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전문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솔로로 지낸지 2년정도 됐네요;;
솔로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탓에 급 외로워져서
친구를 쫄라서 소개팅을 받았습니다.
지난주에 소개팅 약속 잡고 만났는데 첫인상 좋으시더군요
단아하시고, 귀여우시고..분위기도 좋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애프터 했습니다.
다행히 그분도 오케이 하셔서
그저께 저녁에 만났어요.
사실 저도 제차 챙피해 하면안되지만, 2013년식 모닝입니다.
무리해서 바꾸려면 아반떼 정도로 바꿀수 있지만 굳이 싶어 그냥 타고있습니다.
그날은 진짜 차 안끌고 가려했는데 차를 안끌고 가면 지각 각 이라 애프터날에 타고간게 화근이었네요
그분 회사근처에서 만나기로 해서 픽업하려고 그분 만났는데
차 보자마자 표정 안좋아지는게 확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분위기 전환해 보려고 노력했는데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환절기라 감기 걸린것 같다며 밥먹고 바로 가야한다고
안데려다 주셔도 된다고 하고 가더라구요
혹시 몰라 바보같이 잘들어가셨냐고 문자 드렸는데
씹혔습니다.....
주선자 친구한테 물어보니
대놓고 "너는 나를 뭘로 봤길래 모닝타는 남자 소개시켜주냐??"
라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워낙 친한친구라 그냥 카톡내용 보여주는데....씁쓸하더군요
돈 열심히 벌어야겠는데 회사생활로는 턱도없고
괜히 쓸쓸해지네요
형님들..쓸쓸한 가을입니다.
니는 모닝이나 있냐?
모닝도 없는게 무슨 ㅋㅋㅋ
시벌...다음에는 모닝타지 말고 이브닝 타던지 해야지 ㅡ.ㅡ^
이런분도 총각인데...!!!아차차!!
가능성 있어보인다
결혼하기 전에 거르셧다 생각 하세요 ㅎ
차 보고 만나는 여자는 비추
삭제된 댓글입니다
근데 저도 소개팅녀에게 직접 들은게 있어서 좀 글킨하네요
저는 중형차타고 소개팅 나갔는데 차 같이 타고가면서 경차타는 남자 어찌생각하냐고 물으니
내남자만 아니면 된다고 그러길레 아 답없구나 하고 접었죠
아이코..제 댓글을 지웠는데 그 사이에 댓글을 다셨군요.
저는 01년식 경차 타고 다니는데, 여태 이 차로 까인 적이 없이 연애를 잘 했던지라..
요즘 근거 없는 여혐글들이 많아서, '정말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은 마음에 적었는데, 정말 위 글과 같은 여성들이 있긴 있나보군요.
쓰레기 걸렀네. 그런여자 만나서 제가 매달려가며 사귄적 있는데...
기분 개같아서 연락 딱 끊어 버리니까....
나중에 지가 잘못한걸 알았을때... 질척거리더라구요.
나중엔 섹수 하자고 얼마나 매달리던지... 미친 이x영.
와 저의 예전 여친 생각나게 만드시는 댓글이네요
병으로 입대했더니 제 친구랑 바람 잘~ 피던 이x영 생각나서 소-름이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알던 이x영도 바람 겁나폈음 ㅋㅋ
ㄷㄷㄷㄷㄷㄷㄷㄷ 제 전여친 이름도 이X영이었는뎈ㅋㅋㅋㅋㅋㅋ
왜 나영이 선영이 아영이 다영이 라고 말을 못하나요 ㅠㅡㅜ
남자는 집도 있어야 하고 차도 있어야 하고 ㅜㅠ
사실 요즘 큰차를 선호하죠 남자나 여자나
그건 개인생각.
전 작은 폴쉐가 좋습니다.
스타렉스?
잘 됐다 생각하세요.
이런 기회를 통해 필터링이 된거죠
쓰레기 잘 걸렀네요
전 오히려 다행이라고 봅니다
큰차 있어도 전 어머니 소형차타고 만남자리 가곤했습니다
내인간성과 비전을 봐줘야지 눈앞에 차 보고 자신의 남자를 결정하는건 멍청한 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