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일어난 일들 ㅎㄷㄷㄷ

엊그제 자정쯤부터 시작된 머피의 법칙...ㅎㄷㄷㄷ
1. 다음날 오전 11시에 작업실에서 쇼핑몰사진 촬영이 잡혀있었는데 지인이 빌려간 육디에 단렌즈 삼총사를 반납을 안함
놀러갔다가 정말 급한 사정이 있어서 본가에 하루 더 묵는다 사정사정 하길래 그려러니 하고 급하게 렌탈숍 연락 해보니
풀프레임에 표준줌 재고가 없음... 늦은시간 죄송했지만....사장님께 연락드려 사정상 바디를 저렴한 서브바디로 촬영 해야
겠다 설명 드림.. 페이 40퍼센트 네고 해드림.. 휴!
2. 전화연락 끝내고 라꾸라꾸 펴고 쪽잠 잘 준비 하는데 갑자기 없던 편집일이 치고들어와서 내일 오전까지 납품해달라고 함
ㅠㅠ...울며 겨자먹기로 40퍼센트 네고친 페이 메꿀 생각하면서 밤새워 오전 9시까지 작업해서 납품.. 철야작업 페이 따블로
안주시면 매우 빈정이 상할 예정 ㅎㄷㄷㄷ
3.아홉시에서 열시까지 한..이십분 눈 붙이고 컵밥 하나 사먹고 고양이세수 하고 담배한대 영혼을 담아서 피움 ㅎㄷㄷ
그 뒤로 열한시 다 되어가는데 모델분 버스 잘못내려 40분정도 늦으신다고 연락옴... ㅠㅠ...
스태프들은 먼저 작업실에 와 있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다과랑 커피 사옴 ㅎㄷㄷㄷ이미 페이는 물 건너간 상태
다행히 먹을것들로 회유를 성공해 40분 딜레이 성공함.. 아무리 생각해도 남는 게 없음ㅋㅋㅋㅋㅋ이때부터 정신 나감
4.할로겐 지속광으로 세팅 해 촬영 예정이였는데.. 어젯 밤 확인때는 다마 모두 다 양호했는데
촬영직전에 조명 3개 다마가 한꺼번에 나가버림 ㅎㄷㄷ 이미 나간 멘탈이라 무슨 정신이였는지 바로그냥
자연광으로 촬영 하자고 권함... 콜하심... 다행히 어찌어찌 촬영이 잘 마무리 됨...
5.전부다 끝나고 디테일커트는 물건 받아놓고 조명 다시 세팅되면 찍어서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이것저것 정리 해놓고 싸우나 가서 한번 싹 씻고 새 옷 입고 자리에 앉으니 긴장이 풀리면서 책상에 엎드린채로 잠듦
일어나보니 지금 ㅎㄷㄷ.... 세상에 이런일이.. 이 모든일이 하루만에 다 일어났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인듯 ㅠㅠㅠ
자게이분들은 무탈하십니까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