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부모님에 대해 불편한 점을 얘기했을 때 제 남편은 단한번도 "그건 당신이 잘못 받아들인거야"라고 말한적이 없어요.
"당신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수 있죠. 내가 대신 사과할게요. 기분 나쁜 티 안내고 잘해줘서 고마워요"라고 합니다.
많이 어려울텐데 본인이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되도록 제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저렇게 말을 해줄때마다 이남자는 정말 내편이구나. 든든하다 싶습니다. 무엇보다 남편이 내말을 부정하지않고 잘 들어주니까 그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들어요.
그럼 원인제공자인 시부모님께서 사과를 안하셔도 크게 연연하지 않게되고, 금방 잊어서 시부모님 뵙는게 불편하지 않아요.
시부모님 앞에서 시원한 사이다를 날리지 않아도 본인의 방식대로 조근조근 부모님과 대화할 사람이겠거니- 하고 믿고 넘기게 됩니다.
당연히 시부모님에 대해 싫은소리 할 일도 줄고, 오히려 나서서 챙기는 여유까지 생겨요.
남편분들 아내는 거창한걸 바라지 않아요.
본인들이 생각할때는 그게 뭐가 문제라고, 그게 뭐 큰일이라고.. 싶더라도, 아내의 입장에서 '그래 당신 힘들었겠어. 수고했어'라는 말 한마디만 해줘도 많은 힘이 될거에요.
그리고 말한대로 생각하게되듯 아내분의 입장도 점차 더 잘 이해하게 될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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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ㅜ
여자들은 공감을 즉 감정 공유를 원하는데 남자들은 해결해줄랴고 하니.....
내가 바라는게 이거... 말이라도 저리 이쁘게 해주는 오로지 내편..
이거 진짜 공감! 저희 남편이 딱 이렇게 해주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 좀 맘 상했던 일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나면 그냥 까먹어지더라고여. 시댁에서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제가 좀 마음 상할거 같은 일이 있으면 엄청 미안한 얼굴로 저를 쳐다보는데 그 강아지같은 얼굴 보고있으면 저도 그냥 웃어넘기게 되요. 저렇게 좋은 사람이 내 남편인데 사소한 일을 마음에 담아두어 무엇하리~~ 이런 기분이랄까요.
ㅠㅠ 저희남편은 무조건 어른이니깐 너가 좀 참으면 안되냐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냐 '어른'한테.......ㅠ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을줄 몰라요ㅠ 넘나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