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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들에게 털어 놓아보기!

결혼 7년차, 두 아이의 아빠.
회사 돈벌이도 나름 괜찮아진 상태,
전공 재능으로 회사 이외의 돈벌이도 생긴 상태,
외벌이 혼자서 맞벌이 월급 정도를 벌고 있어요.
꼴에 또 가정에 충실하고 싶다고...
집에 꼬박꼬박 들어가고, 애들 재운 뒤, 밖에 나와서 커피숍에서 일을 하기 일쑤지요.
그러다보니, 몸이 축나고, 내가 뭐하나 싶고...
가끔 극도의 화도 나고 그러네요.
한국의 가장들이 다 그렇겠지만,
요즘들어 자꾸 슬럼프와 딜레마에 빠집니다.
저 잘 살고 있는게 맞나요? 휴....
외롭고 높고 쓸쓸하네요... 자꾸 인생이... 먹먹하고요.
위로 좀 해주시거나,
욕 좀 해주세요.
댓글
  • 중립유저 2018/07/30 00:08

    저도 나름 열심히 산다고 자부하는데
    애들 재우고 나서 커피숍 일하는것 까진 너무하네요
    본인도 좀 쉬셔야 하는데 ㅜ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실례지만 커피숍은 본인 가게이신가요??
    본인 아니면 가게가 안돌아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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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토그래퍼 2018/07/30 00:14

    애들 깰까봐 커피숍에서 일한다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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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립유저 2018/07/30 00:15

    저는 해석이 안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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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길걷다 2018/07/30 00:38

    네, 애들깰까봐 커피숍에서 노트북 켜고 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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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마음이부처라네 2018/07/30 01:04

    방이 한개입니까?? 같은 방이 아니라면 깰 이유가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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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왕색패기 2018/07/30 00:08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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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7브레드 2018/07/30 00:08

    그렇게 사는건데
    남들보다 더 잘살고 계신듯...
    한가하고 배 부르면 딴 생각이 들던데
    살만하신가봅니다...
    자신을 위한 시간 좀 가지시고 얼른 맘 다잡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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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막싸라무! 2018/07/30 00:09

    멋집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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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푸름 2018/07/30 00:10

    일만하면 숨막히죠.
    쉬엄쉬엄 하시길.
    돈보다 건강이 우선 입니다.
    화가 쌓이면 건강 잃고 다 끝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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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포머스 2018/07/30 00:10

    전 6살 딸래미에게
    "아빠는 화내는거 빼곤 잘하는게 없어"라는 말을 들었네요.ㅜㅜ
    예의범절,공중도덕 잘지키라고 하고, 좀 엄하게 할땐 엄하게 하는편입니다.
    6살 딸내미도 여자인가봅니다.
    100번 잘해준것보다 1번 혼내는게 더 기억에 남는건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내가 지들때메 사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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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길걷다 2018/07/30 00:39

    아.. 이 글을 눈물이 나네요.
    자식들... 이쁘죠.
    하지만 멀어지는 기분이 좀 들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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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포머스 2018/07/30 00:44

    6살짜리가 멀 알고 말했을까싶지만...
    6살짜리 딸이 느끼는게 맞기도 하겠죠.
    아빤 밖에 나가 주말에도 늦게 들어오고
    같이 있는 시간도 적은데 "그럼안돼, 그거하지마라,혼난다"이러고 화까지 내니
    ㅜㅜ
    나두 니들하고 하루종일 놀러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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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simFree 2018/07/30 00:11

    그냥 사시는게 아니라 열심히 살고 계시는 모습...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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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자리쫑 2018/07/30 00:11

    일하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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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oiip 2018/07/30 00:11

    잘 살고 계시긴한데 ... 열심히
    너무 혼자면 열심히 사는거 아닌가요 .. 어느순간 정말 내 돈으로 산 그 집에
    내 자리가 없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본인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시죠
    여행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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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e_teacher 2018/07/30 00:12

    인생은 한 번 뿐인 것인데...
    지금 삶이 행복하다고 최면을 거시거나, 아니면 삶을 바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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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erO 2018/07/30 00:12

    내가 하는거잖아요. 내 상태가 먼저죠.
    우리나라 아빠들 너무 힘들게 살아요...
    마치 아빠라는 이름 달면 사람이 아닌것처럼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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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서파파/AT™ 2018/07/30 00:17

    취미 생활 하나라도 하시는거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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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토스 2018/07/30 00:21

    기계도 졸라게 굴리면 고장납니다. 사람은 더 하겠지요.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고민이 든다면 존나게 힘든겁니다. 좀 쉬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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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해보자 2018/07/30 00:27

    비슷힌 고민 저도 드네여.전 13년 결혼 5년차.
    두아이..
    일에 전념하다보니 애 교육등 신경을 못쓰는데,
    애들한테
    아빠가 하는게 머잇냐 이런생각이 자리 잡히는건 아닌지...
    와이프는 쉬고, 그냥 제가 책임져야한다는 압박감.
    세상물정모르는 와이프.
    회사 스트레스 메이커데...
    저도 어떻게 살지가 무척고민..
    육아휴직을 2년 연달아 써야하나 이런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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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투 2018/07/30 00:28

    시간 지나보니
    부모님?자식?마누라?친구?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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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降參世明王™ 2018/07/30 00:29

