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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왜 사는지 모를때....서울대 출신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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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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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깨달음)

댓글
  • 좀놀아본 2018/09/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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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이 2018/09/27 16:59

    진짜 가끔 왜 사나 하고 우울해질때가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딘가에 몰두할게 없을때 인거 같음......

    (opIe18)

  • FlowerFlower 2018/09/27 19:08

    역시 장기하

    (opIe18)

  • 글러브 2018/09/27 19:15

    왜 사는지는 잘 모르지만, 왜 죽어야 되는지도 잘 몰라서...

    (opIe18)

  • hiheun 2018/09/27 19:20

    왜 사는 걸까요
    지나가는 사람들 어르신들 다 붙잡고 물어보고싶다
    무엇을 위해 사노라고
    그것이 하나의 객체라면 없는 이는 어디로 가야하오

    (opIe18)

  • 나체보급자 2018/09/27 19:37

    지나가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 추천합니다...왜 사는 지 궁금하다면...
    김국환의 타타타를 들어 보세요!!!

    (opIe18)

  • 목적없음 2018/09/27 20:35

    목적성이라는것과 목표라는건
    다르다는걸 알기까지
    너무 오래걸렸죠

    (opIe18)

  • 너는노랑 2018/09/27 20:53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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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쓰쉐어란 2018/09/27 20:55

    진짜..  왜 사는지  모르겠지만
    살다보니 또 살아지고
    소소하게 기쁜일도 생기고
    엄청 화나고 슬플때도 있지만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근데 왜 사는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opIe18)

  • GentleG 2018/09/27 22:24


    배워야 이해가능한 가사...
    그렇게 다 아재리너스가 되는거임!

    (opIe18)

