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보시기 전 참고 사항
첫째, 2017년 하반기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기 시작. 65세 이상 고령자까지 포함한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아직까지 증가하고 있지만, 그 증가폭은 격감하고 있음. 곧 전체 경제활동인구 자체도 감소할 것임.-->이런 조건에선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폭' 감소는 너무나 당연. 머잖아 취업자 절대 숫자도 감소할 것.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데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 천우신조로 남한 경제에 대호황 오기 전엔 불가능. 따라서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수 같은 지표는 이제 큰 의미가 없고, 그냥 고용률, 실업률 등의 추세를 보면 됨.
둘째, 연간 고용지표 사이클--매년 1, 2월에 고용지표 최저 기록 후 점차 상승하여 6,7월 경 최고점을 찍음. 8월엔 계절적 요인으로 일시 하락 후 연말까지 재상승, 그 후 연초에 다시 급락. 매년 이런 사이클로 움직임. 올해 7, 8월은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고용지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 연말에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
1. 고용률 추이 (그래프 아래 마지막 시점이 2018.6로 돼 있어, 7월과 8월 데이터가 누락된 거 아니냐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대표 연월 이외의 나머지 연월들이 생략되어 그런 것이고 실제 데이터는 올 8월 것까지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통계청 원자료를 그대로 다운로드하여 엑셀에서 그래프 작업한 것으로, 데이터에 어떠한 왜곡도 없음을 밝힙니다.)
2. 실업률 추이
3. 20대 실업률 추이
- 8월 20대 실업률 지표가 나쁘다고 하여 추세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그래프에서 보듯, 올해 8월 계절적 요인등의 영향으로 고용지표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추세상에서는 아직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게 '경포대'라고 조롱받던 노무현 대통령 시기 고용지표들이 가장 양호하고 안정적이었다는 겁니다. 새삼 한국의 언론 및 여론 지형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 고용 지표는
- 15-64세 생산가능인구 절대 감소 추세
- 작년에 상대적으로 좋았던 지표에 따른 기저 효과
- 기록적인 7, 8월 대폭염
- 자동차, 조선업 등 제조업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
- 언론과 야당의 최저임금, 고용쇼크 관련 엄청난 저주와 공세 및 그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 악조건 속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통상 연말로 가면서 고용지표가 다소 호전되는데,
앞으로 9월 이후 연말까지 어느 정도 회복되는지,
그리고 내년 연초에 다시 어느 정도까지 빠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진짜 한국경제가 고용 침체기에 접어든 건지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최근 5년간의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내년에는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지표에 따른 기저 효과로 약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올 연말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획기적 변화가 온다면 그에 따른 한반도 경제 호황 및 이에 따른 지표의 대폭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
20대 인구 추이 및 생산가능 인구 추이
- 20대 인구가 최근 5년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3차 베이비붐 세대의 영향입니다.2020년대 초반 이후부터는 다시 감소합니다.
- 아래 어떤 분이 생산가능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댓글다셨는데, 전체인구는 아직 해마다 10만명정도씩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7년 하반기부터 절대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건 조선일보나 자한당도 인정하는 상식인데, 부인하시니 당황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