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전부터 많이 나왔던 이야기고 이제는 질려버릴대로 질린이야기이지만
135 풀프레임 환산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렌즈의 초점거리는 그냥 초점거리일 뿐입니다. FF이든 M43이든 12mm는 12mm란 뜻이죠
하지만 풀프레임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다보니 환산초점거리가 나오게 되고
m43에서 비슷한 화각을 나타내는 24mm로 환산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환산 조리개와 환산 감도입니다.
많은 글들이 조리개의 밝기는 동일하고 심도만 2스탑 높아진다고 합니다.
풀프 기준으로 했을때 저는 이것보다는 조리개와 심도 모두 2스탑 높아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풀프레임을 기준으로 '환산'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M43에서 12mm f2.8 이 풀프에서 24mm f5.6 일때 심도와 화각이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풀프에서 밝기가 2스탑 어두워졌기 때문에 감도를 2스탑 올리게 되면
M43 : 12mm f2.8 ISO 800
FF : 24mm f5.6 ISO 3,200
이 되며 풀프와 마포에서 동일한 화각, 밝기, 심도를 갖게 되지 않나요?
공교롭게도 실제로 노이즈도 풀프대비 마포가 2스탑 더 발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f2.8은 2.8이고 12mm 는 12mm 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풀프 기준으로 환산을 하게 되면
거리만 환산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조리개와 감도도 환산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마포는 심도가 약하며 노이즈가 많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소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풀프 환산기준 비슷한 노이즈와 심도를 갖게 되니깐요
(물론 동일 픽셀 밀도를 가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A7S시리즈 처럼 화소를 대폭 삭감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 마포로 풀프에서 찍는 것을 못찍을 것이 없게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물론 줌렌즈 기준으로 풀프 역시 2.8의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기에
마포에서 1.4 줌렌즈가 나와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위 계산대로라면 4K이상의 고해상도 영상이나 대형 인화 외에는 마포로도 충분히 커버가 된다는 소리구요.
생각해보니 바디가 물리적으로 커진만큼 물리적인 대형 이미지 작업이 가능한것은 당연한 소리네요.
대신 마포는 대형인화에는 불리하지만 그만큼 가볍고 작은 것을 장점으로 갖고 있지요.
제가 이런 소리를 하는 이유는 렌즈 회사에서 홍보를 할때 초점거리는 환산해서 다 표기하면서
조리개 값은 전혀 환산 수치를 기입하고 있지 않아서 입니다.
추후에 1.4 줌렌즈가 나왔을 때 그제서야 환산 수치를 표기하며 소비자만 우롱당할까 두렵습니다.
두서없이 길게 이야기했네요ㅜㅜ물론 많이들 한 이야기이고 질릴때로 질려버린 이야기지만
마포는 노이즈가 심하다 마포는 심도가 약하다 라는 소리는 안나오길 바라는 입장에서 글을 써봅니다.
심도는 센서크기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까지 오두막 + 탐론15-30 + 탐론24-70 + 탐론70-200 을 쓰다가
최근에 올림푸스 E-M1 + M.Zuiko 7-14 + M.Zuiko 12-40 + M.Zuiko 40-150 으로 넘어온 유저입니다.
간밤에 불난 집에 부채질 한건 아닐지 우려되네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https://cohabe.com/sisa/724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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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이론적 수치는 사실 각자의 기준과 정보와 지식으로 나누는것일뿐이니..
사견을 말해보자면 마포가 가진 장단점과 풀프의 장단점에서 비교가 될수밖에 없는 부분이
너무나도 극명한것이라고 봅니다
그걸 아니다 맞다라고 말하기위한 논설보다는 그냥 보이는대로 느끼는대로
받아들이고 쓰는게 편하다는 결론이 이르렀네요
실질적으로 마포가 노이즈가 심하다 또는 심도가 약하다라는 것은 꼭 단점만은 아니니
그런말정도 한다고해서 나쁠건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
거꾸로 생각해보면 깊은 심도에 강하죠..........
깊게 생각하신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혹 불쾌하실까 저어됩니다만 그런 의도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심도를 환산한다고 조리개값에 크롭팩터를 곱하고 있지만 그건 굉장히 많은 조건들을 서로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생략해 놓은 이야기인 것은 알고 계실 것이라 봅니다. 같은 화각, 같은 피사체(와의 거리), 감도는 등가노출을 위해 알아서 조절, 같은 것들이죠. 물론 뭘 생략했는지 알지 못하는 분들이 들어오셔서 헷갈리게 되는 게 비극입니다만.
