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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6일 레니게이드 사건 일기

안녕하세요.

 

거의 눈팅만 하던 회원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일기처럼 적어봅니다.

 

1. 퇴근 중에 레니게이드가 집 근처에 있다는 정보를 얻고 찾아감.

 

2. 19:10쯤 현장에 도착 약 10분정도 이미 모여 계셨어요.

 

3. 20:00쯤 너무 어두워서 집이 가깝던 저는 랜턴을 가지러 이동

 

4. 20:40쯤 다시 현장 도착 랜턴 ON 사람들은 더 많아짐.

 

5. 다음날 01시 까지...

정말 많은 분이 오셨다 가셨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지원..

대부분 저녁을 드시고 오셔서 처리 하지 못한 음식은 덕산소방서에 기부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의정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던 젊은 친구... 부산에서 올라오셨던 분... 서울에서 내려온 분..

춘천에서  온 분.. 지역사회에서 들르신 많은 분들... 감동입니다.

 

생전 처음 BJ하시는 분이 두분 계셨는데 재밌었어요.. 처음이라 별풍선이 뭔지.. 열혈은 뭔지 아에 모르니..

거기서 파생하는 재미? 그런게 있었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01시쯤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6. 아프리카 시청.

하지만 아쉬움에 아프리카를 시청하며 응원을 했습니다.

채팅방에 올라오는 질문에 간혹 답도 해주면서요~

 

7. 레니 차주 사장님 등장

새벽 1시 55분쯤일까요? 사장님이 등장합니다. 방송으로 본거라 추측성 글입니다.

처음엔 지인으로 의심되었지만 대화 내용을 보면 레니 차주의 화물트럭 사장닙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기억나는 대로 간추려보겠습니다.

 

사장님 : 아니 왜 여기서 이렇게 고생하시느냐?

보배인 : 레니 차주세요?

사장님 : 아니다. 레니 차주 트럭의 고용주이다.

보배인 : 고생인게 아니다. 레니 차주가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 하나면 우린 모두 해산한다.

사장님 : 알았다. 사과하게 만들겠다.

 

-- 레니차주와 사장님 통화 --(사장님 목소리만 들렸기에 레니차주 대화는 상상)

사장님 : 야 너 때문에 여기 많은 분들이 와서 고생하고 피해보는데 직접 당사자에게 찾아가서 사과해라!

레니차주 : 법적으로 신고가 되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사장님 : 아니.. 법은 법인거고 도덕적인 책임이 있지 않냐! 도덕적인 차원에서 직접 찾아가서 사과를 해라.

레니차주 : 법대로 하면 되지 뭔 사과를 하냐? 사장님은 신경쓰지 마라.

사장님 : 야! 여기 많은 분들이 이렇게 고생하시고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잘 못됬다고 말하는데 법적인 것 말고 도덕적인 챔임이 있지 않느냐?

당사자를 찾아가서 사과를 해라!!!

레니차주 : 아 몰라~ 나 일 안할테니깐 신경쓰지 마세요.

 

사장님 : 하....(한숨 같음) 일 그만두겠다고 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보배인 : 아니 사장님이 죄송할 건 없다....

 

대충 간추린 기억은 위와 같네요...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다를 수 있지만 맥락은 비슷할 겁니다.

 

이상 제가 겪은 일기 같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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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Ry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