:18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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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la Land 2018/10/07 22:18

    내 또래면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요" 가 대부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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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근♥ 2018/10/07 22:21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그렇게ㅜ이혼가정이 되었고..결홈 앞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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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3-CX 2018/10/07 22:21

    님이 보는 그 친구 가정도 나름대로 다 한두가지 문제점은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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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500D 2018/10/07 22:23

    저도 비슷하긴한데 밥 굶은 일은 없었네요. 그리고 공부나 성적같은 문제에서 딱히 저에게 강요하시는게 없었어요. 단지 취하시면 그저 당신보다 조금 더 나은 인생을 살라고만 하셨지요.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자식도 낳고 살면서 그 말씀을 항상 되새깁니다. 아버지! 아버지 매달 받으시는 사학연금이 제 월급보다 많으세요ㅜㅜ 도저히 못 넘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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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블루스틴 2018/10/07 22:27

    지금도 집에서 어머니랑 말씀하실때
    소리를 지르셔서
    지금도 심장이 벌컹벌컹합니다~
    말할때도 말 잘못하면 머라 할까봐누가
    신경이 쓰이고
    그래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거 같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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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 2018/10/07 22:32

    저도 그런 영향인지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고
    누가 행동을 하면 흠찍 놀라고 그랬어요
    그리고 항상 불안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낸거 같아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일듯이 많이 때리고 그래서
    피도 많이 나고 머리도 다치시고 그랬어요
    지금 시대면 바로 경찰에 신고했을텐데
    그 당시엔 그냥 참고 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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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8/10/07 22:35

    세상에 존경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은 우리 부모님외엔 없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지금 것 존경이라는 단어를 써 본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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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에구름가듯 2018/10/07 22:44

    저도 그래서 술담배 안하다 30대 중반부터 조금씩 술만 마십니다.
    돌아가실때까지 주고받은 대화가 거의 없었고 지금도 그리움은 없네요. 일부러 제 기억속에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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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심심 2018/10/07 22:48

    넘만 못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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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탁스팬 2018/10/07 22:49

    존경합니다.. 감사하죠 복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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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대숲 2018/10/07 22:50

    제가 현직 49세입니다..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제가 애들 키워보니.. 저 같은 아들을 어찌 그리 가슴에 모든걸 삭히면서 키우셨는지...
    덕분에 한눈 안팔고 지금껏 잘 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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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kexx 2018/10/07 22:56

    저도 글쓴이와 비슷합니다. 글쓴이의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아있습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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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nny 2018/10/07 22:59

    제 나이 23.
    전 아버지를 원망하고 분노하고 용서하지 못합니다.
    어릴때부터 엄마를 때려왔고
    저에게 어릴때 첫 기억은 아버지가 엄마를 때린기억.
    술먹고 때리고, 사업한답시고 빚만들어와서 엄마가 힘들게 갚게 하면서 또다시 돈 빌리고
    엄마는 자식들에게 미안해서 이혼하지않고 버티고 버티며 살았습니다.
    제가 수능보는 전날에도 엄마를 때렸죠.
    제가 성인이되고는 엄마에게 난 상관없으니 이혼하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미안하다고 하네요.
    아빠는 이제 때리지는 않았지만 사업한다고 빚만드는건 그대로였습니다.
    엄마빚은 아니지만, 아버지 개인빚으로 3금융권까지 손 대다가 아빠의 동생, 저에게 삼촌이라는 분에게 보증서게 해서 삼촌네 집을 망하게했습니다.
    아버지는 돈벌지도 않고, 자식에게 엄마에게 돈을 빌려달라며 화를내고
    결국 엄마를 설득끝에 이혼하였습니다.
    엄마는 아빠 빚때문에 한달 150벌어 130을 빚갚는데 쓰고 20으로 생활했습니다.
    저와 누나는 일하며 생활비 보태고..
    .
    저는 아버지를 원망합니다. 증오합니다.
    성인되고 술에 취해 아버지께 말한적이있죠
    돈 못벌어도 되고, 아무것도 안해도된다. 제발 집에만 피해 주지마라. 그거면 충분하다
    라고요..
    저도 친구들이 아버지랑 술한잔하며 이야기 하거나 가끔 놀러 간다는 말 들으면
    많이 부러웠습니다.
    아버지 라는 존재는, 사람들에게 마다 다 다르겠죠.
    저도 커서 어떤 아빠가 되야지 라는걸 많이 생각했었어요.
    자기전.. 글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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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 2018/10/07 23:04

    많이 힘드셨을텐데 ㅠㅠ
    그 맘 십분 이해합니다.
    정말이지 가정환경에 따라 케바케인거 같아요
    전 “아버지”라고 말을 해본적이 별루 없어요
    진심이 나와야 그런 소리도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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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nny 2018/10/07 23:06

    저도 글로만 아버지 라고 했지만
    아버지 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요..ㅎㅎ
    아버지 라는 역할을 해준적이 없는 분이라..
    지금도 무시하며 살고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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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삼솔 2018/10/07 23:11

    저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게 저희 아버지입니다
    어렸을때는 사업이 잘되서 엄청 잘살았었는데
    보증서 잘못서서 완전 망해서 정말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시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참 힘든 삶을 사셨고 그건 가족도 마찬가지였죠
    그래도 기억에 남는게 중학교때 진짜 리얼 단칸방에 화장실 밖에 있고 집에서 샤워도 못하는 수돗가 하나 있는 집에서 살땐데
    주말이면 같이 등산다니고 배드민턴 치고
    저녁이면 티비보다는 같이 책을 보자고 하시던게 기억이 납니다
    힘든 일 하시면서도 집에 오면 어머니 힘드시다고 집안 살림 도와주시고
    외식 한번 제대로 해본적 없지만 늘 가족이 둘러앉아서 저녁먹고
    사실 어렸을때부터 좋은 기억은 많지 않아요
    유치원 다닐때는 부모님 바쁘셔서 외할머니 댁에서 거의 컸고 초등학교 때는 집에 오면 밤까지 늘 혼자 있어야했고...
    그런데 저에게 아버지는 늘 대단한 존재였고 늘 존경스러운 분이었네요
    초등학교 때부터 존경하는 사람은 늘 아버지가 1순위였구요
    지금은 돌아가셔서 효도도 못하고
    살아생전에 사랑한다고 딱 한번 말해본게 전부인데
    아유 괜히 눈물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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