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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직원이 "거지같은거 안받는다 나가라" 네요

커뮤니티 활동을 별로 하지도 않고 하도 억울해서 넋두리좀 할께요.

제가 활동하는 카페라고는 보배드림 눈팅과 비트코인관련카페 눈팅이 전부입니다. ㅎㅎ

 

오늘 k모 은행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네요. 혹시몰라 콜센터에 문의해보니 제가 vip등급이라 라운지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네요. 은행 vip기준이 그리 대단한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러니 라운지를 쓸수있다는건 오늘 처음알았습니다.

 

아무튼 라운지에 갔는데 한명은 상담받고 세명정도 기다리더군요.

 

앉아서 기다리는데 상담내용이 좀 한심하긴했습니다. 아주머니(?)또는 할머니 고객이 펀드를 들었나봐요.

 

지금 대부분 특히 국내 펀드가 하락장이자나요. 원금손실을 봤는지 따지더군요. 은행직원은 6개월만 더 기다려라 원금회복된다고 장담을 합니다. 할머님고객이 책임질수있냐니까 자기는 신이아니라 100%는 아니다 라네요. 말인지 방구인지..

 

아무튼 계속 같은말 반복하며 30분정도 기다렸을까요 끝날 기미가 보이지않아 다른쪽에 가보니 1층 창구나 vip만 환전을 하는데

 

vip라운지가 그나마 빠를거다라 하네요. 그래서 그냥 다시 들어갔습니다.

 

근데 한명이 더 들어왔는거에요.

 

라운지는 번호표를 안뽑고 먼저온 순으로 고객들끼리 눈짓으로 정하는듯 결국 눈치로 직원들이 순서안내를 하더군요.

제가 아까 먼저 들어왔다고 하면 그고객도 기분나쁠거같아서 그냥 속으로만 양보하고 그분먼저 응대하길래 가만히 있었습니다.

 

솔직히 서운하긴했지요. 제가 먼저 들어온거 라운지 직원들은 분명히 봤을건데 잠깐 나갔을때 먼저온사람을 응대하니까

 

뭐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했고 결국 제차례가 됐습니다.

 

안내를 받고 방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어떤 젊은 여성고객이 쭈뼜되는거에요.

 

그러더니 저를 안내한 직원이 다시 나가랍니다. 저분이 먼저왔는데 잠깐 밖에서 기다린거였다며..

 

 

저는 제가 먼저왔다고 했죠.

 

그러니 직원은 아니랍니다. 저분 먼저왔답니다.

 

그래서 너무 짜증이 나서 '아 진짜 짜증나네요' 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사과할줄알았어요. 근데 되래 맞받아치며 화를내더라구요.

 

저도 화가나길래 꼼짝을 못하도록 증거를 들이밀었습니다.

 

제가 은행에 몇시에 들어왔는지 시간이 찍힌 1층 순번표와 vip라운지 사용가능한지 문의한 핸드폰 통화내역 시간을요.

 

근데 보여주니까. 그 직원이요.

 

그걸들고 1층으로 갈것이지 왜 여길 올라와서 그걸 보여주냡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났습니다.

 

지금 서비스하는거 맞냐고 했지요. 제가 갑질을 한것도 아니고 정당한 항의에 사과를 해야지 왜 고객에게 화를내냐며

 

따졌습니다. 여전히 화내더군요.

 

해줄테니 앉으랍니다. 아주 짜증을 극심히 내면서요.

 

그래서 사과가 먼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가라고 소리치네요 ㅇㅇ;;;;;;;;;;;;;;;

 

vip면 앉고, vip아니면 기웃거리지 말고 나가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진짜 너무 쪽팔리더군요. 아 무슨 제가 냄새나는 노숙자도 아니고 고객인데.

말이 턱 막히더군요. 정당한 항의에 사과는 커녕 기웃거리기말고 나가라고 소리를치니까..

 

더이상 참을수가없어서 솔직히 욕하고 싶었는데 욕은 못하겠고 준 욕에 가깝게'아 정말 무슨 이런 또라이가다있냐'라고 했더니

 

아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당장나가!!!! 너같은 거지같은거 난 안받으니까 나가!!!!!!!!!!!!!

 

이러네요.

 

제가 살다살다 거지소리를 다들어봅니다.

개 쌍욕이 나오는데 참았습니다. 따귀를 날려버리고 싶었는데도 참았습니다. 차분히 얘기다시했지요.

 

당신이 내 연봉을 봤냐. 내 월급을 아냐. 나에대해 뭘 안다고 나한테 거지라고 하느냐.

나랑 잠깐 주차장좀 가자. 내 차 구경시켜줄테니 보고도 나한테 거지라고 하는지 한번 보자.

 

라고 하니

안듣습니다. 관심없으니까 다짜고짜 계속 나가라고 소리를 칩니다.

 

결국 다른 업무부서에서 남직원이 와서 저를 만류하길래

 

제가 한번 물었습니다. 지금 이게 정상적인 서비스인지. 상황다보셨을테니 내가 갑질을 했는지 무례를 했는지.

