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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아다치 미츠루의 러프 - 실사 영화 ラフ와 원작의 실제장소, 그리고..


 

아다치 미츠루의 매니아급 팬들이나 일본의 만화관계자들 사이에선 아다치 만화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기도 하는 작품인 [러프]가 드라마 'H2~君といた日々~(2005)'와 영화 'タッチ(Touch, 2005)'로 이어진 아다치 작품 실사화 붐을 타고 2006년도에 영화로 제작되었다.

 


* 일본의 국민적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あだち充)의 [러프](코믹스 전12권)는 일본의 3대 메이저 만화출판사인 쇼가쿠칸(小学館)의 주력잡지『週刊少年サンデー(주간소년선데이)』에 1987년 17호에서 1989년 40호까지 연재된 스포츠 소년만화로 단행본 1,500만부(권당 125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아다치 미츠루의 3대작 중 하나이다. [러프]는 일본의 어느 웹사이트에서 행해진 아다치 팬들의 최고 작품 투표에서 그의 최대 히트작인 [터치]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바도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실사화 하기에 전체분량이 비교적 간명한 [러프]는 놔두고 왜 굳이 심한 압박이 뻔히 예상되는 [H2]나 [터치]를 먼저 선택한 것일까? 라는 불만.. 여기에다 아다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러프]가 애니화나 실사화 되었으면 했던 오랜 바람.. 등 응어리진 마음이 'ラフ(ROUGH)'라는 영화제작 소식으로 조금이나마 해소되었다.


 
『スポーツ報知(스포츠 호치)』2005년 12월 8일자에 실린 ラフ(ROUGH) 관련기사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부터 나에게 흐뭇한 마음을 가지게 만든 것이 두 가지가 있었다. 일단은 히로인 니노미야 아미역에 당시 일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톱 아이돌 스타 長澤まさみ(나가사와 마사미, 1987년생)가 캐스팅 되었다는 것..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2004)라는 영화 이후로 이미 나가사와 마사미의 팬이기도 했지만, 2005년도에 개봉된 아다치 원작의 실사영화 タッチ(TOUCH)에서 히로인인 '아사쿠라 미나미'역을 이미 맡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가사와 마사미는 아다치 미츠루 만화의 히로인들이 풍기는 그 아련한 느낌과 어울리게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런 이미지를 가진 배우. 물론 키가 넘 큰 것이 쬐끔 안맞긴 하지만..



*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총26권)는 일본의 만화잡지『週刊少年サンデー(주간소년선데이)』에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연재된 고교 야구만화로 단행본 6,800만부(권당 262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아다치 미츠루의 최고 히트작이다. [터치>] 일본 만화사상 최초로 단행본 발행부수 5,000만부를 달성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아다치 미츠루를 일본의 국민 만화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1980년대 일본에서 [터치]의 어마어마했던 인기와 그 여파는 하나의 문화현상과도 같았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8월 26일 토요일이라는 영화 ラフ(ROUGH)의 로드쇼 날짜였다. 원작만화 [러프] 마지막권에서 케이스께와 히로끼가 아미를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되는 전일본 수영선수권대회 결승전의 날짜가 바로 '8월 26일 토요일'이기 때문이다. 요일까지 같은 걸 보면 아마도 영화개봉을 의도적으로 2006년에 맞추어 기획했던 모양인 듯싶었다.


 

『週刊少年サンデー(주간소년선데이)』2006년 38호에 게재된 영화 ラフ(ROUGH)의 선전내용


 

주간소년선데이 2006년 38호에 실린 ラフ(ROUGH) 개봉 무렵 아다치의 연재작인 제53화의 표지는 주간소년선데이 1987년17호에 실렸던 제1화의 표지를 패러디한 것이다. 에피소드의 제목도 '건방진 1학년(신입생)'으로 동일. 



그리고 이 연재분에는 에서 인.간.성.으로 에이센고교의 두목을 맡고있던 '물개' 나리타 선배가 세이슈학원의 복싱부원으로 깜짝 출연하고 있기도 하다.


