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이제 반팔 옷이 어색할만 큼 쌀쌀한 가을입니다.
이래저래 정신없고 여유가 부족했던 날들이라..
지난봄.. 장박 철수 이야기를 이제야 정리합니다.
4월의 어느 금요일 밤,
아내는 장모님 병원으로 간병을 갔고
딸아이와 저는 둘이서 캠핑장에 도착합니다.
"여보! 이번 주말도 비록 떨어져서 지내지만..
늘 그랬듯, 보람차고 즐겁게 보냅시다요!"
아침 일찍 일어나니 상쾌한 공기가 반겨줍니다.
보트가 뿜어내는 물줄기를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딸아이의 조종 실력에 감탄.. 또 감탄!
보트는 주항 후 바로 정비해 주는 게 좋습니다.
부지런히 닦고, 조이고, 구리스 칠 합니다.
딸아이 친구네가 같은 캠핑장으로 캠핑을 왔네요.
단짝 친구들이 싱글벙글입니다.
점프샷이 빠질 수 없지요^^
"아빠! 친구들 오니까 너무 신나~
근데 아빠랑 둘만 있어도 좋아~"
음.. 뜬금없는 저 멘트는 뭘까요..ㅎㅎ
하루가 너무도 짧습니다.
모닥불 옆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고...
내일은 장박 텐트를 걷고 철수를 해야해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밤새 한 번도 안 깨고 푹.. 잤네요.
"찌찌찌~ 짹쨱짹~ 삐릴리~"
산새 소리만 한 알람 소리도 없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미소 지으며 눈을 뜨게 되네요.
한탄강도 오늘따라 더욱 푸르게 느껴집니다.
짐을 정리하기 전에 잠시 놀기로 합니다.
캠핑장 닭과 토끼들 구경 타임~ 마!
사진 찍어달라며 갑자기 위로 쏘옥 올라 오네요ㅋㅋ
"삼촌~ 뒤에서도 찍어 주세효~"
자.. 이제 차곡차곡 짐을 실어봅니다.
시원섭섭한 마음이 자꾸 듭니다.
7개월의 장박을 마무리하고 여름을 보내고 나니...
벌써 장박 시즌이 돌아왔네요.
"아빠~ 우리 이번에도 장박 할 거지?"
"아빠~ 캠핑장 유기농 체험 넘 하고 싶어~"
"아빠~ 친구들이랑 같이 캠핑하고 싶어~"
딸아이가 캠핑장 가자고 안달을 부립니다.
올해 장박은 다음주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한달에 한두 번 정도는
아내도 함께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장모님께서 쾌차하셔서 온 식구가 함께 하길..
오늘도 가슴속 깊이 빌어봅니다.
캠핑을 즐기시는 모든 분들..
즐캠, 안캠, 행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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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짐을 다 싣고 주변 정리까지 확실히 마무리합니다.
베란다 선반에 척척 쌓으면 끝!
선반은 철제 앵글이 가성비 따봉입니다.
쓸고 닦고 커튼까지 갈아주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저 멘트의 핵심은 용돈달라는겁니다 ㅌㅌㅌ
하....또 올려줘야 하나요..
흐이익..... 오토캠핑의 최고의 단점 저 많은 짐들 ... ㅜㅜㅜ
그래서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캠핑 (백패킹장비)로만 오토캠핑을 다녀볼까 생각중입니다
부럽습니다!
저희는 7개월간 설치해 두고 사용한 장박짐이라 짐이 많았습니다.
1박2일로 갈 땐 세 식구가 모닝으로도 다닙니다.
짐은 조절하기 나름입니다^^
지맹이 사회생활 잘 할듯. ㄷㄷㄷ
그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엄청 부지런하시네요.. 전 누가 돈줘도 못할듯...
저런 과정 자체가 재밌어야 즐거워집니다.
저는 텐트 치고 걷고, 짐 정리하는.. 그런 것들이 놀이같네요 ㅎㅎㅎ
괜히 아빠를 수퍼맨이라 부르는게 아니네요.
아빠는 위대합니다.
모든 아빠분들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