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1년 동안 읽었던 67권의 책 중 느낌과 추천을 키워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울러서 추천해 주실 책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읽는 책들도 거의 추천으로 읽은 책들이어서요.
아래 링크는 그 목록들입니다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809030022660307&select=&query=&user=&site=&reply=lskkmg&source=&sig=h6jLGg-gj3aRKfX@hlj9Rg-Yhhlq
추천입니다
감동 – 『살바도르 아옌데』
한 나라의 지도자가 가져야 할 인성에 대해 생각해 볼 책입니다. 왜 이제야 이런 인물을 알게되었는지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읽다보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생각이 많이 나고 걱정도 되고 그럽니다. 지금 돌아가는 정치상황과도 비슷한 점이 많고요.
공감 – 『경계에 서다』
성격이 우유부단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은 그 우유부단함을 위로해 주는 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급하게 결정내리고 그 결정을 믿기 보다는 일단 판단유보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공감 – 『피로사회』
제가 딱 이런 상황이라 초공감하게 되었네요. 스스로 할 수 있다 주문을 외우면서 나 스스로 나를 착취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게 우울한 내가, 내안에 사로 잡힌 내가 되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만한 책입니다.
난해 – 『괴델, 에셔, 바흐』
미학오디세이에 나왔던 에셔라 반가웠지만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과 문과 출신이 이해하기 버거운 알고리즘으로 한달동안 꼭 붙들고 있었던 책입니다. 책을 막 읽었을 때는 그래도 반은 안 것 같다고 느꼈는데 지금 시점에서 뒤돌아 보면 반에 반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그래도 수학과 미술과 음악을 절묘하게 섞은 아주 훌륭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볼 것을 권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힘들어 보시라고
초난해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건 비추천)
아 이건 진짜 읽다가 중도 포기 혹은 연기했네요. 나중에 정말 심도 깊게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모든 것이 은유와 비유라 저는 너무 어려웠고 무슨 말을 하는 지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재미 – 『멋진 신세계』
소설은 별로 읽어보지 않아 그나마 읽었던 소설 중에는 멋진 신세계가 가장 재미있었네요. 발상도 좋았습니다.
충격 – 『특이점이 온다』
처음 이 책을 읽고 독서에 빠지게 되었는데 정말 황당할 것 같은 일들이 미래에는 실현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왠지 모르게 빠져들었습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자 스스로 굉장히 특이한 사람이고 아주 철저하고 논리적인 사람이기도 하고요. 2007년도에 나온 책인데 그 때 예언한 것들이 10여년이 지난 지금 80%는 실현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미래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예측이 안가네요. 읽어본 미래에 관한 책들 중 가장 추천하는 책입니다.
신비 – 『티벳사자의 서』
죽음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갖게 해 주는 아주 신비롭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모라 설명하기 힘든 묘햔 매력이 있습니다.
걱정 – 『21세기 자본』
이 글을 읽고 그래도 아파트를 사 놓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래에는 노동소득보다는 자본소득이 월등할 것이라는 주장을 들으니 참 걱정이 되네요.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지
분노 – 『왕따의 정치학』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대하는 진보진영의 자세를 보며 걱정도 많이 보고 분노도 많이 하게 됩니다. 살바도르 아옌데 책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지식 – 『과학한다는 것』
과학과 관련된 많은 지식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어렵지 않고 쉽게 쓰여져 있어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책 같습니다.
얕은 지식 – 『지대넓얕』
뭐 이 책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여러 분야 전반에 관한 얕은 지식에는 최적화된 책입니다. 이해하기도 쉬어서 입문용으로는 딱인 것 같습니다.
경탄 – 『종의 기원』
말로만 듣던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었습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다 읽고 나니 정말 탄성을 자아낼 만큼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주류생각이나 이론을 반박하기 위한 철저한 논박, 진화론에 대한 다각도의 접근 등 여러 모로 이 책이 왜 20세기 3대 서적인지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긴 고전 이론서는 거의 처음이라 좀 힘들었지만 마치 오랜 시간 운동 특히 피티를 끝낸 후에 느끼는 그런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위대 - 『자본론』
정말 어려울 거란 예상을 깨고 의외로 잘 쓰여져서 잘 읽혔습니다. 다만 분량이 조금 많고 자본에 대한 계산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귀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쉬운 계산이라 무난합니다. 자본론에 대한 여러 설명 책들이 많으니 그런 책들을 읽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전이 주는 감동과 위대함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https://cohabe.com/sisa/73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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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할게요 지우지 마시길..감사해요
선추천 후정독입니다.
고맙습니다
두권빼고는 못읽어봤네요 제가 몇년이 지난후 이중 몇권을 읽을 것인지..
로저페더러// 황송하네요
감사합니다
flythew// 예 감사합니다
나중에 읽어볼게요. ㅎㅎ
Piazzolla// 불과 저도 일년전엔 한권도 못 읽었던 책들입니다
용기내서 도전해 보세요
최고를향해// 꼭 이요 ㅎㅎ
특이점이 온다
궁금한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스크랩하고 저녁에 찬찬히 읽어볼게요!
ZICO// 저도 읽으면서 설마하면서 읽었습니다
책이 다소 부담되시면 나무위키에 나온 글 한번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자본론은 어느 출판사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아. 링크 걸어두신 글에 출판사도 있었네요 ㅎㅎ 실례했습니다.
야만은없어// 김수행박사님의 비봉출판사입니다
찾아봤는데 제일 무난하다고 하고 김수행박사님이 자본론에 대가라는 얘기를 들어서요
자본론을 The marx engels reader로만 읽어서 국문으로 읽어봐야 할 것 같다고 항상 생각했었는데 댓글에서 배워갑니다
여름외야석// 대단하시네요
전 한글이 아니면 읽기가 아예 안되서요 ㅎㅎ
오케바링// 고맙습니다. 저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