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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개에 물렸는데 어처구니 없는 견주의 태도

방금 합의를 하러 검찰청에 다녀오자마자 글을 남깁니다. 너무 화가나고 막무가내인 이 식당 사장님때문에 열이 받네요.
너무 화가나서 분한 마음에 그동안 눈팅만 하던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제 한풀이좀 들어주세요.
사건은 지난 7월 25일 와이프가 회사 동료들과 사우회 워크샵을 이천으로 갔던 그 날부터 시작이 되었네요.
회사 직원5명과 같이 저녁을 먹으로 이천에 있는 유명 장어요리집 에 갔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식당에 가서 잠시 화장실을 가게안을 돌아다니다 화장실을 찾지 못하여 가게 바깥에서 숯불을 피우시던 남자직원분께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문 옆에 있어요' 라고만 대답을 해주시고 본인이 하는 일만 집중을 하셨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 이야기를 듣고 와이프는 화장실이 건물 바깥에 있는 줄로 알고 화장실을 찾다가 식당과 식당 바로 뒤에 주택건물이 하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식당주인분들이 사는..)
그 양 건물 사이를 지나가다가 주택에서 갑자기 목줄을 한 진돗개가 달려나와 와이프의 오른손과 왼쪽 무릎을 3차례에 걸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에 일어난 사고라 현장에서 식당 사장님차로 근처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고 제가 데리러 가서 집으로 왔습니다.
현장에서 와이프의 직장동료가 대화내용을 녹음했는데 녹음파일 안에서는 모든 치료비를 제공해 줄 것 처럼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사장님과 통화를 하였고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찌되었든 개에게 물린 상황이니 치료비와 흉터 제거 치료를 받기위해, 그리고 회사 출퇴근을 하기 위해 교통비를 요구하였으나 식당 사장님은 오히려
제 와이프가 쌍방 과실이니, 무단 침입인 운운하시면서 자기가 교통비가 얼마나 나올지 아느냐며, 그리고 흉터제거는 자기는 책임 못지고 오직 상처의
소독비만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통화를 더이상 지속하면 제가 통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전화통화를 끊고 형사소송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음날 (7월 26일) 사건이 일어난 장소의 관할지인 이천경찰소에 형사소송을 접수하고 저는 최후로 민사적인 준비까지 하기 위해 내용증명서를 보내
형사소송 및 민사소송도 가겠다라는 내용을 보내었습니다.
그제서야 식당측에서 부담이 되었는지 가입되있던 보험회사에 문의를 하고 보험회사는 손해보정사? 를 통해 저희쪽으로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손해보정사측에서 말하는 내용은 '보험처리를 받으실지, 아니면 그냥 소송으로 가실 지는 알아서 판단하시고 저희쪽 (보험회사)에서 조사를 했을 때
그쪽(저와 와이프)도 잘못이 있을 수도 있어 과실을 물게 될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와이프는 아무런 제스쳐나 행동, 개에게 놀랄 만한 여지를 준적이 없는데 보험회사에서는 식당측의 이야기만 듣고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보험회사에서 어떻게 나올지 보기위해 제가 '그럼 일단 보험회사의 견적을 알려주세요' 라고 했더니 이틀 후에 전화연락을 준다고 하고선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8월말 드디어 검찰로 송치가 되었고 조정의회에서 합의를 할 생각이 있으면 9월 11일에 방문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좋게 합의를 해서 끝낼 수 있으면 끝내려고 합의를 하러 간 오늘, 결과적으로 저희가 바라는 합의 금액은 총 500만원이었습니다.
저 정도 금액을 저희가 말한 이유는 성형외과적 흉터제거 치료비(20회 약 150~200만원 소요된다고 함) / 엄지손가락과 무릎의 통증이 아직도 있어
정밀검진을 위한 MRI비용과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합한 금액이었습니다.
식당 사장님은 자기는 100만원 이상은 줄 수 없다는 입장과 끝까지 사과 한번 없었고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라는 식이었습니다.
요즘 같이 반려견 사건 사고가 많고 대중의 관심이 많아진 이런 상황에 많은 견주분들의 고충도 알고는 있습니다만 저런 태도는 좀 아니지 않나요?!
일단 조정의회에서는 일주일 더 시간을 줄테니 그때까지 생각을 해보고 그때도 합의가 안된다면 그때 검사의 판결을 받자라고 이야기하고 끝을 냈습니다.
SLR유저분들 저와 저희 와이프의 잘못이 있으면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허나 자기가 관리를 잘못한 식당주인분과 잘못이 없고 마치 오히려
배려를 해주는 척 나오는 저 사장님의 태도에 너무 기분이 불쾌하고 화가 나네요...
일단 9월 19일 다시 합의를 하러 갈 예정이구요.안되면 결국 민사까지 가야겠지요...
이런 글을 올려서 죄송하지만 한풀이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게시판에 남겨봅니다.