 


* Synopsis *  


수영장에서 만난 로미오와 줄리엣.. 니노미야 아미와 야마토 케이스께는 라이벌 화과자점의 손녀, 손자. 가게가 딸린 집에서 태어난 두 사람은 서로를 원수처럼 지내며 자랐는데 같은 고등학교에 들어와 아미는 다이빙, 케이스께는 경영선수가 되어 만나게 된다. "살인자!" 아미가 케이스께를 향해 처음 내뱉은 말이 바로 이것이었다.


이들이 속한 수영부에는 케이스께의 친구이자 남자 다이빙부의 에이스 오가따 타께시, 다이빙 종목 일본 여자챔피언인 코야나기 카오리 등이 각자의 목표를 향해 맹훈련을 받으며 함께 웃고 울고 격려하며 매일을 보내고 있다. 아미와 케이스께는 티격태격하며 첫 단추를 끼웠지만 수영에 대한 열정에 공감하여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아미에게는 어려서부터 정혼한 연상의 약혼자가 있었는데, 그는 바로 케이스께의 동경의 대상이자 100미터 자유형 일본기록보유자인 나카니시 히로끼였다. 케이스게와 히로끼는 최고 일인자를 목표로 하는 선수로, 또 아미를 사랑하는 라이벌로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미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나고 아미를 구하기 위해 케이스께와 히로끼는 각자 필사적으로 헤엄치지만 아미를 구한것은 히로끼였다. 케이스께는 깊은 패배감과 좌절감을 맛본 후 피나는 훈련을 한다.


드디어 일본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되고, 수영과 사랑의 승부를 위해 모든 것을 건다. 그러나 경기 시간이 다 됐는데도 히로끼는 나타나지 않고 도착한 것은 그가 교통사고로 중상이라는 소식이었다.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에 놓인 히로끼를 최선을 다해 간호하는 아미, 히로끼라는 목표를 잃고 아미와도 엇갈려가는 케이스께, 그리고 아미의 마음에 부응하기 위해 재활을 결심하는 히로끼..


https://www.rough-movie.jp )


 

ふれて未来を

만져봐, 미래를

ラフ(ROUGH, 2006) OST / スキマスイッチ


 


그렇지만.. 이런 정도까지의 성의를 보였던데 비해 영화는 흥행참패를 면치 못하였다.


원래 ラフ(ROUGH)의 한국개봉은 2006년 11월경에 예정되어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개봉하기만 하면 바로 달려갈 거라며 잔뜩 기대하고 있었건만 해가 넘어가는데도 도무지 상영될 기미라곤 전혀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결국 한국 개봉은 취소되고 말았고.. 내가 업계의 관계자도 아니니 자세한 사정이야 알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국내 개봉이 무산된 이유 중의 하나는 일본 내에서의 저조한 흥행성적 탓이 아니었나 싶다.


 


잡지기사에 실린 출연진 소개내용과 영화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시놉을 살펴보면 에 비해 그리 길지않은 분량임에도 어쩔 수 없이 원작에 상당한 수정이 가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화를 보기도 전임에도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원작만화 에서의 비중있는 조연캐릭터 4인방이 워낙 희한하게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세끼 카즈아끼, 오가따 타께시, (야마토 케이스께), 쿠메 마사루, 키따노 쿄타로  


원작에서 케이스께보다 키와 덩치가 더 컸던 야구부 에이스 오가따는 왜소한 체구의 다이빙 선수로, 투포환 선수인 뚱보 쿠메는 비쩍 마른 유도선수로 만들어 놓았다. 케이스께와 같은 수영부인 세끼나 키따노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고..


 
 

원작상 4인방 중에서도 특히나 오가따와 세끼의 비중이 좀더 큰데 오가따를 다이빙 선수로 만든 것은 아마도 오가따와 세끼의 역할을 절충시키고자 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사실.. 영화의 촬영 여건상 오가따의 야구까지 다루어 주기는 분명히 무리일 것이고 세끼와 오가따를 각각 따로 다루기엔 영화의 러닝타임에도 무리가 생길 거라 여겨지기도 하니 뭐 이정도야 했다.


그러나, 그렇지만.. 세 주역 캐릭터의 캐스팅에 대한 무신경은 대충 넘어가기가.. 참..



