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717961
어제 렌즈 조합에 대해 멘붕오게 만드신 여친님 발언.
기존에 이런저런 조합을 쓰다가
작년부터 1635gm + 2470gm
단렌즈는 25batis + 35.8 + 55.8 이렇게로 정착한 상태입니다.
gm은 거의 해외여행때 두녀석 들고가고 단렌즈는 걍 놓고 다녔구요.
국내에서 데이트 스냅 다닐때는 거의 25 + 55로 다녔는데. 35는 사실 거의 안쓰고 지금 gm 렌즈화각에 다 포함되는 녀석이라 좀 애매한데; 크기가 작아서 팔까말까만 고민하는 수준이네요.
그래도 얼마 없는 단렌즈지만 평이 괜찮은 녀석들이고 데이트스냅때는 가볍게 다녀야지 하고 쓰고 있었는데
엊그제 울산 여행다녀오는 길에 무심코 물었습니다.
"그래도 단렌즈 쓰니까 해외여행때보다 가볍지 않아?"
여친님 왈 "뭐가?? 잘모르겠는데?"
"2470gm 무겁게 들고다니면서 렌즈교환 안하는 것 보다는 좀 귀찮더라도 25랑 55랑 같이 들고다니는게 가볍지 않아?"
여친님 왈 "렌즈 교환 안하는 애가 나은거 같은데?"
저 "??!?"
처음에 2470gm 샀을때는 무슨 탱크를 끌고왔냐 미쳤냐 이러더니
2년 정도 같이 사용하면서 해외여행 다니니까 익숙해졌는지 이제 그려려니 하나봅니다. 적응도되고
저도 팔힘이 길러져서인지 2470gm 달고도 둘이서 셀카도 찍고 하다보니;;
오히려 2470gm 끼면 카메라가방도 없이 걍 딸랑딸랑 카메라만 메고다니면 된다며
렌즈교환귀찮고 솔직히 여자인 자기 입장에서는 a7r2바디자체부터 무거워서 앞에 뭘 달든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답니다;
배경 흐림이 어쩌고 조리개가 어쩌고 솔직히 잘모르겠고
-_- 결국 얼마나 인물이 이쁘게 나오냐. 그것도 사실 렌즈 표현보다는 헤어스타일이라던지 왜곡으로 인한 몸매가 뚱뚱해보이는게 더 치명적이라며.. 거의 카메라는 데이트스냅때만 쓰다보니 덕분에 렌즈조합에 현타왔어요 ㅋㅋㅋ
단렌즈 다팔고 걍 50.4 나 살까 싶었습니다.
뭔가 이제 안정된 상태라고 자부했는데. 그 동안 여친님 눈에는 뭐한다고 저렇게 렌즈교환하면서 살지? 싶었나 봅니다 ㅋㅋ
=_= 결국 그냥 기기에 대한 제 욕심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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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아주 도움이 되는 정보군요.
안그래도 50.4z랑 2470gm이랑 고민하고있었는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 되었네요 ㅎㅎ
여자친구분께서 찍는 취미도 같이하면 사진 보는 눈도 좀 늘더라구요.
제 여자친구도 그래서 많이 교육시키고있습니다
2470gm으로 셀카를 ㅎㄷㄷ
혹시 마동석님 이십니까
손목이 진짜 부서질거같긴한데 힘 꽉주면 버틸수있긴해요 ㅋㅋ
참고로 마른 몸입니다 -ㅅ-;;;
실제로 찍히는.여자분들은
폰카 28의 광각 사기에 길들여져서
50만 되도 얼굴이 불어보인다고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35.4만 씁니다
여자들은 자기 얼굴만 눈에.들어오지
보케.따위는 안보입니다 ㅋㅋ
인정합니다
망원렌즈로 전신찍어줬다가는 욕먹을 각오를 해야합니다
저는 2875 들고 나왔더니 이렇게 무겁게 갖고 다닐거면 그냥 a6000 계속 쓰라할 걸 그랬데요. 일단은 바티스25 사진을 제일 마음에 들어해서 당분간은 정착합니다. ㅠㅠ
저도 딱 이 고민ㅠㅠ 잘 찍어줄랍시고 85.8과 50.4z를 들여놨더니 24105g를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솔직히 여자들은 선예도 해상도 보케모양 이런거 모르고 알고싶어하지않는것 같아요. 특히 덜생긴? 여자분들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본인 얼굴이 고해상도로 못생기게 나오는것보다 폰카로 찍고 어플로 변형해서 피부톤 뭉개고 턱선 수정하고 팔뚝 수정하고 이런걸 더 좋아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고로 여자사진은 적당히 날라가는 렌즈로 찍고 후보정실력을 키우는게...
대왕암공원인가요?ㄷㄷ
여담이지만 남자들도 똑같습니다. 못찍는 사람들이 고해상도로 자기 모공 다 확대한 거 보여주면 몸서리 칠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그것과 별개로 여행가서는 교환 안하는 게 훨씬 더 편한 건 맞는 거 같아요. 저도 이번에 가서 거의 2875만 쓰고 왔네요
제 아내랑 똑같으시네요 ㅠㅠ
전 단렌즈 성애자인데, 렌즈교환할때마다 아내가 핀잔을줘서...
지금은 다 팔고 35.4 하나만 쓰고있어요 ㅠ
와이프에게 최신크롭바디와
가벼운 stm 단렌즈로 매크로 35mm 2.8을 쥐어준적이 있는데
아이랑 유채꽃 찍으러 가서 줌도 안되고 화각도 답답하고
근거리 아이사진이다보니 배경이 너무날아간다는 소릴 들었네요;
그나마 픽쳐스타일과 폰 연결로 되서 메리트가 아예 없진 않은데
손떨방도 없는 비싸고 무거운 삼식이 30.4사줬으면 클날뻔;;
이젠 처분후 그냥 번들렌즈 끼워드렸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