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제발 약좀 빨라고 하는 야구선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리스 데이비스.

원래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명해서 데리고 옴. 마이너리그에서 6할대 타율로 초토화시키면서 텍사스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정작 메이저리그 콜업된 후엔 2할대의 처참한 타율을 보여주면서 폭망. 전형적인 마이너리그급 선수로 평가받음. 

 

그리고 팀 로스터 정리 차원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크리스 데이비스는 

코치들과 절치부심한 끝에 팀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올스타전에 선정될만한 성적을 올림

 

그러나 뜬금없이 금지약물사용이 적발되어 25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야구팬들은 '약빨아서 성적 올렸구나' 하는 반응을 보임.

 

 *에데롤(아데랄). 흔히 공부 잘하게 만드는 약으로 알려짐. ADHD에 효과가 있음.

 

크리스 데이비스는 성인ADHD 치료를 위해 에데롤(2NE1 박봄이 밀수한 약)을 MLB 사무국 신고 하에 복용하고 있었는데

2014년엔 신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하다가 적발되었다고 해명했지만(15년도엔 다시 신고하고 복용함)

메이저리그에서 성인ADHD를 핑계로 에데롤을 사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냥 변명하는 걸로만 들렸는데...

 

그리고 2015년. 크리스 데이비스는 맹활약을 하며 2015년 메이저리그 홈런왕이 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FA가 된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7년 161M(한국돈으로 약 1800억)의 계약을 안겨줌.

과투자하는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어린 팬들에게 인기가 좋은 선수라 적당히만 해주면 될거라 팬들이 생각하고 있었지만

 

 

 

2016년 타율 0.221 219삼진

2017년 타율 0.215 195삼진

대망의 2018년 타율 0.158을 찍으며 대차게 망함.

참고로 타율 0.158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메이저리그 1920년대 이후 최저타율 1위가 0.170임.

문제는 얘가 1년에 190억씩 받아감 ㅎㅎ

 

이렇게 비싸게 계약한 선수가 망해버리니 볼티모어 팬들은 멘붕을 넘어서 대체 뭐가 문제인지 찾게됨.

그러고보니 성인ADHD 치료를 위해 에데롤 복용을 했었다는 경력과

경기 중에 보이는 심각할 정도의 집중력 부족이 주목받게됨.

 

 

*타자가 공을 안보고 있음. 심지어 지나가는 공도 아니고 들어오면 삼진당하는 공.

 

그 외에 홈런을 노려야하는 상황에서 번트 대고 아웃당한 뒤 웃으면서 들어오기

25타석만에 안타 하나 치고 온갖 깨방정떨기 등이 있음.

 

이제 볼티모어 팬들은 크리스 데이비스가 도핑을 위해 에데롤을 복용한게 아니라

진짜 성인ADHD가 있어서 에데롤을 복용하고 경기를 치뤘으며

장기계약(1800억짜리, 계약상 크리스 데이비스의 아들들이 30대 후반되는 2037년까지 돈이 나옴)도 했으니

몸에 부담이 가는 에데롤을 끊고 그냥 즐겜하는 중인거같다고 추측 중임.

 

확실히 집중력이 심각하게 부족한것을 경기 내내 보여주고 있으니 팬들은 제발 사무국에 신고하고 에데롤 다시 먹어달라고 비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