    10살 8살 두 아들래미 있습니다.
    올해 건강검진에서 스트레스 지수 최고점을 찍었네요.
    확실히 이상하다고 느껴집니다.
    스트레스 해소할 것 찾다가 요샌 오토바이 알아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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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나라피터팬 2018/07/30 00:30

    욕은 아니고요... 지금 어느정도 벌고 계시면 가족과 특히 아이와 사간 많이 보내주세요... 저도 글쓴분 처럼 살다가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다운 쉬프트하고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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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iyhhs 2018/07/30 00:31

    보통 그렇게 열심히 살고
    나이 60다돼서 어느새 늙어버린 모습으로
    커버린 자식들은 각자의 길로
    와롭고, 아파가는 몸에, 생을 마무리 하는거죠
    스티브 잡스의 유언 한번 읽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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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바스티앙살가도 2018/07/30 00:32

    역시 자게 위로만해주는군요
    18그러다 골로갑니다.
    태국 마사지도하고 수입에 최소30프로는 본인을위에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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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길걷다 2018/07/30 00:37

    감사합니다.
    진정 위로가 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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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잡룡 2018/07/30 00:39

    대단 하십니다.
    하지만 ‘나’도 있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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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lvinKim 2018/07/30 00:40

    아이고...건강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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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게인1981 2018/07/30 00:43

    고생하시네요.
    그래도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이 있어버티시지요?
    아이들 크는건 금방인거 같습니다.
    초등 지나가면 같이하고싶어도 애들이 싫어할테니, 그때까지 애들과 짬짬이 추억만드시구, 그뒤론 하고싶은것도 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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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hitman 2018/07/30 00:47

    지금....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거겠죠.
    현재 가정에서도 걷다님에게 고마워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걷다님이 집에 돌아오면 부인과 아이들이 현관으로 뛰어나와 웃는 얼굴로
    '여보, 고생하셨어요. 고마워요.' '아빠, 보고 싶었어요. 좋아해요. 고마워요.' 라고 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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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 2018/07/30 00:51

    결혼20년차,
    고딩 중딩 애있는 저도 그래요.
    님 나머지 인생도 마찬가지로 흘러갈겁니다.
    난 님만큼 벌지도 못하는데도 그래요.
    그게 인생입니다.
    본인만의 즐거움을 찾아요.
    그게 혹여 불륜이라 하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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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의탱자 2018/07/30 00:57

    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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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손잡이 2018/07/30 00:52

    20년 가까이 대기업에서 미친듯이 일했지만, 결국 큰 병이나 휴직에 병가에...
    결국 회사서 여기 저기 뺑뺑이 돌리더니 성과 안나오니 제발로 나오게 되더군요. 결혼이 늦어 애가 아직 초등 저학년.ㅠㅠ
    재직 시절 나름 CEO 상도 받고, 국가에서 과학기술부장관 상도 받아 자부심가지고 성과도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번아웃돼서 병 나니 회사선 나몰라라... 퇴직전 2년간 인사 담당자 수시로 찾아와 모욕주는 게 정말 견디기 힘들었네요.
    지금와서 제일 후회되는 건 내 자신에게 너무 소홀했던 거.
    재직시절 그 열정 조금만 나눠 건강 관리 좀 할걸... 악기나 그림 등 오롯이 나를 위한 여가 활동 하나쯤 해 둘것...
    그래도 직장 다니는 와이프 덕분에 입에 풀칠은 하고 삽니다.
    집 안에 자신만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애들 재우고 나면 그곳에서 자신을 위한 시간을 좀 가져보세요. 그리고 차근차근 가장으로서의 책무와 한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해 어떻게 균형을 잡아나갈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각자의 처한 상황이 다르니 그 고민 대신 해드릴 수 없지만, 응원은 격하게 해드리고 싶네요 ^^
    전 베란다 한쪽에 저만의 공간을 꾸몄습니다. 거긴 제 딸내미도 못들어 옵니다. 와이프도 그 공간 만큼은 존중해주고 있구요.
    요즘은 좀 더운 공간이지만 오롯이 혼자 사색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건강 회복되면 뭘 할까 고민도 해구요.
    댓글이 길었습니다. 응원 하겠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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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린~ 2018/07/30 00:53

    전 수입의 10프로는 나를 위해 씁니다. 와이프 잔소리에 머리가 아프지만 꾿꾿이 사진을 하던 혼자 여행을 하던 쓰쥬. 아프면 내만 서러워요 ㅠ. 와이프 자식 망구 필요 없어요 아프면유. 자기 생활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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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의탱자 2018/07/30 00:55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외벌이에 주말부부로 이것저것 돈 되는건 다 하면서 700정도 버는데 이게 사람할 짓이 아닌것 같네요. 근데 지금도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라.. 일을 그만 둘수는 없고ㅡㅡ
    그나마 다행인게 아직 가족과 아이들과의 관계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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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의탱자 2018/07/30 00:59

    마이너스가 나니 전 제 여가를 즐길수가 없습니다. 필수 지출 외에는 절대 안 쓰죠. 님은 여유있으심 님을 위해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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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넉줄리스트 2018/07/30 01:12

    다들 처지가 비슷하네요
    저희 다섯 살 아들이 아내랑 밥먹으면서 제일 많이 하는 얘기가 ‘아빠도 같이 있음 좋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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