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오래간만에 부산 구덕 운동장 담벼락에서 토,일에만 열리는 구덕 문화장터에 갔더니만
평소와는 다르게 고물 필름카메라들이 많이 등장...
자세히 보다가 minolta라고 쓰여진 때 묻은 박스를 열어 보니 생전 처음 보는 minolta 35mm 전용 슬라이드 환등기(왼쪽)가 ...
가격을 물어보니 1만5천원인데 1만원만 내라고...
어머 이건 사아돼...
옆을 보니 이것도 생전 처음 보는 FUJIKA ST605-셔터스피드 최고속이 1/700초 (오른쪽)
정상 작동되고 깨끗하고... M42마운트
가격은 3만원
어머 이건 사야돼...
너무나 덥고해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이 나서 커피숖이 어디있나 두리번거리는 찰라 눈에 띤
ASAHI PENTAX SP
땡볕에 달궈져 뜨근뜨근한 카메라를 들고 자세히 보니 먼지는 좀 있지만 정상작동...
물론 노츨계는 당연 사망이지만...
렌즈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24mm 초광각렌즈가 asahi pentax skylight 필터를 달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가격을 물으니
정말 착한 가격-5만원이라고...
어머 이건 사야돼...
3가지나 득템했다고 선배님께 자랑했더니만
측은하게-이건 저의 생각입니다만-바라보시더니
한 말씀...
주머니 용돈 걱정이나 해라..
그거 언제 다 쓸래...
이제부터 나눠줄 생각이나 해라...
아...
이 장비병은 죽여서야 고쳐질 모양입니다..
https://cohabe.com/sisa/697050
죽어서야 고쳐지는 병-이른바 장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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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그래도 싼 가격에 득템하셨으니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어머 이건 사야돼.. 공감 백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부터 나눠줄 생각이나 해라...'
어머...
이 글에 줄 서야 돼....
1빠입니다. ^^;;;
지식이 별로 없는 저도 가끔 장비에 대한
욕망이 생기는데...지식이 많으면 정말 그럴것 같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카메라와 장비들을 소유하고 계시네요..
제 나이때는 귀한 사진 전공자라서...
제가 학생때는 책으로만 보던 기계가 지금은 고물로...
이따금 보일때마다 주머니에 손이 갑니다.
죽을때도 관짝 풀옵맞추고 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