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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알못을 위한 컴알못의 컴퓨터 조립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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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사용할 컴퓨터의 부품을 주문했다.
컴알못이지만 컴퓨터 조립할 줄 아는 여자가 되고 싶어서 도전하기로 했다.
기회가 있을 때 배워두면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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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내역은 다음과 같다.
컴퓨존에서 구매했고 램은 2개 주문하였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용도라서 매우 고사양이다.
총비용은 1,281,900원. 컴퓨터 한 대 값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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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바로 다음날, 택배가 도착했다. 
준비물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자 드라이버.
자, 그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컴퓨터 조립하기 도전!



우선 조립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크게는 케이스 준비→메인보드 조립→케이스에 부품 조립→선 연결의 순서이다.



그럼 첫 번째인 케이스부터 살펴보자!






1. 케이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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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케이스는 ABKO의 NCORE 볼트론 RX USB3.0 (미들타워)
화이트가 더 예뻤을 거 같지만 재고가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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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하고 투박해 보인다.
측면이 투명한 아크릴 판이라 내부가 보이는 점이 차밍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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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뒷면에 팬이 1개 있고, 앞면에도 팬이 2개 있다.
전원 버튼은 위쪽에 있고 리셋 버튼은 앞면 상단 왼쪽에 위치한다.
멀티미디어 포트는 USB2.0 2개와 USB3.0 1개 그리고 HD 오디오 단자가 있다.
이 부분들도 전부 선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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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의 나사를 왼쪽으로 도르르륵 풀어서 양쪽 모두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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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내부에 들어갈 부품의 위치를 가늠했다.
크게는 하드디스크, SSD, CD-ROM, 파워서플라이 그리고 메인보드이며
CPU와 램, 그래픽카드는 메인보드 위에 조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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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구성품에는 설명서와 여러 가지 종류의 나사가 포함되어 있다.
각 부품을 케이스에 고정할 나사가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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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의 케이블은 크게 5개.
전면 팬과 후면 팬, 파워·리셋 관련 케이블과
USB2.0·HD AUDIO 그리고 USB3.0이다.

전면 팬만 파워서플라이와 연결되고
나머지는 메인보드와 연결된다.

자, 그럼 메인보드를 조립하러 가야지!










2. 메인보드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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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는 ASRock의 B150M PRO4 에즈윈 (인텔B150/M-A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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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메인보드, 설명서, I/O 쉴드와 SATA 케이블 2개이다.
우선 케이스에 I/O 쉴드를 고정한 후 메인보드에 CPU→램→그래픽카드의 순서로 조립할 계획.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하는 것은 나중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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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위에 올라갈 3가지 부품의 자리를 확인했다.
그래픽 카드는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할 나사의 자리를 가리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끼운다는 생각으로 위치만 잡으면 된다.




2.1 케이스에 I/O 쉴드 끼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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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의 왼쪽 부분이 컴퓨터 케이스 뒷부분에 위치할 백패널이다.
백패널에 I/O쉴드를 올려봐서 I/O 쉴드가 백패널 커넥터를 방해하는지 확인한다.
위의 경우에는 I/O쉴드가 HDMI 포트 안으로 들어가서 HDMI 케이블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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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가 되는 부분이 HDMI 포트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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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I/O 쉴드를 백패널에 올려보면 문제가 해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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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없으면 I/O쉴드를 케이스 안쪽에서부터 밀어 넣는다.
네 면 모두 깡! 소리가 나도록 끼워주면 끝.

Good.
이제 메인보드에 부품을 올릴 차례다.

2.2 메인보드에 CPU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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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는 INTEL의 코어6세대 i7-6700 정품박스 (스카이레이크/3.4GHz/8MB/쿨러포함)
구입한 부품들 중 가장 고가이다.
구성품은 CPU와 CPU 쿨러 그리고 스티커가 포함된 매뉴얼.
CPU와 CPU 쿨러는 메인보드 위에 올리고 스티커는 나중에 케이스에 붙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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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영롱
양쪽 윗부분에 반원 모양의 홈이 있다.
저 부분을 메인보드의 CPU 자리에 맞추어 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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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에 CPU를 올리기 위해 커버를 열어준다.
회색 막대 부분을 아래로 눌러 오른쪽으로 밀면 뒤로 젖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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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를 올릴 소켓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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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뒷면이 메인보드의 소켓과 맞닿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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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양쪽의 반원 모양 홈에 맞춰 톡 하고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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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커버를 덮고 잠가 주면 윗면의 검은색 덮개가 알아서 떨어진다.
REMOVE라고 써진 검은색 덮개를 제거해주면 성공! 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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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CPU 팬을 올릴 차례.
CPU의 뒷면에 은색으로 접착제가 발려있어서 따로 바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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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의 CPU 자리 주변을 보면 4개의 홈이 있다.
홈에 맞춰 CPU 팬을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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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하게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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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을 위해 네 모서리의 버튼을 꽉 눌러주면 딸깍 소리가 나면서 들어간다.
양손 엄지와 검지로 네 모서리를 한꺼번에 눌러주는 게 좋다.
하나씩 누르면 하나 누를 때 다른 하나가 다시 튀어나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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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네 모서리의 버튼을 화살표 방향대로 촥촥 감아주면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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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상단 중앙 부분에  친절하게 CPU_FAN1이라고 써져있다.
그 부분에 CPU 팬 전원을 꽂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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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에 CPU 올리기 성공!



