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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고인 아내분과 지인분께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아내분께서 올리신 글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에 며칠동안 생업도 등한시하며 보배를 들락거리는 사람입니다.
아내 분과 지인 분의 글을 거듭 읽다가 제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가는 부분들이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아내분께서 어떤 경로로든 보배드림에 알고 찾아오셔서 억울함을 호소하셨을때는 사회 정의를 열망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조력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으셨을겁니다.
그리고, 바라셨던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내 일처럼 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싸움을 하려면 그 대상과 목표와 컨셉을 명확히 하셔야 동조하는 여론의 힘이 분산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정황과 드러난 증거들만 놓고 보면 '피해여성의 오해와 억지', '담당 재판부의 초법적인 판결' 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피해여성의 '오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세상 살다보면 상식밖의 신기한 인간들이 숱하게 존재한다는 걸 경험하니까요. 그것도 돈이 결부된 상황이라면 두말 할 필요도 없겠죠.
아내분과 지인분들도 분명 같은 의심을 하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하나 묻겠습니다.
악의를 품고 나와 내 가족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자를 굳이 왜 보호하려는 듯한 코멘트를 하시는지요?
피해여성분을 원망하거나 피해가 가는 건 원치 않는다는 말씀같은 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이십니까? 어떠한 원망도 미움도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강도가 집에 들어와서 내 가족을 해치려는데 '저 사람도 오죽했으면...'이라며 측은해 하실겁니까?
물론, 또다른 분쟁거리와 명예훼손등 법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점은 이해가 갑니다만 오히려 가족도, 지인도 아닌 제 3자들이 굳이 판사,검사를 찾아 나서고, 피해여성을 추정하는 상황을 보면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남편분의 명예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싸우시려는 거 아닙니까?
전략적으로도 해당 당사자들에게 가해지는 압박의 강도가 높아야 효과가 더 높다는 면도 감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벌인 일로 세상이 한없이 시끄러워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일듯이 분노하고 악다구니를 써대도 정작 그 누구도 내가 누군지를 모르는 마당에 세상 겁날 일이 뭐 있겠습니까?
저는 이 피해여성과 판사, 검사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되어 피고인 되시는 분이 겪는 백배, 천배 이상의 고통을 겪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해꼬지 하는 사람들은 법으로 보호되고, 피해 당한 사람은 법을 두려워 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는 겁니까?
지금 이 사건에 분노하는 많은 남성들의 심리 저변에는 '이건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일' 이라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는 겁니다.
남편분의 무죄방면을 간절히 희망하지만,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나지 않길 바라는 바램도 간절한 겁니다.
돈이라면 무슨 짓이든 서슴치 않는 골빈 여자들에게 '이런 무고하다가 인생 망칠수도 있겠구나' 라는 경고 메시지를 분명히 던져야 한다는 열망이 뭉치는 거구요.
그게 '법적인 대가' 든 '여론의 응징'이든 말입니다.
전자는 불가능에 가까우니 후자의 방법으로 정의구현이 되어야겠죠.
만약에 제게 이런 일이 닥쳤거나 제 형이나 동생에게 이런 사건이 벌어졌으면 저는 벌금이든 실형이든 다 불사하고 재판상황이든 관련자 신상이든 낱낱이 다 공개할 겁니다. 함께 수감 돼 탈옥은 못시키더라도 말입니다.
정의를 바로 세우지도 선량한 국민을 제대로 보호해 주지도 못하는 법이 해꼬지할까 봐 무서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일이 반복돼다가는 제 2, 제 3의 희생양들이 끝없이 나올 겁니다.
인류 역사엔 목이 잘려나가는 순간까지도 '자유'를 외쳤던 많은 선각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숱한 위인들이 계셨구요. 목숨과도 맞바꿀 수 있는 그토록 소중한 자유를 남편분께서는 누군가의 살가죽이 손에 닿았다는 이유 하나로 갇혀 계신겁니다.
바라건데, 칼집에서 칼을 빼셨으면 제대로 휘두르시길 희망합니다.
저희도 제대로 돕겠습니다.

댓글
  • 사랑찬가 2018/09/09 17:20

    휘몰지말고 다그치듯 부담주지마시고 차차 합시다.. 증거불충분과 오판을 해결함이 우선이고 그것만도 충분히 벅찬상태일텐데 을메나 힘들것서요.. 우선의 쟁점부터 하나하나...

  • 그만살자 2018/09/09 17:20

    사건 번호 공개하란 얘기 처럼 들립니다. 멋진 의견입니다.

  • 돈부리사세요 2018/09/09 18:07

    청와대청원도 청원이지만 국회위원사무실로 다이렉트
    청원도 해보시지요.
    양승태문제로 청와대가 사법부 판결에
    감나라 배나라 관여하는데는 한계가 있어보이고
    아무에게나 말고 입김좀 있는 두분정도 개인적으로
    여당엔 판사출신인 박범계의원하고
    야당에선 하태경의원추천합니다.
    꼭 여야 두분 모두하셔야합니다
    청와대 사법부말고 진짜 알아야 할놈들이
    법만드는 놈들이자나요.이런 악법부터 개정해야겟죠
    박그네탄핵때활약햇던 박범계의원은 같은 판사출신
    이기에 먼가느끼는 바가 더다를것이고
    국회에서 활동하는거보면 버럭도 잘하고
    정의로운 분같으시니 추천하고
    하태경의원도 티비출연 자주하고
    나름 정의로운 척도 하고 먼가 영웅심리
    이슈메이커가 돼고 싶어하는듯 보입니다.
    둘다 나름 깡따구도 있어보이고 성격도 있어보이고
    청와대에 올린신글과 판결문 증거로쓰인 영상
    정리해서 의원사무실로 메일이나 직접방문 추천합니다
    힘드시더라도 남편분과 이사회의 정의를 위해
    더뛰어 주시면 보배분들도 더 지원사격 할것입니다
    아무쪼록 남편분 빨리 누명벗고 출소하시길 바라며
    후에 변호사선임비등 도와줄 부분있으면
    꼭 동참하겠습니다
    게시판에썻던글인데 묻혀서 댓글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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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때인 2018/09/09 18:07

    저도 하도 답답 해서 청원게시판 갔다 왔어요 남일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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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자님 2018/09/09 18:08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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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둥이 2018/09/09 18:09

    맞아요 범죄자를 키우고 양성하는건 우리나라의 범죄자들에게 관대한 법 때문인것 같애요
    죄를지은 범죄자들에게는 그에따른 죄값을 톡톡히 치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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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빱 2018/09/09 18:10

    보배님들의 마음을 아주 정확히 짚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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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이홧팅 2018/09/09 18:13

    억울한 사람이 없는세상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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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밥왕밀크보이 2018/09/09 18:15

    사실 커뮤니티의 도움은 문제해결하고 끝내려는게 아니라 끝까지 응징하여 2차피해를 없애고자하는게.목적인데 도움이 필요한사람들이 자기 목적성취하고 튀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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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in1613 2018/09/09 18:16

    부인께서는 법에 대한 전문가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억울하다하여 여론이나 특정 커뮤니티를 등에 업고 모든걸 공개한다면 그로 인한 역공도 있을수 있죠. 지금 항소하면 사건은 계속 진행형이 되는겁니다. 여론 조성하여 으샤으샤하는게 더 초법적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지금은 경황도없을겁니다. 주변이나 언론쪽에서도 많이 연락 올거고... 좀더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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