 

적당한 신장과 체격의 케이스께가 영화에선 186cm의 멀대 같은 하야미 모코미치로, 반면 케이스께보다 장신이고 건장한 체격의 대학생인 히로끼는 오히려 짜리몽땅한 아베 츠요시로 캐스팅. 영화상에서 히로끼와 케이스께가 나란히 서있는 장면은 마치 초등학생 동생과 고등학생 형 같은 그림이다.


 


대신 아미역의 나가사와 마사미가 아미만큼이나 이쁘고 상큼해서 꽤나 괜찮을 걸로 생각했는데.. 머리 길이에서 또 에러. 아미라면 당연히 단발머리 아니냔 말이닷!?! 세.중.사.에선 삭발까지도 감행한 마사미였건만 도대체 이게 뭔지!? 마사미의 헤어스타일만이라도 제대로 였다면 빈정 상한 심정을 쥐똥 만큼이나마 상쇄시켜주었을 텐데.. ㅠ_ㅠ


 

세.중.사.에서 나온 마사미의 모습은 아미 이미지랑 넘우넘우 잘 어울린다.


   

차라리 タッチ(TOUCH)에서의 마사미 모습이 미나미보다 아미에 훨씬 더 가깝기도 하다.  


뭐 좋다. 이런저런 자잘한 불만스러움들이야 충분히 삭여낼 수가 있다. 원작 캐릭터들과 전혀 매치되지 않는 배역들이나 요상하게 각색해 놓은 에피소드들은 차치하고라도 영화 자체의 구성력과 완성도만 괜찮다면 말이다.


기대감은 충분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 ラフ(ROUGH)의 연출을 맡은 오타니 켄타로는 일본의 인기 순정만화 [NANA]를 성공적으로 영화화 해냈다는 감독이고, 각본을 맡은 가네코 아리사는 '전차남'으로 이미 유명한 작가였으니까.. 게다가 감독이 아다치 미츠루의 팬이라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는 기대감이 더더욱 상승.


그러나..   아다치빠의 입장에서야 한해 전에 선보인 이누도 잇신 감독의 タッチ(TOUCH)도 실망스럽긴 매 한가지였지만, 적어도 영화 タッチ(TOUCH)는 원작과는 독립된 영화로서는 봐줄만 했다. 어차피 그 많은 분량의 원작을 제한된 시간 안에 담아내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고, 결국 짜깁기 형태가 될 것은 뻔히 예상한 것이니까..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들은 긴 호흡을 가지고 스토리를 전개하며 생략과 절제의 기법을 통해 그 내용이 독자들의 마음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의 절대량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영화로 그 수많은 내용들을 표현해야 했던 이누도 잇신은 아다치가 비워놓은 여백을 자신만의 독자적인 해석으로 갈음하여 영화 タッチ(TOUCH)를 색다른 영화로 재구성 해내었다.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터치]에서 기본적 골격만을 가져왔을 뿐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대신 독립된 영화 자체로서, 나가사와 마사미를 위한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나름 획득한 셈이다.  


반면 ラフ(ROUGH)는 똑같은 짜깁기 영화이면서도, 감독이 아다치 미츠루의 팬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쭙잖게 원작의 정서를 과하게 욕심 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원작상의 그 많은 내용들을 엄청나게 응축시켜 놓았고, 그렇게도 급박한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내용에 대한 설득력이라는 것을 그닥 고려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이럴 거였다면 차라리 タッチ(TOUCH)처럼 원작의 정서는 웬만큼 배제해버리고 새로운 내용의 영화로 재창조 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원작과 전혀 매치되지 않는 케이스께와 히로끼의 그 희한한 캐스팅만 생각해보더라도 이 영화는 어차피 아다치 미츠루의 열혈 청춘의 성장드라마 [러프]가 아닌 한창 인기 절정의 남녀 톱 아이돌 스타를 내세운 뻔하디 뻔한 러브스토리가 될 것임은 충분히 예상되는 지점이었다. 


그러나..

오타니 켄타로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이 되어버린 그 연애드라마에 대한 구성력도 제대로 갖추질 못하고 있다.


