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30대 중후반 부부와 3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손님으로 왔어요.
그런데 아줌마가 들어올 때는 그냥 별 표정 없었는데,
메뉴 고르다가
애기가 딸기 이러길래
애기거는 베리 스무디를 달라는겁니다.
그래서 블루베리라고 이야기하니까,
아줌-'아...안되는데, 빨간거 뭐 없어요?'
자게이-'그럼 딸기주스는 있습니다.'
아줌-'아이스크림'>>이 때부터 말 조금 짧아지기 시작
자게이-없습니다.
그러니 엄청 표정 심각해지더니
이내 고민하다가
아줌-블루베리
자게이-네?
아줌-블루베리
자게이-아 베리 스무디요?네, 얼마얼마 입니다. 영수증 드릴까요?
아줌-고개만 끄덕,
음료 나가고 난 다음
한참 마시다가
가게 이름에 대해 묻고 자게이는 답하고
그러고 저는 음식물 쓰레기를 내놓으러 다녀옴
그런데 아줌마가 엄청 표정이 빡쳐서 나가는거임
밖에 나간 남편은 실실 쪼개고 있고
그래서 인사하니까
표정은 '개'빡쳐서 그냥 나감
그래서 때마침 내려와서 설거지 도와주던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애가 너무 떠들어서 급 빡쳐서 가더라고...
남편은 앞에서 눈치보며 있고 ㄷㄷㄷ
하아
남편 분 조금 안쓰러워보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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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런여자랑 결혼하면 피곤할것같네유 ㄷㄷㄷ
카드도 포스 옆에 있는 쿠키 위에 던지듯 놓길래,
그냥 다신 안 왔으면 하는 맘에 쿠폰도 안 물어봤어여 ㄷㄷㄷ
잘하셨네유 ㄷㄷ
와도 기분 나쁘게 하는 손님임 ㄷㄷ
그나저나 오늘 부산 바람 장난아니네유 밤되니ㄷㄷ
어디신데 바람 부나유?
여긴 안 불어여 따뜻한데 ㄷㄷ
장인어른이 모임 일부러 이 동네로 잡고
오셔서 10만원어치 매상 올려주셔서 더 따신가..
ㄷㄷㄷ 중구에유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음식찌꺼기랑 분리수거할것들 버리러가야되는데 고민중이네유 ㅎㅎ
전 진구에유 ㄷㄷㄷㄷ
더워서 실내 히트 껐습니다 ㄷㄷㄷㄷ
중구는 바다 있어서 그런듯
애가 불쌍하네요.
저희가 10시 마감이라서
애가 떠들어도 괜찮고,
마침 손님도 다 빠져나간 상태고,
애기가 신발로 소파를 밟아도 닦으면 되는거고
눈치주지도 않는데,
그러시더라고요;;
훈육도 훈육이지만, 너무 과하면 안 좋아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