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행복한 고민입니다.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요 녀석은 참 특이합니다.
밤에 안고 자려고 하면
제 눈치를 살살 보다가
제가 잠들면 슬쩍 방밖으로 나갑니다.
ㅠㅠ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옆자리가 휭 비어있어요ㅠㅜ
쓸쓸해집니다.
그래도 정신차리고
이제 일어나려고 뒤척거리면
제 인기척을 느낀 고양이가
갑자기 살짝 벌어진 문틈 사이로
고개를 들이밉니다.
절 버리고 가버렸던 녀석이
"냥~!"
하는 소리와 함께 달려와
살짝 끙끙 거리다가
제 침대 위로 펄쩍 뛰어올라옵니다.
그리고 제 어깨를 코로 들이밉니다.
제가 이불을 살짝 들어 팔을 벌려주면
쏙 들어와서 제 팔을 베개 삼아
잠듭니다......
골골골 거리며 무척 행복한 표정으로 ㅠ^ㅠ
세상 어디에도 이렇게 안전한 곳은 없단 얼굴로요ㅠ
그 얼굴을 보면 지난밤 절 버리고 갔을 때의 서운함이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귀여워 미칩니다.....
밤에 이렇게 해주면 좋을텐데ㅠㅠ
왜 아침에 이럴까 원망도 들어요.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알람 재설정, 20분만 더 자자 하고 다시 잡니다....
근데 진짜 ㅠㅠㅠㅠ나한테 왜그래?ㅠㅠㅜ
묻고싶어질 때도 있어요.
괴로운데 행복하네요.
고양이를 키운지 6년이 되었지만
고양이는 참 귀엽습니다.
다들 저희 고양이가 참 못생겼다고 하지만
저는 우리 고양이가 너무 예뻐 보이네요ㅎㅎㅎ
사실 저도 가끔 좀 못생겨보일때가 있긴 하지만요ㅋㅋ
https://cohabe.com/sisa/7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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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진.....
냥님 0/10
사진은???!!!!!!
냥이랑 연애하시는 것 같아요 ㅋㅋㅋ
사진은 제 무릎위에서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는 모습을 올립니다.
무서운데... 꼭 제가 화장실 가고싶은 순간에만
저리 올라오더라고요.....ㅎㅎㅎ
근데 너무 귀여워서 최대한 참습니다.
기여엉‥ 후욱 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