  • pooret 2018/09/27 23:42

    왜 사는지, 너는 꿈이 없는지, 어릴 때부터 산재하던 어른들의 질책같은 질문은 좋게 보면 무엇인가를 추구하려는 근원적인 갈망의 문화적인 표현이거나 하나의 도덕률과 같은 가치로서 어두운 지도에 한 줄기 선이 되는 방향으로서의 질문이라는 가르침으로 전해받는 주제일 수도 있겠지만 나쁘게 보면 긴 역사에서 대중적으로 깊이 공감 받는 참된 스승의 말이 없거나 있어도 전해지지 않는 어리석음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각하지 못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알고 계실 겁니다. 여기 많은 댓글에서 "왜 사는지 모르겠다."라는 표현은 삶에 기쁨이 없다는 뜻의 다름이 아닐 수 있습니다. 모든 분이 추상적이면서 동시에 구체적인 갈망 하나는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요. 그 희망이 시가 되면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가지고 싶다 /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라고 최승자처럼 표현할 수 있겠지요. 아무리 회상해봐도 기쁜 일이 없었던 삶이었다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고민하다가 "빛날 것 하나 없는 이 삶 속에서 / 눈처럼 쌓여 반짝이는 내 울음들"라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처럼 홀로 위로할 수도 있겠지요.
    2007년 01월 17일 [수] 18:57:21, 11년 전이면 스물네 살 때 저는 노트에 이런 말을 기록했군요. 전문이 아니라 일부만 발췌하면,
    "버릇처럼 쓰러지고 괴로움에 떠밀려 일어나며 저기 먼 곳에는 무엇인가 있을 줄 알았다. 어느 날 지평선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서늘해지기 위해 필요한 건 나의 어제와 오늘과 먼 내일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기록했었다.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에 기쁨을 느끼는가 보다 무엇에 괴로움을 느끼는가 이기에 단지 서늘하고 싶었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설계만을 한 채, 통증까지도 아픔이 아니라 그것이 초래하는 數들로서 파악하려 했다.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 인식하려 했고, 혼자서도 가능한 것만을 열망했다.
    詩와 같은 마음으로 도시를 걸을 때에도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회의했었다.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싶을 때마다 나에게 신은 외부의 것에 지나지 않았었다. 내 동력의 가장 큰 원천이었던 자존심에 지배되면서 이것은 나의 의지라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나에게 어떤 결단도 없다 하더라도 나는 우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므로. 그것들은 지켜야 할 것이 아니라 욕망들 중의 하나일 뿐이 된 순간에도 강하게 운동하고 있다. 사랑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외롭다는 말을 꺼내도 되는 걸까."
    그보다 5일 전에는 이런 기록도 있었네요.
    "가능태로서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을 수학적으로 판단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통증이란 감각의 하나가 아니라 그것이 초래하는 數들이다."
    그로부터 1년 후 25살에 이런 에세이도 기록했군요.
    "사랑은 우연히 불가능했고 지금도 그렇다. 사랑만이 삶의 가치였고 지금도 그렇다. 참 괴로웠던 날들이었다. 지금도 구조적 불행 속에 있지만 내면의 질서로써 이겨나가고 싶다. 오늘보다 안 좋을 수 있는 내일을.
    삶을 이겨나가는 맹목은, 논증 없이 추구하는 건 나에게는 괴로운 짓이다. 체득한 시야와 인격으로 이론을 실천하는 견지에 평정이 있다. 성찰이나 예술이나 학 등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초조함이 목을 조르면 회상하고 싶다. 하고 싶은 단 하나의 일을.
    자신에게 만족하고 싶다. 어지러운 생이므로 인내와 절제를 한다. 작은 것을 이기는 마음에서 큰 것을 이기는 습관이 만들어지므로. 평생 이렇게 살다가 죽을지라도 쓰고 싶다. 진리보다 대단한 것은 진리 앞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기에 아름다운 數式을."
    數式은 동음이의어로 쓴 것입니다만, 세 기록 모두에 數가 있습니다. 결국 생은 그런 것이죠. 우리가 좋은 대학을 가려는 이유도 그 대학에서 학문을 잘 배울 수 있어서가 아니라 인류사에서 현 시대에 생의 유용한 수단을 얻기 위해서이지요. 노력하고 성실하게 사는 것도 가난이 주는 괴로움을 인간이 이겨내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지요. 삶이란 그저 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니, 사랑은 개인적인 것이나 돈은 국가적인 것이라 정치에 참여하는 것인데 저는 단 한 번도 투표를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두껍고 높은 벽과 같은 양태로 손에 만져지는 세상의 공식이 너무너무너무 싫거든요.
    예전에 전단지를 돌리면서 아주 거대한 아파트 단지에 갔을 때 멍하니 느꼈죠.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내가 아는 사람은 별로 없구나. 차창에 기대어 창 밖을 바라보면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었죠. 학창시절, 동네사람들, 회사 생활, 취미 동아리 같은 것 외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은 너무나 적죠.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 바로 나이며, 이 한 사람조차 기형도의 시구를 빌리자면 "한 권의 책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요. 읽지 않은 책 말입니다.
    그런 행인의 굴곡에 밑줄을 긋고 싶어도 사회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두껍고 높고 단단하게요. 젊은 시절엔 열정 하나로 어떻게든 해보려다 몸도 다치고 마음도 다치고, 나이를 먹을 수록 열정은 시들어가고 모든 꽃들이 그러하듯이, 피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나 아름답기 위한 괴로움도 점점 의미가 없어져 갑니다. 삶에 새로운 것이 없으니까요. 모두 같은 종류의 슬픔이지요. 젊을 때나 늙을 때나.
    그러다 보면 삶이란 사소한 일의 연속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지요. 사소한 것을 잘 해야 하는구나, 그것이 사랑이구나, 주머니 속 손가락에 만져지는 몇 장의 지폐같은 느낌이지요. 그 다짐을 정규교육 과정에서 알 수는 없습니다. 술을 마시는 이유가 기쁨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괴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이듯 어떠한 위기 속에 처해 있지 않으면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질문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또는 왜 살아 있어야 하는지.
    전혜린이었나요? 삶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라던 좋은 표현이요. 치열하게 고민하고 쓸쓸하게 추구하며 한없이 승화되어가는 정신은 극적으로 드물게 반짝이는 겁니다. 최승자의 시구처럼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그저 살아있자고만 생각하며 모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술을 마시며 살아온 날들을 가리켜 어찌 무식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슬픔이란 이겨지는 종류의 것이 아니구나, 라고 증명하게 되듯이 삶의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은 못 배워서 또는 노력이 없어서가 아니겠지요.
    행복하게 살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사랑 받고 싶다, 다들 그렇게 희망하실 겁니다. 불필요한 수사를 완전히 배제하고 맑게 쓰지 못해서 맑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단지 다들 재능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에요. 진정한 재능이란 선한 마음과 강한 자존심뿐이라서가 아니라, 아무런 괴로움도 느끼지 못하여 아무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 정도로 살기 좋은 세상이어서가 아니라, 벽이 너무나 두껍고 높고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늘 고민해왔던 저조차 이제는 늘 한구석에 가지고 있습니다. 어머니만 돌아가시고 나면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3세계로 가서 조용히 살다가 갈 생각을요.
    21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술을 마시고 있군요. 글에 두서가 부족한 점 미안합니다.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명문대 출신이 유식한 것은 아닙니다. 유머로서 쓰셨겠지만, 사소한 인식들 하나에도 저항하고 싶기는 합니다. 수많은 판사들만 보아도 무식하잖아요. 서울대 출신이라는 표현보다는 그 사람의 문맥적인 정체성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을 더 정확하게 담을 수 있는 레토릭을 고민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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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사는건지 2018/09/28 00:14

    저를 찾는 소리가 들려 로그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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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강적I 2018/09/29 09:01

    왜 사냐면 ..
    행복할라고
    내 인생의 최대의 목표는 행복이다 라고 천상병시인이 말했거던.
    동의함.
    행복하면 되는 거야.

    (opIe18)

  • 핵이쁨 2018/09/29 09:12

    제가 사는이유는 맛있는거 먹고 내가 사고싶은거 사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만나는것 때문이고
    행복이라는건 소원이 아닌 스스로가 찾는거라 생각해요
    제가 사는이유이자 행복이 사고싶은걸 샀을때 그 행복함
    일끝나고 집에와서 씻고 누워서 티비나 게임할때의 행복함
    맛있는거 많이 먹을때 느끼는 행복함
    행복이 별거있나요 그냥 주변에 만족스러운것들이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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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어밀리언 2018/09/29 09:23

    연게 러블리너스들은 다 어디가셨나!! 얼른 러블리즈 영업을 안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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