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유착.
기업에는 윤리의식이 없습니다. 그 조직의 최고 경영자가 아무리 윤리적이라도 말이죠..
회사는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수많은 물고기로 이루어진 하나의 큰 물고기와도 같아서 개개인의 윤리성은 흐려집니다.
이 회사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자본과 제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자본주의 국가에서 자본을 통제할 수는
없겠죠... 결국 제도 하나뿐이 안남는데, 정경유착은 이마저도 희석시켜 제멋대로 하는 회사를 만들어냅니다.
왜 현기차가 내수용을 따로 만들겠습니까?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 이거 단 하나입니다.
수출용 차는 현기가 윤리의식이 있어서 잘만드는게 아닙니다. 팔아먹으려면 기준을 통과해야되기 때문에
거기 맞춰서 만드는 것 뿐이죠.
님의 마지막 글이 핵심입니다. 국내도 기준이 엄격하면 어쩔 수 없이 통과하게 만들어야겠죠.
그런데 실제 타보면 그렇게 쓰레기는 아니던데요.
코리부도 미국버젼과 다르게 알루미늄 보닛 빼고, 에어백 디파워드로 바꾸고 갯수 줄이고, 미션도 원가절감 들어갔죠....
여기선 그래도 되니까 짤방이 필요하군요
중요한건 국내 기준이 엄격해져야 하죠 . .
기준치가 50 인데 , 60 만들고 70만들라면 돈이 더드는건 사실입니다.
그럼 돈을 벌기위해 만드는 입장에선. 기준만 넘기면 만사오케이죠 .
어떤차는 기준치인 50에 맞추고 .
어떤차는 70 혹은 80에 맞췄다 ?
일단 육안으로 바로 확인이 안되는것도 그렇고 .
80맞추면서 들어간 원료때문에 가격이 올라갑니다 .
그럼 비슷해보이는것중에 싼걸 고르는건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죠
애당초 기준을 70~80으로 잡았다고 하면
어떻게든 기준치는 넘기겠죠
가격이 오르긴 하겠습니다만. 나와 내 가족, 내친구, 모든사람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가격이 오른건 큰 문제가 없을수도......(이건 자신없네욬ㅋ)
어차피 경쟁때문에 낮추긴 낮출겁니다
일단은 커트라인을 올려야한다 생각해요 .
이건 기업문제도있지만 법이느슨한 정부탓
제 분야만 말씀 드릴게요
현대차에서 납품 받는 플라스틱 부품
걍 간단하게 도어 트림을 예로 들자면
폴리프로필렌/탈크 컴파운드로 만드는데
컴파운드는 주로 대기업에서 생산하지만
이걸 성형하는 사출 업체는 영세하죠
엄밀히 말하면 1차 벤더에서 2차 3차로 외주줘서 만듭니다
1차 벤더는 꽤 규모가 크지만 2,3차 벤더까지 가면
꽤 영세해요
근데 현대차는 매년 의무 단가 삭감을 합니다 ㅋㅋㅋ
이게 중요한데 걍 무작정 단가를 인하해요 무조건
업체가 마진이 어떻게 되고는 관심 없습니다
그럼 생각을 해봅시다
당신이 사출 업체를 운영하는데
매년 단가를 깎다보니 도저히 운영이 안되는 판이에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1. 그래도 고객과의 약속이니 품질을 철저히 지킨다
2. 굶어죽게 생긴판에 뭔 약속? 재생재 섞어서 마진을 남긴다
답은 뭘까요??
이미 이쪽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아 물론 녹이 생기는 워터펌프나
닳아버리는 캠 샤프트 티비 나오는거 보니까
플라스틱 부품만 이런건 아닌듯 합니다
부품이 다 개판인데 차 겉만 번지르르하다고 독일차나 일본차
많이 따라왔다고 ja위를 하죠
국내 기준이 현기차에 맞춰지는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