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것도 진상일가요?

어제 나리공원에 마누라와 함께 꽃 구경을 갔습니다.
많은 진사분들도 나왔더군요/
핑크뮬리 꽃밭에서 마누라를 사진찍어 주는데 카메라를 든 웬 여자가 와서 저보고 "찍지 마세요" 라고 하더군요.
당황한 저는 "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하는 말이 "저기 모델을 찍는거죠?" 라고 하는것입니다.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내가 모르는 사람을 왜 찍죠? 저는 제 마누라를 찍습니다"
라고 했더니 제 카메라를 보려고 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때 마누라가 왜 그러는가고 묻자 이 미x년이 "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그러는거예요" 라고 하는것입니다.
은근히 열 받게 만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미안하다.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
물론 제가 자기들이 찍는 사람을 찍는걸로 오해는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실례지만.혹시 저희가 찍는 모델을 찍으면 안됩니다" 라고 했다면 이해 합니다.
그냥 와서 "찍지마세요.. " 라고 했고 아니라고 했으면 사과 한마디라도 해야 되는게 아닐가요?
저는 아직까지 사진 찍으려 다니면서 모르는 사람을 절대 찍지 않습니다.
동호회 출사때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온 동호회 여성분들을 찍지만 저는 절대 카메라를 들이 대지 않죠.
정말 진상들을 제일 싫어 하는데 살다 보면 이런것도 진상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지나면서 한마디 했죠..
사진을 배우면서 도덕부터 배우는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