처음 보는 자신에게 '살인자'라는 말을 던지는 아미와 대면하고 흠칫했던 케이스께이지만 사실 아미의 외모가 평소 자신이 쭉 꿈꿔왔던 이상형 스타일의 여자였다는 설정도, 케이스께가 원수집안의 자식이라 막연한 호기심만 있을 뿐 쭉 증오해오던 사람이긴 했으나 막상 대하고 보니 뜻밖에도 속 깊은 배려심을 가진 것을 알게되어 아미가 호감을 가지게 되는 설정도 영화에선 모두 빠져있다.


다만 고작 기억도 가물가물한 유아시절 잠깐 동안의 편린 같은 추억만 남아있는 아미가 원수 집안의 자식인 케이스께에게 어릴 때부터 줄곧 호감을 지니고 살아온 것이란 설정만 보여질 뿐이다. 


  
 

오타니 켄타로는 펜던트 씬 단 하나로 두 사람 사이에 얽혀있는 모든 복잡한 관계와 감정들을 설명해 내려고 한다. 두 사람이 잠깐이나마 공유했던 그리운 시절에 대한 추억, 현재 아미의 힘겨운 상황과 심정, 케이스께의 아미를 향한 마음과 각오까지.. 아미가 뱉는 몇 마디 대사의 나열로 그 복잡한 관계와 감정들을 관객에게 파악하게 만드려는 것은 너무나 과도한 욕심이다.


 


러닝타임을 아주 조금만 더 투자해서라도 '두 사람의 유아시절 합기도 도장에서의 추억'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삽입하였다면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일말의 설득력이나마 얻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그저 노년배우 딱 한 사람만 더 투입시키고 꼬마아이 둘이 함께 찍은 사진 두어장이라도..


미묘한 심리 전개의 과정이야말로 아다치 미츠루 만화의 본령인데 그런 부분은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저 남녀 톱 아이돌이 헐벗고 나온다는데 의미가 있을 뿐인 이런 질 낮은 로맨스물을 만들어 내려했다면 왜 굳이 [러프]라는 작품을 선택한 것인지.. 뭐.. 원작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장면장면들을 잠깐씩 연출해 주긴 했지만서도..











 

아다치 미츠루의 팬이라는 오타니 감독이 만들어 낸 영화 ラフ(ROUGH)는 결과적으로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겐 설득력이 매우 박약한 작품으로 느껴질 것이고, 대부분의 아다치 미츠루 팬들에게는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눈으로만 봐왔던 '아미의 고백'을 귀로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거.. -_-b 

그리고.. 남성관객 입장에서 심하게 므흣한 나가사와 마사미의 수영복 씬 정도.. d-_-b


 
  의외의 소득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 スキマスイッチ(스키마스위치)라는 괜찮은 일본밴드를 알게 되었다는 것.. 


 
12. ふれて未来を 15. 奏(かなで)  19. 全力少年  26. ガラナ



 

奏(かなで)

카나데

ラフ(ROUGH, 2006) OST / スキマスイッチ  


아다치 미츠루의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서도 가장 완벽한 완성도를 갖춘 만화인 [러프]가 영화로 제작되어 이토록 망가진 것을 보고나니 굳이 러닝타임의 제약이 큰 영화보다 차라리 TV드라마로 제작할 것이지 하는 아쉬운 마음이 너무나도 컸다.  


보통 일본의 드라마는 10~11회 사이로 만들어 지는데, 첫회와 최종회의 경우 다른 회차보다 러닝타임이 좀더 기니까 평균 1회에 한권씩의 분량을 밀도있게 다룬다면 총12권의 원작을 제대로 표현해 내는 정말로 멋진, 그러니까 2005년도에 34권 분량을 11회로 만들어 방영하였던 'H2~君といた日々~' 보다도 훨씬 완성도 높은 멋진 드라마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는 현재적 시각에서 보더라도 그다지 고루한 느낌을 주는 작품도 아니니 시대 보정에 따른 최소한의 각색만 하여 원작에 충실하게 재현해 내기만 한다면 충분하고도 넘칠 최고의 청춘 드라마가 될 것 같으니까 말이다.


뭐.. 내가 암만 아쉬워 해봤자 일본의 드라마 관계자들이 바다 건너 한국땅에 사는 나 같은 사람의 이 애타는 마음을 충족시켜 줄리야 만무하지만서도.. 그냥 머.. 마이 아쉽고.. 그저 계속 아쉬워 할 뿐인 거다. ㅠ_ㅠ


 


青 春 甘くせつなく (청춘, 달콤하고 애틋한..)

