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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바꿈질이 이렇게 심해질줄은 몰랐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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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프로포토 A1과 B2를 처음 들일때만 해도 내가 이렇게나 큰돈을 들여서 조명을 사는 날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더랬죠.
스트로브 두동에 동조기 하나에 400만원이 넘어가는 비용을 들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큰 결정이었다 싶었다 싶습니다.
그런데 장비란게 참.. 한번 출발이 어렵지 시작이 되면 계속 뭔가를 찾게끔 되어있더라구요.
시작하면 쉐이핑툴(소프트박스 같은 악세서리) 구하는데도 돈 꽤나 깨질것이라는 선배님들 말씀을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는데 말이죠.
유튜브를 통해서 가지고 있는 장비들의 활용법을 좀 찾아보고자 본 영상속에는 함께 따라붙는 더 큰 광량의 장비들이 보이고, 더 큰 사이즈의 다양한 쉐이핑 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럼 250와트로는 역시나 해랑 맞짱 뜨는 사진은 무리인가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1주일만에 B1X(500와트)를 결제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ㅎ
그렇게 구비한 조합으로 A1은 가벼운 촬영에서 기분좋은 색과 작동법을 보여주고, B2와 B1X 조합으로도 위의 사진들을 담으면서 꽤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10년 전에 사진을 공부하던 학생시절에 학교나 스튜디오에서 볼수 있었던 파워백과 기타 장비들은 꿈꿀수 없는 장비들이라고 생각을 애써 하고 살았는데..
이런저런 촬영을 계획하고 콘티를 짜고 조명세팅을 생각할수록 지금의 형태는 뭔가 좀 아쉽다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A1를 정리하고(실질적으로 손이 제일 자주가는 장비인데 출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늘 아픈 손가락 같은 느낌이..)
B2에 헤드를 하나 더 사는쪽으로 생각을 하고서 조명가게로 룰루랄라 갔지만 결론은 B2 헤드 2개를 파워백에 꽂으면 250와트를 둘이서 나눠쓴다는 이야기에 아.. 그럼 이건 탈락...
보통의 경우는 거기서 멈춤이 맞을텐데 A1을 정리하고 다른 렌즈도 팔아서는 B1X를 한동 더 구입을 하는 상황이 되더군요.
거기서 멈춤이 아니라 역시나 250와트도 뭔가 아쉬워라는 이유를 만들어내며 결국 B2도 장터행..
그리고선 B1X를 하나 더 살까? 하는 고민도 잠시..
역시 조명은 1000와트는 되어야 뭔가 파라라던가 165센티의 XL 엄브렐러에도 굴하지 않고 광량을 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결국 오늘 아침에 D2를 주문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네요.
뭔가 잘 준비해서 일로 하는것을 염두에 둔 지름이기는 하지만..
그게 끝까지 이어지지 않고 취미선에서 그칠수도 있는것이라 너무 무리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합니다.
역시나 처음 B2를 사고 받은 첫 쉐이핑툴인 뷰티디쉬 하나로도 이쁜 그림을 만들수 있다는 생각이 지금에는 사진에서 같이 큰소프트박스.. 엄블렐러도 큰~거, 너무 큰것만 있나 해서 작은것도 사고..
색을 잡아줘야지 하면서 색온도 교정필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랄까..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이거.. 차라리 이 돈으로 렌즈를 샀으면 감가삼각이라도 덜할건데 조명은 사는순간 반 까인다고 생각을 하는지라 다시 제값받고 파는것도 어렵다고 생각을 하니 정말 미친듯이 지르고 바꿔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그렇다고 후회가 되지는 않아요. 분명 이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카메라 바꿈질로 혈안이 되어있을게 뻔하니깐요.
그래두 조명을 들였다는 이유로 계속적으로 공부를 하고, 빛의 형태에 대해서 고민하고, 촬영에 있어서도 좀 더 준비가 필요한 작업을 계획하고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발전이 있다고 느끼니깐요.
요즘 포럼에서도 조명을 다뤄서 사진을 만드는것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는것 같아서
3월부터 오늘까지 있었던 이 경험이 조금은 정보는 될수 있지 않을까 제가 겪은 소소한 일기는 될수 있겠다 싶어서 지름신고 글을 이리 거창하게 적어봤습니다.ㅎ
D2가 지금 단품키트는 물건이 동이나서 15일이나 되야 물건을 손에 쥘수 있다고 해서 인증사진이 없습니다.ㅎㄷㄷㄷ
일기는 일기장에 적어야 하는데 일기장이 없어서 여기다 쓰는점은 이해를 부탁드려요.^^;;;
암튼 조그만 조명을 쓰는것부터 시작해서 툴을 만져보고, 갯수를 늘려보고, 광량을 늘려보는 제 모습이 특이한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거쳐간 모습이 아닐까 싶어서 시간 죽이는 시간에 흔적 남겨봅니다.
9월이 오기전에 좀 달라진 장비들로 전보다 더 볼만한 사진들을 만들어서 인사를 꼭 드릴수 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휴가가 끝나고 정신없는 월요일이셨을텐데 일상으로 기분좋게 복귀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아.. 전 휴가가 없었군요.ㅋ
댓글
  • 아우렐리아노_부엔디아 2018/08/06 19:33

    고수가 날개를 다는 과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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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쥬스~ 2018/08/06 19:35

    아이고.. 아닙니다. 생각이랑 다른 결과물에 우왕좌왕 하면서 깨지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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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도현아빠™] 2018/08/06 19:56

    조명 고자지만 보기만해도 배부르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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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풀마기 2018/08/06 20:12

    ㄷㄷㄷ 부럽네요 전 고독스와 중국산 셰이핑툴을 수집하는중인데 ㄷㄷㄷ 와 근데 저 장비들 어케 가지구 다니시나요? 구루마 끄시나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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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Ienciaga 2018/08/06 20:18

    라이팅 기법이 더 중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저도 브론컬러 사용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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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현파파™ 2018/08/06 20:21

    지름은 ㅊㅊ이라는데, 조용히 꾸욱 누르고 갑니다.^^
    그나저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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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ST10 2018/08/06 20:26

    진정한 고수로 거듭 나셨군요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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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DANRA™ 2018/08/06 20:27

    업으로 삼으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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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방새™ 2018/08/06 20:29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필요한 성능에서 딱 손절하는사람이 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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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렌토 2018/08/06 20:31

    사실 쉐이핑툴과 조명 방향 같은 기법이 더 중요하죠.
    그래도 좋은 조명 쓰면 더 좋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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