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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별볼 일 없는 불페너의 네 번째 유기견 보호소 봉사 후기 .jpg


제 블로그에서 퍼온거라 사진이 안보일 수 도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guitarkirk/221360290419



2018.9.16[일] 

김포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갔다왔습니다 


이후기는 저 처럼 처음에 보호소 봉사를 안해본 분들이 

후기글을 보고 해보자는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안내 형식의 후기 입니다 


봉사일의 대부분은 청소 입니다 

청소 하는도중 멍멍이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미용 봉사를 하시는분도 계시고 단체로 많이 

오신분들이 계실 때는 산책도 합니다 


오늘의 후기 입니다 


보호소에는 원래 소장님까지 일하는 사람이 네명 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계시던 외국인 두분은 이제 안나오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봉사자가 없으면 보호소 일을 하는 사람이 딱 두명 입니다 


저는 오전 8시 50분에 도착했고 조금 지나서 네분이 더 오셨습니다 

원래 계시던 두분이 안계셔서 그런지 청소할 일거리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견사에 응가를 청소하고 그릇을 수거하고 


사람이 몇명 없다보니 일이 더뎠습니다 정신없이 

청소하고 멍멍이들 사료주고 하다보니 12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봉사자 네분은 먼저 가시고 저, 실장님, 소장님 세명만 남았습니다 


전 준비한 도시락을 먹었고 소장님은 계속 청소하시느라 

점심도 못드셨습니다 점심먹고는 견사에 힘좋은 놈들이 땅파놓은 곳을 

작은 벽돌과 큰 벽돌로 다시 메웠습니다 


그러고 다시 멍멍이들 견사를 청소하며 그릇을 수거하고 물을 주고 

저녁 사료를 줬습니다 사람이 많을때는 금방 끝나던 것이 

5시가 넘어서 끝이 났습니다 


작은 멍멍이들이 있는곳에 천막도 달아주었습니다 

금새 6시가 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일찍 끝나고 바로 갔지만 


저녁이라 길이 많이 막혀서 길 풀리기 전까지 소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컨테이너 애기들과 놀다가 8시 조금 넘어서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유기견 멍멍이들이 130마리가 넘습니다 

4명이서 하던일을 2명이서 해야 합니다 


봉사자들의 도움이 없다면 어르신들이 밥드실 시간도 없이 

계속 일을 하셔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아지네마을 카페에는 캘린더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봉사자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는날 말고 

모자란 휴일에라도 가서 많이 도와드리면 좋겠습니다 



김포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요렇게 생겼습니다 






맨앞에 A동이고, 그뒤에 B동, 맞은편에 C동 입니다 

C동이 가장 큽니다 




A동 입니다 

견사마다 문이 있고 통로 문이 또 있어서 2중 잠금 입니다 

이래도 가끔 탈출 사건이 일어 납니다 




C동 모습입니다 

견사를 차례차례 돌아가며 응가도 치우고 

물도주고 사료도 주고 복도 청소도 하고 합니다 

멍멍이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일 양이 엄청 많습니다 






D동 입니다 

D동만 복도가 양옆으로 2개 있습니다 

D동 문은 잠금장치가 원터치식이라 편합니다 






D동의 귀여운 멍멍이들 






아프거나 사나운 멍멍이들이 있는 견사도 있습니다 

복도가 없어서 바로 탈출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왼쪽 컨네이너 입니다 

설탕이와 설탕이 애기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도시락도 먹고 휴식도 합니다 

화장실도 이곳에 있습니다 








애기들이 침대 위까지는 못올라 왔었는데 

이제는 올라옵니다 장난 덩어리들 입니다 






벽돌 운동장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오른쪽 컨테이너에는 

소장님이 생활하는 공간이면서 여러종의 멍멍이들이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엄청 짖어대지만 안에 들어가면 엄청나게 반겨 줍니다 






서로 무릎에 올라오려고 경쟁을 버립니다 




매력덩이 멍멍이들은 

칙칙한 아재도 잘 반겨줍니다 


 

 






밤이 찾아왔습니다 

더 캄캄해지니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위험해 보였습니다 






소장님은 본인 저녁도 못드셨는데 멍멍이들 저녁부터 챙깁니다 


그리고 저는 비록 몸은 힘들지언정 

몸만 힘들지 마음은 행복하게 이렇게 휴일을 보냈습니다 




댓글
  • 루헨진라면 2018/09/17 00:57

    멋지신 분!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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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Speciale7 2018/09/17 00:57

    마음은 있지만 아직 실천하지못하고있는데.. 대단하십니다 ㅎ 후기는 블로그가서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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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09/17 01:13

    루헨진라면// 감사합니다 더 고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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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09/17 01:14

    RSpeciale7// 저도 여러 후기 글 등을 보고 행동하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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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퍼팔랑귀 2018/09/17 21:39

    우와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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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키레또 2018/09/17 23:52

    또 다녀오셨군요.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전 길냥이들 집에 있는 반려동물들 대충 합쳐서 대여섯마리 정도 돌보는데도..
    가끔 몸이 아프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싶을때가 있는데...
    소장님 내외분...전국의 많은 사설 동물보호소 운영하시는 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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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09/18 00:08

    [리플수정]수퍼팔랑귀// 어이쿠 갑자기 조회수가 늘어서 깜짝 놀랐네요 전 다른 분들에 비하면 이제 시작이고 아직 별로 한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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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09/18 00:10

    샤키레또// 저희집에는 길냥이 들이 15마리가... 잇는데 지금은 다 가족이죠 온종일 저희집 마당에만 있습니다 같이 사는게 행복이죠 실장님은 직원분이고 소장님 혼자 모두 책임 지십니다 저야 저기가 제일 서울 집에서 가까워서 가는거고요 알아보니 정말 전국에 수백군데... 모두 가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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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순이랑 2018/09/18 21:46

    마음도 정화되고 감동과 행복도 느끼고 또 힘든 처지에 있는 동물친구들 생각도 더 간절해지고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깊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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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09/19 00:20

    멍순이랑// 아닙니다 전 한게 없습니다 제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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