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침대에서 안나오다가 제가 자는동안 밥그릇 물그릇을 다 엎어놓고,
나갔다 들어오니 마침 그 순간 똥싸고있어서...똥싸다말고 도망가서 똥으로 천본앵 발사하고....
오늘은 이리저리 돌아댕기더니 드디어 침대밑에서 침대위로 올라왔어여.
이제 2개월된 아기가 사람 허리높이까지 점프하고, 똥오줌도 알아서 가리다니 참 신기해여.
난 2개월때 똥오줌 못가렸는데...
근데 아깽이 먹는양이랑 싸는양이 장난이 아니네여
하루동안 싼 똥 다합치면 저보다 많음....
여튼 2일차에 제가 먼저 다가가면 도망가지만
아깽이가 먼저 다가왔을때 만지는거랑 깨물림당하는거 정도는 허락해주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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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하루종일 삐약삐약 하고 오늘도 여전히 삐약삐약하는데
왜 삐약삐약할까 생각하고 계속 관찰을 해봤는데
혹시 뭔가 필요해서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그래서 한번 프로세스를 짜봤어요.
뭔가 하고싶다 -> 하고싶은데 못한다 -> 침대 밑에서 삐약삐약 -> 목적달성 -> 침대밑으로 들어가기
우선 아깽이가 집에서 하는건
1.먹고
2.싸고
3.자고
4.놀고
이 네가지밖에 없으니까
그 중 한가지를 할 수 있게 도와줘보자! 생각해봤어여.
그리고 예상 적중!
밥먹고싶은데 내가 쳐다봐서 싫다 -> 삐약삐약 -> 등돌리고 안쳐다봄 -> 먹는소리 남 -> 먹고 침대밑으로 들어감
싸고싶은데 내가 움직이고 있어서 불편하다 -> 삐약삐약 -> 구석에 짱박혀있음 -> 싸고 침대밑으로 들어감
심심하다 -> 삐약삐약 -> 장난감 던저줌 -> 장난감가지고 침대밑으로 들어감
오늘 하루종일 삐약거릴때마다 문제를 해결해주니까
침대위에도 올라와 앉네여
프로세스를 위해 아깽이를 관찰한 결과
아깽이의 생각이 굉장히 단순하더라구요
1. 장난감 발견
2 추격
3. 의ja위로 올라갈 방법 물색
4. 물색하던 중 다른 장난감 발견
5. 그러다 물 발견.
6. 물먹는김에 우유도 먹자(동물용 우유에여)
7. 먹었으니 싸자
자기가 지금까지 뭘 하고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때그때 눈에 보이는것만 쫒아가는 아깽이....
1. 장난감 발견
2. 공격
3. 그러다 장난감 물에 빠짐
4. 빠진김에 옆에있는 우유나 먹자.
여튼 이렇게 아깽이의 불만을 신속히 처리해 줌으로써
아깽이의 만족도를 높여주니
지금은 눈 껌뻑이길래 불꺼주니까 삐약거려서 다시켜주니까 침대위에서 잘 자고있뜸.
불끄면 무섭나봐여
여튼 이렇게 초보집사와 초보냥이의 2일차가 끝났습니당.
어제 납치한거보고 근황 궁굼하실분들을 위해,
그리고 왠지 꾸준한 컨텐츠가 될거같아 ,
꾸준한 컨텐츠가 돼서 오유가 조금이라도 활성화 되지 낳을까 하는 생각에
유자게에 올렸습니다.
제 글이 싫으신 분들은 저를 차단해주시면 보기싫은글들 다신 안보실수있어여.
이상 우주제일 귀요미 방향치였습니당. 뿌우뿌우.
자는거 맞겠죠?? 죽은거 아니겠죠???
혹시 형제?!
아 제가 평일 야간편돌이라 매일 업데이트는 못할거같은데 특별한일 있을때마다 꼭 업데이트할꼐여
삼색이 미모가 터지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핵이쁨
좋은 말로(학학) 할 때 어서(하악) 고양이(학학) 사진을(하악하악) 더 올리시세요...
힐링받고 갑니다~
아아 이것은
안락삶을 누리는 아깽이의 모습이다
이와중에 작성자님 목소리 스윗함 무엇
ㅋㅋㅋㅋㅋㅋㅋ 아깽이 불만 해결해 주시는 거 보고 직업이 CS 담당자실줄 알았는데 편의점에서 일하신다니 의외네요!
빨래 다 뒤졌다
금새 내려오더니 애기가 매일 숨던 장소에 만들어준 냥이용 샌드백 치는중
뭔가 글에서 공대생의 냄새가 난다..
기여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침대 밑으로 자꾸 들어가지말고
언능 집사 침대 차지해서 배까고 자라냥!ㅋ
방행치선생님 냥이에게 저 우유 먹이실 때 조심하세여 지금은 아직 2일차니까 놔두시고요 한 10일쯤 지나서 친해지면 턱을 잘 닦아주세여... 저희집 냥이도 어릴때 저 우유 좋아해서 먹으라구 줬었는데 우유가 턱에 뭍어있다가 턱드름으로 발전해서 6개월이 된 지금까지도 탁드름으로 고민입니다 ㅠㅠ 우유 사료 먹고나서 턱 잘 살펴주세여....ㅎㅎ
이상하게 길냥이시절이 있던 애들은 많이 먹더라구요..정말 많이 먹어요..당분간 많이 먹을꺼에요.....아가야. 행복해보인다 ^^*
집사는 좋은 베개죠
저희집 냥이도 저 장난감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너무 좋아서 이빨로 날개 다뜯어버렸어요 비싸던데,.... ㅠㅠ
요약 : 작성자 이과임
손 무는거 어릴때 확실히 못하게 하셔야.....
활동량 엄청날 시기네요
집사 지칠정도로 활동하죠
한 반년 지나면 먹고 자고 싸고만 합니다
지금 즐기세요 ㅋㅋ
그.. 저도 잘은 모르지만 고양이들이 좀 숨어있을 공간에서 자신의 안전이 확보(?)된 상황을 좋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현 상황에 익숙해진 냥이들은 여기고 저기고 잘 있겠지만 숨어서 살펴보는? 게 몸에 배어있다고..
그래서 숨숨집..? 같은걸 해주면 좋아한대요 ㅠ 자꾸 침대 밑에만 있다는게 좀 그래서..
이미지는 구글에서 '숨숨집' 검색해서 나온 것을 가져와 봤습니다.
이뿌네요ㅜㅜ
아직안씻기셨으면 좀더 진해지고나서 따땃하게 냥빨해주세요
저는 줏어온 둘째 감기있어서 못씻기고 세달을 같이 잤더니 온가족이 피부병다옮았었어요ㅋㅋ
작성자님도 아깽이도 다 너무 귀여워...
고양이 단순한 프로세스로 움직이는거 보면 고양이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 많이해요 마음에도 많이 도움될 것...
헐 방향치였다니
어디서 많이 본 닉이다 했더니 축복을 내려주시는 분이셨군요.ㅎㅎ 작성자님도 축복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