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 말라리아 이런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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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야간응급실 진료비는 9만원이 나왔다.
(약 진료비 5만원+처치비4만원).
"옆사람은 어차피 죽어가는데 나(우리) 부터 좀..."
ㅡ 간호조무사 실습때 들었던 말인데 의외로
흔한 진상의 케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상황..
이정도면 가야쥬...
이거랑 비슷한 느낌인가요
일부러 사치하는거?
의학부부 말로는 숟가락을 달궜다가 좀 식혀서 가려운 부분에 1~2초 정도 대놓고 있으면
가려움이 사라진다고.. 모기가 뱉는 독소가 중화될거라고.
보면서 저는 "대신 그 부분은 화상을 입겠지?" 라고 생각...
저는 손등이 찢어진 적이 있었는데요
놀래서 응급실갔더니만
이거 꼬맨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그리고 여기서 수술하시면 비싸요!!(신경이 끊어...)
하더니만
소독해주시고 진통제 같은거 놔주시더니....
쪽지에 병원이름 무슨무슨동 주소 적은거 몰래 주시더니 얼른 거기로 가셔서 수술하세요
응급 처지해주신것도 긴호사한테 뭐라하시고
그냥 빨리 가세요 하셨던...
치료비를 안냈지만 뭔가 고마움보다 미안함이...
그런 큰 병원은 환자 삥뜯는데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의사샘 잘 지내고 건강 하시길...
어우ㅋㅋㅋㅋ응급실은 아니지만..간호사로 있으면서..진짜 응급실 가끔 지나가면 다이나믹하긴해요..ㅋㅋㅋ
별에 별 환자분들과 놈들이 오는...ㄷㄷㄷ
응급실...
진짜 응급환자들도 있긴 하지만
응급실에 있어보니
"나 주사 하나 놔줘~~" 라며 누워버티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의사들 표정 똥되서 싫어하던데
1995년 작 <모스키토>
나무로 된 덧문을 침으로 박살내면서 들어오고
빨리면 미이라화 됨.
본문보니 내가 괜히 부끄러워지는군요..
몇 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데 여지껏 119실려 응급실간게 3번...
그간 치료를 받으며 절대 이 발작으로 죽지 않는다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강조를 했었지만 약 먹어도 호흡이 막히는 순간엔..방법이 없더라고요.
온몸이 식은땀 그리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저리는 현상과 함께 숨을 못쉬는 상황이라 결국 119부르고...나같은 사람도 아마 응급실가면 의사선생님들 비웃진 않을까..하는.
응급실 근무하다보면 흔한일입니다.
정말 응급환자보다는 응급실이 더 빠를거 같아서 or 내일 낮에 와도 문제 없지만 지금 당장 진료를 보고 싶어서 오시는 분이 더 많습니다.
영양제 놔달라고 오시는분들도 거의 매일 있고요.
추가로 이제 추석인데 추석 응급실에는 평소 안오던 환자분들이 오십니다.
하나가 특별히 아픈곳은 없으나 명절쇠기 싫어서 그냥 추석기간에만 입원시켜달라고 때쓰는 환자분들이랑
명절되서 오랜만에 부모님 찾아뵙고 갑자기 효자효녀 빙의되서 부모님이 불편하신것 같다고 응급실로 모시고오는 분들입니다.
이경우 구체적으로 어디가 불편하시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모릅니다.
아, 물론 119 불러서 구급차타고 오고요.
뜬금없지만 제가 예비군가서
산모기한테 미간을 정확히한가운데 물렸어요
그자리에서 포청천이라는 칭호를 획득하고
(위치가딱그자리에 초승달아니고보름달ㅋ)
주변사람들이 미친듯이쳐웃음ㅋㅋㅋ
내가봐도웃기고 어찌할 방법도없어서 포기했는데
늦여름 그더위에 산타고 어쩌고하니까
땀이정말많이나오드라구요
그렇게 땀흘리고 나니까가려운것도사라져서 잊고있는데
친구가보더니 완전히사라졌다고그러더라구요
과학적이나 뭐이렇게 나온건없습니다만
땀흘리면서 배출된게아닌가 하는 생각..ㅎ
그후로 모기물리면 일부러땀빼니까 사라지더라구요
바이탈은 스테이블 멘탈은 언스테이블이네 도라이많다 진짜 ㅋㅋ
다음날은 모기가 응급실을 찾아왔다..
"이상한 사람을 물었어요ㅜㅠ"
이분 필력 갱장하네요.
나중에 메디컬 드라마나 영화 각본 하나 쓰시면 명작 하나 나올지도....
모기 알러지가 있어서 특히 산모기 같은 거에 물리면 심할 땐 아기 주먹만하게 부어오르고 간지러움의 정도가 심하고 통증이 오기도 하고, 나중엔 피멍이 드는 사람인데요 ㅋㅋㅋ
모기 물린 걸로 응급실에 간다는 발상 자체가 매우 신기하네요. 역시 세상은 넓고 ㅎㅎㅎㅎ
설사 몇번하면 괜찮아질 줄 알고 참다참다
응급실갔는데
입구에서부터
피칠갑한 사람들 보고
그 아픈 와중에도 내가 와도되나
하는 생각을 잠깐 함
ㅋㅋㅋ지난주에 똑같은 상황 직접 목격했었어요
점심즈음 대학병원 응급실에 치료하며 앉아 있었는데 옆에 10대 여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와서 모기물렸다고 진료받더군요
1, 2차 병원에서 진료의뢰가 있던것도 아니었고 열이 나거나 붓거나 등등 확인했지만 그런거 없고 그냥 가렵다는 내용.. 결국 아무런 처치 없이 돌려보내졌고ㅋㅋㅋ
나갈 때 원무과에서 한번 더 마주쳤는데 진료비 9만원에 놀라고 계시더군요
모기를 처음 물려본 것일까 응급실을 처음 와본 것일까 여러모로 궁금해지는 일이었어요
우리나라는 말라리아가 별로 없죠
대신
닐리리야가..
출처 제대로 달아주신 가을향라떼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들어가서 재밌는 에피소드들 다 보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