사이타마 사카에 고등학교  


사이타마 사카에 고등학교 수영장은 1983년에 완성되었다. 수영부 감독 호소가이 타카키(41)는 “25m 실내 수영장과 다이빙대가 있는 고등학교는 전국적으로 그리 많지 않을 거예요” 라고. 유리벽을 통해 바깥의 빛이 쏟아져 들어오도록 만들어진 수영장 건물은 작품에도 여러 번 등장한다. “부원들은 물론이고 수업 중에도 가끔 얘기를 하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다이빙부는 현재 카와구치 시영(市營) 수영장 등을 주로 이용하므로, 교내에서의 연습은 15년 넘게 행해지고 있지 않다.


 
 오른쪽 : ‘러프’에 그려진 수영부 현관

왼쪽 : 모델이 된 사이타마 사카에 고교 수영부 현관

양쪽 모두 사이타마시 니시구 소재  


30년 전에 다이빙부를 만든 아리미츠 요우코(59)에 의하면 아다치 미츠루의 취재가 있었던 1980년 초, 사카에 고교는 LA 올림픽에 고교생 신분으로 출장한 야마기시 이사오 등 실력 있는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고.


連載後に入部者増える(연재 후에 입부자 늘어)


초가을에 아다치 미츠루가 연습 풍경을 취재해 간 후 머지 않아 만화 연재가 시작되었다. 아리미츠 씨는 “수영은 전혀 경험이 없지만 ‘러프’를 좋아해서 입부한 여학생도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인터하이(전국대회) 상위에도 입상했으니 만화의 효과는 확실히 있었던 거죠” 라고 회상했다.



飛び込み台。当時、ヒロインの二ノ宮亜美を思わせる女子部員がいたと言う話も

(다이빙대. 그 당시 여주인공 니노미야 아미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부원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10명 정도였던 부원도 연재 후에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여주인공 니노미야 아미를 떠올리게 하는, 굉장히 스타일이 좋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모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출 처 : 朝日新聞 (아사히 신문)

번 역 : 네이버 블로거 올리브(mzchiru)님​





아다치 미츠루가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는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림으로 치자면 한 폭의 수채화와 같다. 유화처럼 자극적인 대사를 내뱉는 것도 없고, 정밀묘사 같이 인물의 심리를 지독히 따라가지도 않는다. 아다치가 그려놓은 이야기의 모습은 수채화처럼 그렇게 부드럽고도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여 현란한 말솜씨를 가진 것이 아닌 이상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 시절에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진심을 쉽사리 드러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다치의 만화에 나오는 소년 소녀들이 바로 그러하다. 그렇다고 그 복잡한 속내를 불필요하게 떠벌리지도 않는다. 굳이 표현하지 않더라도 다만 느끼고 공감할 수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 바로 이러한 '생략과 절제'라는 아다치 미츠루 최고의 표현기법으로 인해 독자들은 사춘기 소년 소녀의 그 순수한 마음에 어떠한 작가적 여과 없이 그대로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아다치의 만화라고 해서 마냥 생략과 절제만 하는 것은 아니며 정말로 필요한 순간에는 그에 걸맞는 가장 적확한 대사를 사용한다. 결코 과장하거나 치장하지 않는 평범한 말로써.. 너무나 평범한 말이 그 어떤 열정적인 탄성이나 장식적인 사랑의 밀어보다 더욱 아름답게 독자들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내게 만드는 능력. 그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는 보통의 청춘물 작가들이 행하는 그 자극적이고 과도한 감정의 남용을 아다치는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다.


물론 아다치 만화에서도 실제로 사용하기엔 낯간지러운 대사가 적지는 않다. 그러나 남녀간의 연애를 다루는 이야기가 대개 그러하기에 독자들이 충분히 용인해 줄 수 있는, 용인해 주고 싶은 범위 내이다. 더구나 그런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는 주역들의 심적, 육체적 성장의 과정상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고.. 이토록 아름다운 청춘의 이야기를 훌륭하고 조화롭게 이루어 내고 있기에 아다치 미츠루는 수십 년 동안이나 대단하고도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다치 미츠루의 이러한 수채화 같은 이야기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작품 이다.



