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낭과 오사카를 다녀와서 느낀점.

요즘 인기있는 지역인 다낭과 오사카를 공교롭게도 최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둘 다 가지 마세.ㄷㄷㄷㄷ
아니, 한국사람 실컷 보고 싶으면 다낭으로... 중국인 마음껏 보고 싶음 오사카를 가시면 되긴 합니다.ㄷㄷㄷ
다낭의 고급 리조트는 어김없이 한국인이 거의 모든 썬배드를 차지하고 있고...
오사카의 명소들엔 죄다 중국인들이 니하오.. 햐...
뭐 너도 갔으면서 왜그러느냐... 하시면 딱히 변명은 없습니다만...
왜 그런거 있어요.
그 두 곳 다 여행정보는 넘치도록 많은데... 그 모든 정보들이(아니, 대부분이...)
여행초보들이 만들어낸 정보들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두 곳 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거리의 가까움, 여행동선상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그러겠지만
모두 저가항공이 취항하면서 급격히 인기가 올라간 지역이란 공통점이 있지요.
특히 맛의 천국이란 오사카는... 그 맛이 무슨 맛인지 모르겠지만 그 "맛"이란걸 느끼고 싶으시다면
적어도 한국에서 검색해 가지는 말아주세요.
저는 아주 우연히 한국에서 유명한 식당 두 곳을 가보게 되었는데요.
한 곳은 유명한 고기덮밥집... 호텔 바로 앞이라 지나다가 웨이팅이 없길래..
다른 한 곳은 도톰보리에 유명한 라멘집... 역시 식사시간대가 아니라 웨이팅이 없어 들려봤는데..
아...
아...
이게 무슨 맛집이야...
ㄷㄷㄷ
손님이라곤 100% 중국인 + 한국인인데...
관광지나 쇼핑거리엔 압도적으로 중국인들이 많지만 소위 맛집이라는 곳들은 한국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이 더운 날씨에... 그 라멘을 먹겠다고 1~2시간씩 줄을 서 있는 어린 청춘들을 보자니 눈물이...
쇼핑도 그래요.
왜 베트남까지 가서 롯데마트를 갑니까.ㄷㄷㄷ
왜 일본까지 가서 사와야할 쇼핑목록에 수세미랑 감자칼이 들어 있느냐고요.ㄷㄷㄷ
인터넷을 보니 오사카 가서 사와야할 쇼핑목록이란 것이 떠돌고 있더군요.
실제로 어떤 한국 아가씨는 코슷코 쇼핑백같은 커다란 오픈백에 쇼핑한 물건들을 잔뜩 담고 기차를 탔는데...
수세미가 무려 열개나.. 아니 그거 하나도 1년을 쓸텐데...ㄷㄷㄷ
결론;;;
다낭을 가시면 다낭이든 호이안이든 리조트에서 쉰다 생각하고 가세요.
다낭이든 호이안이든 맛집... 없습니다.
애초에 벳남음식들이 그리 맛난 음식이 아니어요.
g7 커피사러 롯데마트 가신다고요? 그거 사와봤자 맥모골에 처발려 구석자리 못면합니다.ㄷㄷㄷ
다낭, 호이안에서 9박을 하면서 느낀점입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한국인들 열이면 아홉은 롯데마트 봉다리를 들고..ㄷㄷㄷ
오사카를 가시면 맛집은 포기하세요.
적어도 한국에서 유명한 맛집들은 절대 가지 마세요.
가봤자 모두가 한국인이나 중국인이고, 식당도 현지인이 아닌 뜨내기 관광객에 맞게 운영하는듯 싶더군요.
도톰보리등의 관광지를 벗어나 이름없는 식당도 그 맛이 그 맛입니다.
굳이 웨이팅까지 하며 비싸게 돈을 더 내며 특별한 것이 없는 식당 갈 필요 없어요.
오사카를 20년만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예전엔 정말 맛집이 많았던 기억입니다.
물론 현지에 지인이 있어 그런 곳만 다녔는지 몰라도... 아무튼 많이 변했더군요.
그래서 저는 점심은 직장인들이 몰려 가는 곳을 봐뒀다가 저녁에 찾았는데... 언제나 좋았습니다.
맛집이란게 모름지기 현지인들이 찾아야 맛집이죠.
아... 글만 길고 내용이 어업다..ㄷㄷㄷ
아무튼 여행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시간상, 경비상 큰 맘먹고 나가시는 분들은
가능하시다면 다낭 오사카는 피하시는 것이 좋으실거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오며...
만약 가시게 된다면 다낭은 오로지 휴양에만 촛점을...
오사카는 맛집이나 명소보다는 단순한 시티투어(혹은 생활탐방)에 촛점을 맞추시는게 좋다고 추천해 봅니다.
내용없이 글만 길어 죄송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