 

그랬더니 그 남직원또한 한다는말이

 

 

자기들이 성수기이기도 하고 교대도 잘 안되서 좀 바뻐서 예민해서 그런거니까 이해하시고 그냥 가시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 성수기라 덥기도 하고 모든직원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이해하라고. 그냥 가시라네요.

그래서 저는 사과를 들어야겠다니까 제가 사과할테니까 그냥 가시죠. 죄송합니다. 라는데 그 자세가

정말 거짓말안하고 팔짱끼고 짝다리집고 벽에 기대서 말합니다.

 

흠..

 

저는 고객으로써 당연히 받아야할 서비스를 받으러 간것이고. 과한 친절을 강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겪은 불편에 대해 무려 한시간 반을 기다림에도 또 양보해야하는 불만에 대해 정당히 항의를 했을뿐인데

 

그게 과연 거지같은고객은 안받는다. 나가라. vip면 앉고 vip아니면 나가서 여기는 기웃거리지마라

 

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것일까요.

 

 

더군다나 그런말을 한 그 당사자 여직원은

vip라운지 팀장이자 은행 부지점장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깨닳았지요. 아 그 중간에 낀 남직원이 나를 위로한게 아니라 그 부지점장에게 잘보이려는 행위를 한것이구나 라구요.

1층에가서 점장님을 찾으니 또한사람이 자기가 부지점장이라며 오네요. 부지점장이 두세명되나봅니다.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제 3자라 모른다네요.

 

점장님 어디가셨냐니까 휴가중이시라 못만난다합니다.

 

제가 오늘 차람이 좀 허름했던건 사실입니다.

 

전에 부산 놀러갔을때 길거리에서 너무 편해보이는 8천원자리 흰 반바지에 티는 부끄럽지만 오늘 애들먹다남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조금 흘렸습니다. 반바지도 차에 조금 쓸려서 검게 조금 묻긴했는데.

 

vip라운지는 정장입고 가야하는건가요? ....--;;;;

 

이글 읽으시는 분들 관심없으실테고 저또한 별로 대단한것도 아니라 드러내는것도 유치하긴하지만

 

너무 억울해서 한번 밝혀라도 보고싶습니다.

 

저 연봉 실 수령액 2억5천이 넘습니다..

 

요즘은 워낙 대단하신분들이 많으셔서 별로 크지않을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어디가서 거지소리 들을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않을것이라 믿고싶지만 오늘의 그 모욕적인 행동들이

 

단지 제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한건 아니였나 싶을만큼 오늘 저는 너무 모욕적이었습니다.

 

아니라고 믿고싶은데 '나가라 기웃거리지마라 거지같은고객은 난 안받는다' 라는 이 말에서요.

 

근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요. 일개 한 국가의 최고은행의 부지점장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응대를 하는게 참 이해가 안가긴합니다.

 

믿기가 힘든경험이었습니다. 지금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콜센터에 항의하니 그 직원도 그러더군요.

 

정말 죄송한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믿기가 힘들답니다.

 

그러니 저는 어땠을까요.

 

어차피 자기들선에서 민원 무마해버리고 말겠지요.

 

고객의 갑질도 문제지만 그런 사회적분위기를 역이용한 기관의 역갑질또한 반드시 처벌또는 관리할수있는 여건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욕죄라는게 공연성이 성립되어야하고 증거나 목격자가 있어야하는데 그 은행고객들 어떻게 찾을것이며

은행직원들이 증인서줄리도만무하고 녹취파일같은 증거또한 없기때문에 모욕죄로 고소도 못하네요.

 

가족들에게 얘기해줘도 그게 말이 되냐며 믿지를 못합니다.

 

아..진짜 너무 억울해서 하소연이라도 했습니다..ㅜㅜ

댓글
  • 은행다니는서초구민 2018/07/30 18:11

    형님 뭐 시중은행은 아닌데 은행다니는 조빱인데요.. 저 여자 엿 제대로 먹일려면 저 지점에 컴플걸면 안되시구, 본점에 직접 나 XXX 고객인데 이러한일 있어서 지점담당 임원, 고객만족 담당 임원, 지점장,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경대응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돈은 빼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가시구요

  • 여행다니는탁송기사 2018/07/30 18:17

    소설인가요?
    이렇게 응대했다고요?
    그것도 vip실에서 내차좀보고오자고
    코메디군유

  • 은행다니는서초구민 2018/07/31 18:13

    저여자 사과선에서 끝나면 저여자 엿 먹어도 작게 먹어요.. 이거 크게 만드시면 됩니다.. 무조건 그리고 사과 받으셔도 돈 빼가시구요.. 이체 관련해서 사유 물어보면 직원이 X가지가 없어서 옮긴다고 하시면 됩니다

  • 후풍식탐 2018/07/31 21:15

    예전 국민은행에서 저도 비슷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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