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721692

말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

2주 정도 전이군요.


집 뒤에 공터에 원래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 뒷편 언덕에 공사가 한창이라 당분간 주차를 도로변에


주차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불법 아닙니다. 시에서 공사기간 동안 허가 한 것입니다.)


평소라면 도로 가에 주차 공간이 널널했을텐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주차공간이 굉장히 협소하더라고요.


소나타까진 어떻게 밀어 넣을 수가 있을 정도겠던데 주차하려고 몇바퀴를 돌다보니 


그 좁은 자리가 넓어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ㄷㄷㄷㄷ


그래서 주차를 진행중에 최대한 미세하게 움직이며 아슬아슬하게 밀어 넣는데...


앞차의 흔들림이 살짝 느껴지네요.......


내려서 내가 잘못 느낀건가 실제로 부딪힌게 맞는건가 싶어서 확인을 해 봤는데


제 차량에도 상대편 차량에도 별다른 흔적은 잘 안보이더라고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상대방측 차량 번호 확인하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ㅇㅇㅇㅇ 차주분 되시죠?. 제가 주차중에 접촉한 듯 하여 연락 드렸습니다. 한번 차량 확인 부탁 드려도 될까요?"


연락 드리고 나니 집 바로 옆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간호사분이시더라고요;;


그 분도 차량을 확인하더니 어디가 접촉이 되었는지 잘 모르시길래 제가 접촉 해당 부위를 알려 드리고


차량의 먼지를 걸레로 조금 닦고 나니 경미한 기스가 보이긴 하더군요.


근무중에 뛰어 나오신거에다 자기는 차량에 대해서 잘 모르기 떄문에 집에가서 아버지랑 상의하고 연락 주신다고 하셨고


알겠습니다라는 대답과 정말 불필요한 시간 뺐고 소중한 차 걱정하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 인사 하였습니다.


여성분이 나이도 그리 많지 않아보이는 관계로 첫차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더 죄송스러워


문자로 원하시는 방향으로 처리해드리겠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보내니까 답장이 오더군요.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xvhH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