열혈 수.영. 만화!

(아다치 센세.. 사기도 적당히..)



댓글
  • GoogleChrome 2018/09/25 11:21

    아다치 작품 H2만 봤는데 이게 제일 유명한게 아니었군요.. 유명한거 하나만 보자 하고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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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rgelang 2018/09/25 11:26

    비슷한 글을 예전에 본 거 같은데 혹시 개인 블로그에도 올리신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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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死神 2018/09/25 11:26

    오늘도 선추천 후감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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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가솔 2018/09/25 11:30

    GoogleChrome// 러프는 꼭 한번 보세요. 제가 본 만화중 최고의 엔딩을 가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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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가 2018/09/25 11:31

    H2가 가장 유명하긴 하죠. 물론 아다치 팬들에겐 Rough가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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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twins. 2018/09/25 11:33

    엔딩이 정말 역대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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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가운햇살 2018/09/25 11:37

    애니는 안보지만 영화, 드라마는 다 보는 ㅋㅋ 보고나면 괜히 봤다싶지만 그래도 안 볼 수는 없지요.
    덕분에 요즘 행복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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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5 14:59

    死神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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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5 14:59

    LGtwins. // 말해 뭐하겠슴미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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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5 15:00

    따가운햇살 // 바로 그렇습니다. 안 볼 수가 없다는.. 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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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카볼투수 2018/09/25 15:03

    늘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러프 드라마화 제대로 하면 레전드가 될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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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한인생 2018/09/25 15:05

    GoogleChrome// 드라마 응답하라시리즈 제목이 만화 러프에서 따온거죠.
    아다치만화 3대장 터치,h2,러프. h2를 가장 좋아하는데 만화적 완성도는 러프가 최고네요.
    다른 아다치만화로 크로스게임, 카츠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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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글네임드 2018/09/25 15:31

    러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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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今春花如雪 2018/09/25 15:49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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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휼형님 2018/09/25 16:00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양장본 소장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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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5 16:16

    해피한인생 // 아다치 만화는 다좋아요. 아다치빠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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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5 16:17

    헝글네임드 // 헐.. 아직 안 보신.. ㄷㄷㄷ 부럽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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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5 16:17

    今春花如雪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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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5 16:19

    ㅎㅎ 확실히 "아다치의 만화는 야구지!"라는 어구가 저절로 떠올려지는 반응도, 호응도네요.
    그래도.. 전.. 러프가 젤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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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듬 2018/09/25 16:30

    저는 터치,러프에 H2가 낄수있나 싶었는데 실상은 H2팬이 더 많은것 같더군요. 흥행도 더 잘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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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5자제한 2018/09/25 19:28

    러프는 매년 여름 떠오르는 만화라서 일년에 한번씩 정독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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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테쿠슈 2018/09/25 19:42

    정말 아쉽게도..
    문고판을 제외하고는 애니부터 실사화까지... 조금이라도 만족한 적이 없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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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자 2018/09/25 19:43

    H2를 제일 좋아하지만 역시 완성도는 러프 특히 엔딩은 역대급.
    그러고보면 마사미도 만화원작 실사영화 꽤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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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안쌤 2018/09/25 20:31

    저도 러프가 제일 좋았네요. 엔딩씬은 명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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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5 20:50

    라이자 // 바로 그 러프 엔딩.. 이 글에 넣어둘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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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카 2018/09/25 21:15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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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cadian 2018/09/25 21:23

    저도 아다치 광팬으로서 이 분 즐겨찾기 하고싶네요 ㅋ
    터치, h2,러프 세글 모두 즐겁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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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CD 2018/09/25 21:37

    아다치 팬으로 당시 실사화 작품들 모두 봤지만
    아다치 감성을 영상으로 가장 잘 표현한건 응답하라 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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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딸 2018/09/25 21:55