2.3 메인보드에 램 끼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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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램을 꽂을 차례.
삼성전자의 삼성 DDR4 16GB PC4-17000
램은 정전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포일에 싸여 온다.
넘나 폰카로 찍은 듯한 화질에 카메라에게 미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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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의 램 위치는 CPU의 오른쪽이다.
일반적으로는 A1, B1, A2, B2의 구조로 되어 있어 1, 3번 위치에 한 쌍의 램을 꽂는데
이 메인보드는 A1, A2, B1, B2의 구조로 되어 있어 1, 2번 위치에 꽂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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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을 끼울 두 칸의 가장자리를 눌러서 열어준다.
보통은 양쪽 다 열 수 있는 구조인데 이 메인보드는 한쪽만 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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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은 하단의 홈을 기준으로 양쪽의 길이가 다르다.
홈에 맞추어 램을 올바른 방향으로 끼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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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꽉 눌러주면 딸깍 소리가 나면서 자동으로 잠긴다.
양쪽 다 딸깍 소리가 나도록 꽉 눌러준다.
누르다 보면 메인보드가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 했으면 램 끼우기도 성공!



2.4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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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는 GIGABYTE의 GeForce GTX750 Ti UD2 OC D5 2GB Ultra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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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위와 같지만 오른쪽의 케이블은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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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의 마개를 당겨 열어주면 메인보드에 꽂을 부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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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를 올려본 메인보드의 옆모습은 왼쪽 사진과 같다.
하지만 오른쪽 사진의 케이스를 보면 그래픽카드의 바깥으로 나갈 부분이 막혀 있다.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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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손가락으로 푹 밀어주면 떼어낼 수 있다.

여기까지 하면  메인보드 조립이 끝이다.
메인보드를 완성해 둠으로써 케이스에 조립할 부품이 모두 준비되었다!









3. 케이스에 부품 조립하기

다음은 케이스에 부품들을 조립한다.
내 맘대로 하드디스크→SDD→CD-ROM→파워서플라이→메인보드 순으로 조립한다.
댓글
  • 아하실 2017/01/16 15:06

    파워 정성글엔 ㅊㅊ

    (Shk0Ob)

  • 도서관300번 2017/01/16 15:07

    깔끔하고 정리 잘된 글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의 잘못된 점
    1. 마더보드는 탁자/바닥등에서 조립하면 좋지 않습니다.
    ->마더보드 뒷면에 아머가 없는 제품들의 경우 단락등의 위험이 생깁니다.
    마더보드 박스나 완충재등의 위에서 조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2.메모리는 1.2번 슬롯에 꼽는 것이 아닙니다.
    ->해당 보드의 경우 1,3번 또는 2,4번이 메모리 듀얼채널 구성가능한 슬롯입니다.
    3.2슬롯 그래픽카드의 경우 나사는 둘다 박아야 합니다.
    ->1개로도 고정이 가능하고 본문의 750Ti는 작은 그래픽카드라
    크게 영향이 없지만 3팬 또는 대형 그래픽카드의 경우 구멍이 되는대로 다 나사를 조립하셔야 합니다.
    -------------------------------------------------------------------------

    (Shk0Ob)

  • 전설의까만콩 2017/01/16 15:46

    초보조립기 잘봤습니다~!ㅊㅊ
    견적에서 아쉬운 마음이 좀 드네요.
    그이상의 성능 더 뽑아내고
    가격도 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Shk0Ob)

  • 별송송 2017/01/16 15:52

    리뷰는 전문 리뷰꾼 이신데
    적으신거 보면 어설픈 모양새가 노력을 많이 하셨구나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Shk0Ob)

  • 보기만해요 2017/01/16 15:54

    쿨러 장착하시고 검은색 돌리시면 안되요
    돌리는건 쿨러 뺄 때  하시는 거예요

    (Shk0Ob)

  • 드립빚는장인 2017/01/16 15:56

    복장은 공식 복장이었나요? 아니면 큰일나는데..

    (Shk0Ob)

  • 가슴가슴가슴! 2017/01/16 16:02


    이 선 꼽는거요 이걸 + -  반대로 꼽으면 어케 돼는가여? 그냥 작동을 안하는가요?

    (Shk0Ob)

  • 즈타 2017/01/16 16:07

    정성에 추천 박고 갑니다.~~~
    멋지십니다.~~~~~~~

    (Shk0Ob)

  • ObLiVion 2017/01/16 16:16

    정성글은 무조건 추천

    (Shk0Ob)

  • 더할나위없다 2017/01/16 16:18

    굉장히 정성글이네요 추천드려요~~ 다만 현재 상태로 CPU 쿨러를 두시면 안됩니다. 온도가 높게 올라갈 위험이 있고 작은 충격에 쿨러가 뽑힐 수도 있는 상태입니다. 쿨러를 뽑으신 후 처음 위치로 돌린 후에 재장착하셔야됩니다.  (딸깍! 소리 나면서 장착하시면 끝이고 핀을 돌리는건 탈착을 위해 돌립니다)

    (Shk0Ob)

  • ヘスティア 2017/01/16 16:27

    누드 테스트 필요 업나요?

    (Shk0Ob)

  • 꿈나그네 2017/01/16 16:29

    근데 그래픽 카드를 왜 저걸로???..... 같은 가격이면 1050 가능하실텐데...

    (Shk0Ob)

  • 포도기름 2017/01/16 16:30

    크..크흠...이십...콜록콜록...이십만...크흠...오버워치....

    (Shk0Ob)

  • storycube 2017/01/16 16:59

    아니 이 견적... 오늘 컴게에서 본 견적이랑 왠지 비스무리 하네...
    그 글에서 총체적 난국이라던 그 견적이 거의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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