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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만드는 불꽃 짜장면


여러분 안녕.
오늘 요게를 보다가 흙수저 같았던 음식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짠내나는 댓글들을 많이 보았어요. (흑흑)
그래서 짠게 땡겼어요. (뭔 결론이 이래 ㅋ)
아저씨는 단거를 좋아하므로 진리의 단짠! 짜장면을 만들어 보았어요.



01.JPG

재료를 늘어놓아요.
고기는 삼겹살을 사용했어요. 준비한 삼겹살은 한근 반.
야채는 양배추 1/4개, 애호박 1/2개, 감자 1개, 양파 5개, 대파 한뿌리, 오이 쵸콤.
사진엔 양파가 3개지만 나중에 만들면서 봤더니 양파가 너무 작아 2개 더 썼어요. ㅋ
아.. 춘장을 안찍었네;; 춘장은 300g 을 사용했고요.



02.JPG

일단 삼겹살의 비계를 잘(?) 발라내 주고
나머지 고기는 먹기 좋게 다듬어 썰어주세요.
오늘의 뽀인트 요 돼지 기름임. 버리지 말 것.



03.JPG

야채들도 역시 먹기 좋게 잘 다듬어 줍니당. (아오 빡새)



04.JPG

그리고 준비한 재료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요.
응??
아내에게 등짝 스매쉬 맞고 싶지 않으면 나가그냥.
이제 엄청난(?)걸 할거여.



05.JPG

자 이걸로 요리준비 완료.



06.JPG

우선 잘 발라놓은 돼지 비계로 기름을 만들어 줘요.
짜장면은 돼지기름이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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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기름이 좀 나왔다면 쪼그라든 비계는 버리고 거기에 올리브유 아빠숟갈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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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을 기름에 넣어줘요.
어? 기름이 너무 많은거 아냐? 할 정도로 많이 넣어야 함.
불은 약불로 해서 한 15분? 계속 저어 주면서 볶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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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아 보이던 기름은 춘장이 쪽쪽 다 빨아먹었어요.
대충 볶아 졌으면 설탕 아빠숟갈 10개.
짜장면은 약간 달달해야 맛있음.ㅋ (단거젛아!!)
다 볶은 춘장은 옆으로 치워두고 짜장을 만듭시다.



10.JPG

다시 돼지비계로 기름을 내줘요.



11.JPG

거기에 잘게 썬 대파를 넣어 파기름도 좀 내줍니다.
이거보고 혹시 '돼지기름? 히익!'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봐요.
저 기름은 삼겹살 반근 정도에서 나온 것인데, 삼겹살이 총 한근 반 이었으니
그거 다 구워먹었으면 어차피 이 기름도 뱃속에 들어가는 건 매한가지임 ㅋㅋ
짜장면은 돼지기름이 들어가야 맛이 난다니깐~ ㅎㅎㅎㅎ



12.JPG

아 아무래도 재료가 많아 올리브 기름도 주우우욱 더 넣어줬어요. (분량이 한 4인분 정도 됨)
자 이제부터 불은 계속 제일 쌘불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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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양배추를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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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호박과 감자를 넣고 대충 뒤적뒤적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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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어둔 삼겹살을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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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대충 볶아주세요.
아무래도 보통의 집에 있는 가스렌지는 화력이 약해 불맛을 낼 수가 없어요.
자 여기서 오늘의 두번째 뽀인트.
불맛을 내야 제대로 된 짜장면을 만들 수 있어요.



17.JPG

음?? 토..토치??

주의!!! 매우 위험함!!!

혹시 따라하다가 불을 내거나 다치는 사람이 있어도 나는 책임이 없는거임!!!
불에 대해 숙련도가 높은 사람만 하는거임!!!
집안에서 하지 말 것!!!
이래서 아까 밖으로 나가라고 한거임!!




뽜이야!!!
신나게 불 향을 입혀줘요!!!
이래서 오늘의 제목은 불꽃 짜장면!!!!!
아뵤~!



19.JPG

충분히 불맛을 입혀주고나서
볶아둔 춘장을 넣어줘요.



20.JPG

비벼!!



21.JPG

춘장을 잘 비벼주고 나서



22.JPG

양파를 넣어줘요.
난 양파 많은 짜장면이 좋으므로 왕창왕창 넣어줌.



23.JPG

볶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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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볶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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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완성.



26.JPG

쭝국집에 오신 걸 환영한다해.

면은 칼국수용 소면을 사용했어요.
예전에 스파게티 면을 썼었는데 뭔가 안어울리는 듯한 느낌이라
칼국수용 소면을 사다가 써봤는데 엄청 잘 어울림. 굿.
그리고 역시 짜장면에는 군만두가 빠지면 안되므로
냉동 군만두도 튀겨주고 단무지도 꺼냈어요.
마지막으로 짜장면은 나무젓가락으로 먹어야 제맛이니 나무젓가락도. ㅎㅎㅎ
사진보니 제법 흉내 좀 낸 것 같아요. ㅎㅎㅎ



27.JPG

야무지게 비벼먹어야징~~!!



28.JPG

군만두와 함께!!!



29.JPG

양념은 숟가락으로 퍼먹어야지!!!








끗.

댓글
  • With4월16일 2017/01/16 00:39

    맛나보여요

    (o8wRCi)

  • Puella 2017/01/16 01:32

    와.....

    (o8wRCi)

  • 떡을내뿜게 2017/01/16 01:32

    일단 추천부터 박고 스크랩하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o8wRCi)

  • 다크시프 2017/01/16 01:33

    아빠? 저에요!! 문 좀 열어줘요!!쾅코아쾅왘ㅇ콰쾅!!!!!!!!

    (o8wRCi)

  • 바교신 2017/01/16 01:33

    이 중국집 이름이 뭐예요?

    (o8wRCi)

  • 프로페서X 2017/01/16 01:36

    외국이신가요? 한국에서 저정도 마당이면 그냥 요리사 불러다 하시는게 빠를것 같은데ㅋㅋ

    (o8wRCi)

  • 프로막말러 2017/01/16 01:37

    탕슉 추가요 주방장님~~~!!

    (o8wRCi)

  • 류엔 2017/01/16 01:47

    여러분!!! 드디어  3X년 전에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은 것 같습니다!
    아빠~!!!!! 나두 한 그릇 주세요!

    (o8wRCi)

  • 망고돌이 2017/01/16 02:01

    대박
    저 짜장면 안 좋아하는데
    진짜진짜 맛나보여요,,,,,

    (o8wRCi)

  • 변헤는밤 2017/01/16 02:19

    재료비 단가와 인건비를 생각해서 저는 그냥 짜장면 시켜먹을게요ㅠ
    한달에 한번정도 혼밥으로 먹는 짜장면인지라ㅠㅜ

    (o8wRCi)

  • 대인배대마왕 2017/01/16 02:41

    형님 초면에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진짜 너무먹어보고싶은데 어디사시는지요 뵙고싶습니다. 정말 어떡하죠 내심장이고장났나봐

    (o8w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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