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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풀어봅니다(수정본)

때는 바야흐로 95년도 여름


대구 상인동 거주하던 나는 미래도 없이 그냥 백수로 지내며 친구들과 후배들과 오토바이나 타고  당구나 치고  돈좀 생기면 소주나


한잔하던 그냥그런 놈이였다.


월성아파트에 친구와 후배들이 많아 자주 그쪽에서 놀고했으며  어느날  사건이 벌어졌다 그때나이 19살이니 생각도 짧고 겁도없을때다


월성아파트 계단에서 술에취해 시비걸던 아저씨를 친구놈과 후배2놈이 어택한후주머니에서  친구놈이 지갑을 빼와서 카드를 들고는 


자기가 총때맬테니  19번도로를가자고해서  카드를 들고  생각없이 19번도로 유흥가를 갔다가 어깨들에 의해  경찰서에 인계되었다. 


가에입장에서 당연히 어려보이는 놈들이 카드들고 술마시러 온니까 당연히 의심을 한거였고 혼자 카드들고 들어간 친구놈이


비오는날 먼지나듯 어깨들한테 쳐맞고 카드의 출처를 불게되면서  차에타고있던 우리도 다함께  경찰서행이 되었다.


그렇게 강도상해란 죄명의 공범으로 징햅유예2년에3년을 받고 화원교도소를 나오게 되었고   그후로도  미래없이  그냥 그저그런


양아치처럼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96년도 여름 운명의 여자를 만나게 된다.


후배가 두류공원에서 집나온 여학생한명을 꼬시면서부터 나에게 한줄기 빛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너무 이뻣고  나의 이상형이였다 . 하지만 후배가 꼬신 여자에게  선배인 입장에서  쪽팔리게  데쉬하진 못하지 않나??


그렇게 그냥  그녀를 보내고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중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 자신이 잘곳이 없다고  오빠집에 하루만 재워주면 안되냐고...


나는 그 연락을 받고  그아이를 만나서  반협박하듯 집에 들어가라고  집주소를 반강제적으로 알아내고  그아이 어머니전화번호도 알아


내서 그아이집앞에서 그아이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사랑이어머니되시죠? (그아이를 사랑이라 부르겠다.)


지금집앞입니다.  집나와서 방황하길래  그냥두면 안좋은곳이나 안좋은 일을 당할까봐  반강제적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아이가 어머니를 만나 집에 들어가는걸 보고  나도 집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정확히 이틀후에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너무 고맙다고  사랑이 아빠가 밥을 같이 먹고싶다고 하신다고


언제 시간되냐고 오늘 저녁 괜찮으면 저녁에 집으로 오라고 하셨다.


그렇게 사랑이와 3번째 만남이 되었다.   엄청나게 뻘줌하고  그냥그런놈인 내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갈비와 소주와  잡체등등


맛있는 음식을 잔뜩내주셨다.   사랑이 아버지도 참  인상좋으셨고   소주한잔두잔 하면서  사랑이에 대해 지금 아이가 사춘기같다며


너무 빠뚫어 진다고  나보고좀 지켜봐달라고 하셨다.  사랑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나 ㅡㅡ;;;  그말 듣고 완전황당하면서도


속으로는 너무 좋았다.  나도 몰론 사랑이에게 첫눈에 반한 놈이라  이렇게  지금 이순간 여기있는것도  꿈만 같았으니 말이다.


사랑인 자퇴한상태의 16살이였고  난  20살이였다.  그렇게 사랑이와 만나게 되었고 사랑이 아빤 건설업을 하셨고  사랑이 엄만 꽃가게


를 하셨다.  우리집에 비하면  완전  상류층이였다.  사랑이 아빠는 골프도 치셨고  엽총사냥도 하셨고   매년 겨울 스키장도 다니시는듯


집에 엽총,골프채,스키가 거실에 진열되어있었다.


그렇게 사랑이 부모님께 허락받은 만난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기름부은장작처럼 강렬하게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사랑이 부모님이 회사를 가시고  가게를 가시면  나는 사랑이와 집에서....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사랑이집안의 문제를


곧 나는 알게 되었다.   지금 사랑이 아빠는 새아빠였고  사랑이에게  7살의 동생이 있었는데  새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동생이였다


사랑이의 상처는  아빠의 동생과 자기의 차별대우였고  그 상처로 엄마까지 미워하며  그렇게 계속  아픔이 쌓여 갔던 것이다.


그래도 나는 사랑이에게 부모님 입장을 잘 설명하고    너가 이렇게 반항적인 행동이아닌  학교도 복학하고  지금 니 나이의 행동을


보통아이처럼하면  부모님도  너를보는 시선이 달라지실꺼라고 많은 설득을했다.   사랑이 가족과 여행도 같이가고   너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갔고   사랑이 아빠께서 나를 너무 좋게 봐주셔서  사랑이 복학하고 고등학교도 졸업하게되면  바로 결혼을 하라고 하실정도로 나를 좋게 봐주셨다.


사랑이 외할머니집까지  나도 같이 갈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때  나에게  입영영장이 날아오게된다.  그리고  사랑이와 아빠와의 큰 다툼이있고


사랑이는 다시 집을 나오게 되었고   이번  사랑이와 아빠의 다툼은  나도  사랑이 아빠에게  상처를 받을만큼 안좋은 상황이였다


우리집에서도  나와 사랑이의 관계를 잘알고 있었고   사랑이가 우리집에 같이 있게 되었다.  입영날짜가 점점 다가오면서


나와 사랑이는  무척 많이 울었던거 같다.   사랑이와 같이  도망을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루 수천번도 넘게 했으니 말이다!


나도 미치도록  답답했고  어떠한 방법도 없었다.  사랑이를 다시 집으로 돌려보낼수 밖에 ....