댓글
  • 학교를없애자 2018/09/11 16:55

    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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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칸다뽀에버 2018/09/11 16:55

    워... 심하네요.....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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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D. 2018/09/11 16:56

    무척 속상하시겠네요.
    사진보니까 얼마나 힘들고 놀라셨을까 싶네요.
    아내분의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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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어바 2018/09/11 16:57

    저런개xx를 보신탕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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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슈 2018/09/11 16:57

    본인 보험 들으신거 있으신가요?
    구상권 청구 가능한지 알아보시고
    , 되면 본인 보험으로 처리하시고, 구상권 청구하세요.
    이럴땐 보험든게 확실히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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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스^ 2018/09/11 16:57

    아우 백구놈아 그냥 위협만 하지 왜 사람을 무냐... 상처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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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kks 2018/09/11 16:57

    상처보니 500 아니라 1000은 받아야할듯
    원래 개새끼랑 주인은 성질이 같아요
    착한개는 주인도 착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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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발로키테슈바라 2018/09/11 16:57

    재수가 없었네요.. 풀어논 개한테 물린것도 아니고 주인집에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니 개가 덤볐을듯 하고.. 화는 나시겠지만 적당히 합의 보시는게 좋을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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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식 2018/09/11 16:58

    광견병주의,,ㅎㄷㄷㄷ,,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견주가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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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百千萬劫難遭遇 2018/09/11 16:58

    숯불피우던 남자직원의 말에 따라 과실여부가 크게 달라질 듯...그쪽 직원이라 식당에 유리한 쪽으로 말하겠지만 어떻게든 말 들어두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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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러필름 2018/09/11 17:01

    사모님 실수도 있으니 적당히 합의 보세요. 민사가도 많이 받지 못할 듯 합니다. 금액이 크면 저쪽에서 변호사 사서 가택침입으로 인한 정당방위 주장 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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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trehct 2018/09/11 17:03

    와 저정도로 사람을 공격하다니 이해 안가는 개네요 학대 받고 컸나 묶여만 있었나 ㄷㄷㄷ 개 좋아하는 사람인데 피해주는 저런건 개 아니고 해충입니다 죽여야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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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후보이친미 2018/09/11 17:04

    무릎이 엄청 부었네요..~~ 치료 잘하시길..광견병 주의 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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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잉호잉12 2018/09/11 17:05

    때려주거도 션찬을 식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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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빨간오춘기 2018/09/11 17:09

    저도 합의 봐서 치료비인 150~200선에서 합의를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목줄에 묶여 있은 개가 집앞에서 그런거니
    예를 들어 교통사고라고 한다면 100의 과실로 나올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송하고 길어지면 더 받을지 어쩔지는 본인이 판단하시겠지만
    저는 길게 가는 스트레스보다는 합의보고 빨리 끝내는게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100만원 이상 받아내야겠죠 치료비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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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shATTack 2018/09/11 17:10

    아이고...빨리 상처가 아무시길 바랍니다. 보는 사람도 아파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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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하구발 2018/09/11 17:10

    저런 대형견은..보통 개조심 이라고 적어놓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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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당미워ㅠ 2018/09/11 17:13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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