조리개의 역할을 무엇으로 볼 것이냐가 떡밥이 되겠습니다. 노출을 조절하고 피사계심도에 영향을 미치죠. 물론 피사계심도는 많은 변수가 개입되는 값입니다. 조리개값은 무차원의 숫자값인데 어째서 피사계심도는 길이 단위가 나올까 그거죠. 환산한다고 쳐도 [그럼 F5.6의 심도란 건 뭔데?] 하면 답 안 나오니 심도계산기 어플 켜야죠. 표준 포맷을 무엇으로 둘지도 문제입니다. 135포맷 안 키우는 회사에게 그게 de facto 표준이니 조리개 환산치를 내놓으라고 하면, de jure 표준은 이 바닥에 없으니 콧방귀 뀔 겁니다. 후지필름 같으면 역시 만들지도 않는 135포맷으로 해야 할까요, GFX 기준으로 해야 할까요? 어떻게 정의할지도 분명치 않은 환산조리개값을 메이커에게 요구하면 앞서 말한 문제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대응 판형과 초점거리와 조리개값과 피사계심도표를 공지하면 되었지 'F1.4 렌즈라고 샀는데 심도가 F2.8이다. 누굴 호갱으로 보느냐', 그건 안타깝게도 호갱 맞습니다. 마티즈 사 놓고 트렁크가 SUV만하지 않다고 화를 내면 뭘 어쩌라는 거냐 그 말이죠.
게다가 물리적인 조리개값 자체는 다른 부분에서 더 중요하게 쓰입니다. 이를테면 DSLR AF센서에서 F2.8 크로스, F5.6 크로스 같은 거 말입니다. 크롭바디라고 그게 F4.5 크로스, F9 크로스 이렇게 이야기할 순 없어요. 조리개 GN값 계산도 마찬가지입니다. 580EXⅡ를 1DX에 물리든 G1XⅢ에 물리든 그건 GN58이고 F5.6에서의 조사범위는 약 10m까지죠. 이런 게 변하면 안 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조리개값을 그대로 쓰는 게 가장 간편한 것 아닐련지요.
제 의견을 잠시 끄적여 놓았는데, 이 글을 보니, 뭔말인지도 모르는 심오한 단계의 문제인거 같습니다.ㅠㅠ
맞아요, 차이가 없는건 아니고, 장단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아요. 마포의 심도가 지적받는 이유는 3200과 같이 넉넉한 감도 값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풀프 카메라들이 감도를 더 낮게 갖을 수 있기 때문인거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마포가 조리개값이나 감도에서 2스탑 더 확보하고 있다면 전혀 다르게 볼 이유가 없겠죠!) 예시에서 풀프가 심도를 표현 하자고 한다면 감도가 아닌 조리개를 더 열 테니까요. 그리고 깊은 심도를 강점으로 보기도 힘든게 말씀하신대로 풀프가 노이즈에 2스탑 유연하다면 풀프는 조리개를 2스탑 더 조여 찍을 수 있기에, 같은 환경에서 같은 '노이즈'를 기준으로 같은 깊이를 표현 할 수 있겠죠. 다만 극단으로 가서 f16까지 가게 된다면 마포는 추가적인 +2의 심도를 얻겠지만, 아직 초보라서 f16이상의 심도의 깊이가 분간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마포가 풀프에 비해 선택에 제약이 있는건 맞는거 같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마포의 매력은 첫번째가 크기와 무게이고, 다음으로 좀 더 멀리서 찍는, 그리고 더 가까이 찍을 수 있는 촬영 스타일의 차이. 그리고 그렇게 찍힌 결과물의 다른 뉘앙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촬영 스타일과 결과물의 뉘앙스는 '크롭'에 의한 것이지만, 풀프에서 크롭을 염두해 찍는 것과 찍을 당시 그것을 찍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 아직 마포를 구입조차 하지 않은 입문을 대기하는 새내기의 의견입니다.^^;
광학적으로 따지면 마포가 풀프레임에 비해서 열악한게 맞죠 ㅎㅎ
다만 본체 피로도를 고려해서 가볍고 작은 시스템이 땡겨서 쓰다보면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아몰랑...한국에선 풀프 미만 잡..그게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