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인물사진 - 백사금 팔오금

오늘도 인물사진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할까합니다.
워낙 고수님들이 많으신 소니동이라 ㄷㄷㄷㄷ
저는 원래 촬영할때 이야기를 많이하는 편이 아닙니다.
촬영전에만 딱 이야기 하고 바로 진행에 들어갑니다.
그렇다보니 촬영거리가 얼마여서 의사소통이 좋은 렌즈 이런건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망원 계열로 가다보면 멀어지는게 당연하니까요
대신에 모델의 자연스러움에 대해 제가 관찰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습니다.
이것저것 지켜보면서
어떤 행동을 하는가, 어떤 표정이 있는가, 어떤 습관이 있는가
짧은시간이지만 그런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어떨땐 가장 멋있는 모습일수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촬영하다 커피한잔 마시자 그러거나, 이리저리 이야기할 시간을 갖는게 전 더 좋더라구요
촬영하면서 계속 말을 하는것보다는요
보통 인물사진은 입으로 찍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 오랄그래퍼는 못될것 같습니다....ㅠ.ㅠ
어차피 정해진 방법이라는건 없습니다. 내가 촬영하는 행위가 누군가의 평가대상이 되지는 않죠
그냥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하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오늘 만난 섭외한 친구는 모델을 하고 있는 히스패닉 친구네요
요즘 뉴욕이 패션위크 기간이라,
길에 보면 모델들이 딱 눈에 들어옵니다.
보통때 뉴욕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근데 많은 분들이 열정페이로 런웨이에 서시더라구요, 뉴욕 패션위크같은 곳에서도 말이죠
이래저래 이야기를 들으니 좀 그랬습니다.
열정페이, 무보수가 꼭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었구나 뭐 이런생각이죠
그래도 꿈을 쫓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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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너무 일찍 꿈을 접었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이번에 작업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모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이를 떠나 존경스럽기도 했네요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