----------지금 야근중인데  반응 좋으면  조금더 가보겠습니다-----



11월 입영영장.


나의 형이 결혼을 한다.    우리형은  아이가 생겨  형수될분의  배가 부르기전에 식을 올려야해서   급하게 결혼하였다.


더 추워지기전 가을 9월로 기억된다.   형의 결혼식 사진엔 아직 사랑이의 사진이  나랑 다정하게 팔짱끼고 찍은 사진이있다.


그리고 입영 한달전   친구들이  군대가기전  나에게 많은 위로와  잘갔다오라는 응원도해주며  나랑 사랑이의  이별없는 사랑도 응원을


했다.   쌀쌀한계절  술을 마시는 날이 엄청많았다.  사랑이와 헤어짐때문에 한잔.  군대간다고 한잔.   사랑이 걱정에 한잔,   군대의 두려움에 한잔,...


그렇게 내가  군대가기 전날까지  사랑이는 나와 같이 우리집에 있었다.   사랑이와  나의 약속은    논산훈련소에서 나와 헤어지게되면


넌 오빠부모님이 너희집에 데려다 줄꺼다.   그리고 내가 제대하면  너는 오빠랑 결혼하는거다!!   우리부모님도 사랑이에게 그렇게


말하며  나를 군대보내는 사랑이를 위로했다.  나에게도 물론  부모님이 꼭 그렇게 해주겠다고 말씀하셔서  큰 위로를 받고  안심하고


편한 마음으로 논산훈련소 연병장을 달려나갔다.


그렇게 나는   29연대에서  훈련소 생활이 시작되었다.      아무런  사고없이  훈련도받고  사랑이에게 편지도 받으면서  훈병생활이


이어졌다  .  사랑이도 군대있는 내가 더 힘들다는걸 알고  자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는 적지않은거 같았다.  


5주차에 또 한번의 사고.


나랑 훈련소에서 친해진 동기놈이  있었는데  같이   불침번을서고  교대를 하고   자기 침상에서 잠을 자야되는 놈이   나랑 이야기 한


다고  내 침상에 와서 조잘조잘 떠들어 대던거였다. 그때  교대한 불침번놈이  훈병한놈의 침상이 빈걸보고  화장실도 가보고 없자


당직사관에게 보고를 하는 바람에 그 새벽에 날리가났다  .  훈병이 탈영하는 사고 , 자살하는 사고 그런일들이 생길까봐  훈련소는 좀더 예민하지 않은가??


그렇게 나와 그놈은  나의 잘못이 아닌  그놈의 행동때문에 피해를 보게되었다.  아침에 완전군장을하고 그놈과 같이  복도 끝에서 끝까지 왔다갔다 반복하는 벌을받았는데


그때나는 그놈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컷던터라  상당히 억울한 심정이였다  그런데 분대장기간병이  내 발 뒷굽치를 발로 차면서


똑바로 안걸어 이쉑히야!  그래서  걷다말고 서서 강렬한 눈싸움을 했다  그러던중  그 기간병쫄따구가  나의 멱살을 잡길래 나도


완전군장을 벗고  그 기간병 멱살을 잡았다.   그때는 눈이 돌아서  그냥 영창간다는 마음이였다  그렇게 서로 멱살을잡고  실랑이를


하는데  나에게  심한욕을 하길래 아싸바리를 걸어서 복도에 꽃아버렸다  그렇게 기간병둘이랑  얼히고썰히고 푸닥푸닥할때 소대장이


달려와서 기간병을 떼어냈다  . 그렇게  나도 기간병도 모두 좃되는상황이 온거다!


이렇게 3명에서  소대장에게 끌려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듣고  서로 일 크게 만들지말고  좋게좋게 화해하라고 해서


담대 2대 얻어피고   그렇게  조용히 넘어갔다. 


그렇게 주특기 1124인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연대소속  106미리 전투지원중대를 가게 되었다.    백마부대 30연대   자대는


또다른 세상이였다.....


중대장과 일대일면담에서  나보고  이 꼴통이  그 꼴통이구만 하는 말만하고  멀쩡하게 잘생긴놈이  눈에 독끼가있어!


이말을하고  사고치지말고 조용히 잘 적응해보라고 말했다 ㅎㅎㅎㅎ  .      그리고 행보관한테 저런놈은  여기 보낼께 아니고


특전사나 해병대 착출해갔어야지라고도 말했다 ㅎㅎㅎ


자대생활은 순조로웠다 .  동기놈들5명이였는데 내가 키도 제일크고  나름 눈빛도 살아있고 그래서 이쁨을 받는듯 하였다.


그리고 동기놈들이 고문관처럼 눈치없는놈이 몇있었기 때문에  다같이 얼차려를 받긴했어도  따로 불려나가서 까인적은 없었다


그녀가  면회를 왔다.  그것도 교복을 입고 말이다.  금요일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지않고  책가방매고  금요일 서울을와서


여관에서 하루를 자고  토요일 아침에 이리저리 헤어어서 지하철타고 고양 벽제병원을지나 우리부대까지 kfc치킨과 피자한판을 들고


면회를 온거다.  위병소에서 중대로 연락이 왔겠지??    교복입은학생이 남자친구면회왔다고 하니  이것보다 황당한일이 있겠나??


중대장실에 불려가서 중대장이 이번 한번만이다.  다음부터는 교복입고 못오게해라고 당부를 하였다.


사랑이를 보고  엄청울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행복한 시간도 보냈다.  참 지금 생각하면 나도 미친놈이였다  



------------------------- 3 부 다음 야근이나 쉬는날  좀더 잼나게 적어볼께요 -------------------

간호사가 옆에서 자꾸 힐끔힐끔봐서 야설이 좀 약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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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bPg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