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투잡하면서 사업준비를 하고 다음주 목요일날 사업자등록을 할 계획이였는데
갑자기 투잡중 하나인 주유소에서 [알바 -> 점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하루에 5시간씩 자면서 투잡하고 근1년간 하루도 안빠지고
그냥 주변 청소도 혼자 알아서 하고 이것저것 배우는게 좋아서 간단한 사무업무도 알려 달라고 했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좋게 봐주셨나봅니다.
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거다보니 전국에 지점들이 있는데 출퇴근 30~40분 걸리니까 주유소 건물 위에 리모델링 해줄테니
지금 살고있는곳 방빼버리고 월세 공과금 내지말고 살던지 알아서 선택 하라고하네요.
관리하면서 남는 시간에는 알아서 자기개발 할거 하라는데 연봉책정은 다음달에 상무님이 내려와서 계약서 갱신한답니다.
일은 훨씬 적게 하면서 최소 투잡 했을때랑 비슷하게 받아간다는데 고정 지출항목인 월세 공과금 관리비가 삭제됐네요.
어차피 사업은 와이프랑 같이 하기로 했던거고 보세의류쇼핑몰이라 컴퓨터 앞에 있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사업에 있어서 고정적인 자금조달과 서브는 제가하고 메인은 와이프가 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업무를 완벽히 익혀놔야 사고가 안터질테니까요.
20대 중반에 사업 말아먹으면 앞날 캄캄하겠다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런날도 오는군요.
새벽에 고양이가 따라와서는 엘리베이터도 같이 타고 저희 집 앞 현관문에서 냥냥 거리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