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704619

오늘 부모님께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 더운날씨에도, 에어컨을 안트시고 집안 문 다 열어놓으시고 가만 있으면

괜찮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직접 찾아가서 문 다 닫고, 에어컨틀고, 어머님손에 30만원 쥐어 드렸습니다.


'엄마 아빠, 이렇게 날이 더운데, 가만이 있다고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에어컨 틀면 더 시원해요,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에어컨 안틀지 마시고, 제가 여름 다 갈때까지 매달 전기세 30만원씩 드릴테니

 맘놓고 에어컨좀 트세요, 제가 한번씩 집에와서 또 에어컨 안틀구 더워하고 계시면, 그땐 30만원 안드립니다'


 웃으며 말씀드리니, 세상에 이런 아들이 어딨냐고 좋아하십니다ㅎㅎ

 집이 못사는건 아니지만, 절약할 수 있는건 절약을 하는게 좋다고 하시는 부모님..

 그래도 이런 쪄죽는 날씨에 전기세를 절약할 필요가 있나요...


 살면서 부모님께 받은 은혜가 넘치고 넘치는데,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갚아나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더 열심히 살아서, 더 행복하게, 그리고 정말 자랑스러운 아들로 남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댓글
  • 여행다니는탁송기사 2018/08/06 18:13

    효자라추천

  • bananakick 2018/08/06 18:15

    저도 추천.
    부모님은 어쩔 수 없으신가봐요.
    절약이 몸에 베어있으셔서.
    본인들 그렇게 지내시면서 손녀들 올때면 아낌없이 하시죠.
    그래서 한번씩 답답해요.
    이제는 좀 즐기셨으면...

  • 쭈니군 2018/08/06 18:14

    세상 너무나도 훈훈한 엄포입니다ㅎㅎ
    저두 부모님께 더욱더 잘해야겠어요ㅎ

  • 시봉떡 2018/08/06 00:01

    글쓴님 집에 돌아가면 에어컨 또끄심

    (YKUkw3)

  • 담초 2018/08/06 00:29

    만약 평소 약간씩이나마 용돈을 정기적으로 드렸다면 아마 마음편히 에어컨트실테고 에어컨틀라고 갑자기 30만원받는거라면 자식고생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할수도 있겠네요

    (YKUkw3)

  • 6525 2018/08/06 01:15

    이글에서 어떻게 그런생각이 날까?

    (YKUkw3)

  • 바람돌이45 2018/08/07 00:34

    세상에 부모님이 다 그렇지요
    당신에게 쓰는게 아깝고 어색하고
    ㅜㅜ

    (YKUkw3)

  • 만화방사장 2018/08/07 00:43

    ㅊㅊ

    (YKUkw3)

  • jjang7856 2018/08/07 00:45

    실천하는
    효자 굿 추천입니다

    (YKUkw3)

  • 폐차하고싶다 2018/08/07 00:46

    무료로 찜질하시려고 그런거 아닐까요? 하하

    (YKUkw3)

  • 우물안황소개구리 2018/08/07 00:49

    현자님!!!

    (YKUkw3)

  • kim78sang 2018/08/07 01:12

    잘하셧네요

    (YKUkw3)

  • 카불쳐 2018/08/07 01:28

    잘하셨습니다. 추천합니다. 효자네요~

    (YKUkw3)

  • 당돌한그놈 2018/08/07 01:38

    효자추천

    (YKUkw3)

(YKUkw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