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새벽에 세부 출발해서 금요일 돌아왔네요^^ 일주일이 금방 간듯 싶습니다. K-1MARKII와 HD PENTAX-D FA* 50mm F1.4 물려서 90% 정도 이 조합으로 찍고 다녔네요. 대략 이런 느낌의 스냅을 찍을 수 있구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엄청나게 더웠다고 하던데 세부는 아침 저녁으론 초가을 날씨고 한낮에도 그렇게 덥지는 않았습니다^^
리조트에서 하루종일 수영하다가 저녁엔 쇼핑 다니고 바다도 보고 현지인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간만에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고 온듯 합니다.
제가 묵었던 리조트 전경 ㅎㅎㅎ 막탄섬 끝자락이라 3면이 바다네요. 리조트 창문 열어도 바다, 베란다 열어도 바다, 수영장 너머로도 바다라 원없이 바다 보고 왔습니다.
막탄섬은 라푸라푸 축제 기간이라 여기저기 라푸라푸가 전시되어 있었네요.
하두 인디언 같이 생긴 탈이 엄청 많이 길거리에 전시되어 있길래 현지인 한테 물어 봤더니 마젤란과 싸운 용감한 전사라고 하네요. 그래서 막탄섬 남쪽은 도시 이름도 라푸라푸시라고 ㅎㅎㅎ
필리핀 교통수단의 명물 지프니.. 하지만 관광객들에겐 크랩택시가 더 편하죠^^
필리핀은 안전한 지역과 아닌 지역 구분이 명확해서 밤에는 안돌아 댕기고 주로 낮에 길거리 어슬렁 거렸네요.
첫날 과감하게 밤에 삼각대 펴고 야경 찍는다고 돌아 댕겼다가 현지 남자들한테 둘러 쌓여 봤는데 100패소 쥐어 주니 가더라구요.
진리의 산미구엘 라이트 ㅎㅎㅎ 점심 먹고 한병 저녁 먹고 한병.. 간식으로 한병..
낚시도 잠깐 했는데 쏘가리랑 메기 한마리 잡았네요. 사진은 쏘가리 ㅎㅎㅎ
필리핀을 약 9년만에 간거 같은데 여전히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사진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네요.
지나가는 지프니 운전자도 눈인사 하면 바로 브이자하면서 포즈취해 주고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때 카메라 꺼내면 다들 서로 찍어 달라고 달려오고.. 그중 한 아이는 한국에 겨울에 와서 눈 구경도 해봤다고 하는데 반포대교 야경이 정말 멋졌다는 말에 웬지 뿌듯해 졌네요.
3일 내내 일출사진에 도전했는데 딱 하루 성공했네요. 새벽 5시반쯤 일출이였는데 일출 대박이였던 날은 저 말고도 몇분더 촬영하고 있어서 잠깐 담소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K-1MARKII와 HD PENTAX-D FA* 50mm F1.4 로 촬영한 사진은 아직다 정리가 안되서 정리가 되는대로 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크2는 보기 드문 사진입니다. 야경에 제격이라던데요 ㅎㅎ
펜탁스가 야경에 특히 강하긴 한데요 마크2는 후덜덜한 화질 덕분에 그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구요^^
야경에서 3200이상 쓰는 일이 많나요? 전 1600,3200이상은 화질저하도 있지만 보통 그전에 셔터가 닫히므로 찍어본 일이 없어요. 밤에 축구하는거 찍는거 아닌 다음에야 그 이상의 고 ISO를 어떤 때 찍는지...ㅎㅎ 물론 야간에도 f.4이상의 어두운 망원렌즈들도 쓸 수 있어서 그점은 좋을 겁니다.
야간 스냅 촬영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6400까지는 너끈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나게 즐기고 오면 그게 최고의 휴가죠 .. 연두정원님에 50.4 벌써 다음 사진이 기다려 집니다^^
저도 늦은 휴가 슬슬 시동 걸어야 겠네요 !!
라푸라푸 시티 오랜만이네요.
4개월 살았었는데 ㅎㅎ 여전히 똑같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