    터치 글에 러프랑 H2글도 써주십사 댓글 남겼었는데 며칠도 안되어 진짜 써와주셨네요!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H2를 가장 좋아하지만 완성도, 엔딩 면에서 러프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든 분들이 만화계 최고의 엔딩으로도 꼽는 엔딩씬은 진짜...
    학교다닐 때 H2와 러프가 제 바이블이었습니다. 아다치가 그리는대로 울고 웃고 했던 기억이 선하네요. 추억 다시 안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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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5 22:20

    막내딸 // 사실.. 러프 기획글은 안올리려고 했습니다.
    터치나 H2와 달리 기획해서 쓸만한 소재가 그닥 별로 없는 작품이거든요.
    실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의 대중적인 인기도 두 작품에 비해 좀 처지는 편이고 해서..
    단순히 러프 비평글을 쓰자면야 수십편도 만들어 쓸 수 있겠지만.. ㅎㅎㅎ
    님 댓글도 읽고, 또 다른 러프빠 분들 요청댓글을 보고 이렇게 주섬주섬 모아서 글을 올리게 됐어요.
    무엇보다 러프는 아다치 작품 뿐만이 아니라 만화 전체를 통틀어 저의 최애작이기도 하니까..
    제 글로 인해 님의 추억이 다시 되새겨졌다니 저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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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plup 2018/09/25 22:45

    핑퐁과 함께 소장하고 있는 만화에요 다시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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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ash 2018/09/25 23:59

    마사미는 모테키에서 정말 예뻤어요, 천사인줄...
    러프의 엔딩은 참 뭐라그럴까 깔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그런 느낌이었네요. 응답하라... 1997,1994,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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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망아지 2018/09/26 00:04

    단편 진베도 대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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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머 2018/09/26 00:20

    재밌는 글 많이 올려 주셔서 감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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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의기억 2018/09/26 00:25

    아다치 작품 중 가장 좋아합니다. 결말부분을 머리속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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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그리 2018/09/26 00:37

    응답하라 팀이 90년대를 배경으로 러프 드라마로 만들어 봤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야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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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한알 2018/09/26 01:19

    러프를 가장 먼저 보고 터치와 H2를 봐서리 너무 반갑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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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I42 2018/09/26 03:16

    아다치는 역시 러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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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18/09/26 05:24

    그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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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icantona 2018/09/26 08:13

    마사미 노란 스윔수트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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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lersN 2018/09/26 08:17

    아다치빠가 추천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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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둥이 2018/09/26 09:06

    역대급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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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 2018/09/26 09:33

    아다치 선생님 팬으로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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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제구이 2018/09/26 10:14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마사미도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저당시에는
    진짜 떠오르는 신성이었죠ㅋㅋ
    사와지리 에리카 우에노 주리 마사미
    이렇게 3개파로 나뉘어서 서로 물고 뜯는다는둥
    장난 아니었던걸로ㅋㅋ
    근데 지금 일본 톱은 저 3중이 아닌
    아라가키 유이인게 또 놀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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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세이 2018/09/26 10:37

    차라리 한국에서 사다가 만들어봐도 좋지않을까 싶습니다만, 드라마 시리즈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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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6 10:53

    머머 // 저역시 이 글을 준비하는 내내 즐거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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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6 10:55

    별의기억 님 // 으.. 러프 마지막권을 처음 보았던 때로부터 벌써 25년도 넘게 흘렀지만..
    잊혀지질 않아요. 그 날의 그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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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6 10:57

    왜그리 // 응사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어요.
    응답하라 팀에게 큰 기대를 가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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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6 10:58

    땅콩한알 // 러프 성골이시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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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6 10:58

    평행선 // 그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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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6 11:00

    EulersN // 아다치빠가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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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와이스 2018/09/26 11:00

    히로둥이 // 두말하믄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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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어스오 2018/09/26 11:09

    추천했습니다. 저도 러프가 제일 좋더군요. 12권짜리라는게 안 믿길만큼 탄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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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히원해 2018/09/26 11:25

    많은 분들이 말씀 해주신거 처럼 우리나라가 러프 판권 사와서 드라마 만들면 레전드급으로 뽑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80년대생들은 아다치 만화 많이 알지만 요즘 친구들은 잘 모르더군요 이거 드라마로 때깔 좋게만 뽑으면 지금도 난리날 소재와 전개, 감성이라.....혼자서 가끔 기대도 해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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