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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님들께 유치한 질문 여쭤봅니다...

필름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이 개념화되지 않아 사진찍기가 어렵습니다ㅠ 그동안 마음에 쌓였던 답답함을 풀어봅니다.
1)
필름의 관용도는 현상 시 증감/감감을 말하는 것인지요? 아니면 스캔 시 노출조절을 말하는 것인지요?
더불어 노출을 증/감감으로 살리는 것과 스캔으로 살리는 것의 특징과 한계에 대해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2)
암부는 촬영하는 당시, 명부는 스캔으로 살릴 수 있다고 어디서 알고 주워 읽었습니다... 이말인 즉슨, 예를들어 노을을 찍으려면 노출을 어두운 땅에 맞춰 찍고, 밝게 날아갔을 하늘은 스캔 때 살려낼 수 있다는 말인가요?
3)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film_forum&no=91564
이 글을 보고 드는 질문인데요, 포트라를 언더로 찍으면 분위기있고 컨트라스트가 강하게 나오고, 오버로 찍으면 색감이 화사하고 밝게 나온다고 합니다.
...여기서 어둡게 찍은 후 증감을 했을 때의 결과를 말하는 건지,
아니면 증감을 하지않고 스캐너가 노출을 조절해서 나오는 결과를 말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4)
일본의 어느 필름사진작가가 중형포트라로 아주 밝고 화사한 인물사진을 찍으시길래 저도 인물사진을 포트라로 3스탑 밝게 찍어봤습니다.
하지만 토픽에서 온 현상스캔의 결과를 보니 그냥 정노출이더군요... 심지어 400TX를 정노출로 찍은 것과 4스탑 오버로 찍은 결과물이 같아서 머릿속이 뒤죽박죽입니다ㅠㅜ 어떻게 된걸까요?

댓글
  • natajo 2018/06/30 18:31

    1.노출 관용도는 네가티브를 기준으로 5스탑을 잡습니다. 1/125초에 f5.6 기준으로 +3스탑 부분인 1/125 f16부분은 하이라이트가 될꺼고 -2스탑 부분인 2.8부분은 쉐도우 부분이 될껍니다. 이게 필름 관용도를 따질따 하는 말이고
    증감은 보통 만약 쉐도우와 하이라이트 부분의 노출차가 적을때 iso감도 설정을 1/2에서 1스탑까지 올린다음에 하이라이트 부분을 억지로 올리는 부분과
    아니면 좀더 컨트라스트를 올리기위해 억지로 400필름 기준으로 1600 혹은 3200정도 올린다음 현상시간을 길게하는겁니다. 감감은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2.맞는 말이긴 한 거같은데 극단적인 콘트라스트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는 쉐도우와 하이라이트 부분중에 어떤것을 선택할지 결정을 내리고 촬영을 하면 됩니다.
    3.컬러네가는 제가 잘 몰라서...
    4. 3스탑을 밝게 찍으면 사람 얼굴 기준으로 만약 존5가 존8이 됩니다.
    이경우에는 디테일이 없는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달걀귀신이 될듯합니다.
    400tx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설명이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기이 아래분이 자세한 설명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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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ajo 2018/06/30 18:32

    진짜는 핸드폰으로 적다보니 자동완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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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ya 2018/06/30 20:29

    1,2번은 감사드립니다. 4번의 경우 적어도 그렇게 밝게 나와야 하는데 마치 정노출로 찍은 것처럼 스캔되더라구요. 스캐너가 제멋대로 노출을 보정해서 그런 것일까요? 참고로 정노출이든 의도한 노출오버든 노출 자체는 제대로 측정하고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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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지니아울프+ 2018/06/30 19:05

    1)필름의 관용도, 존포커싱 등등은 필름의 특징이라고 하기 보다는 이미 결정된 조건의 한계 상황을 비상시에 요령을 부리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00 필름 밖에 없는데 실내 사진이나 약간 어두운 사진이 되었거나, 단체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빛 조건이 좋지 못해 심도를 충분히 주지 못했을 때 어쩔 수 없이 100 필름을 400처럼 찍고
    현상할 때에 400 필름처럼 현상시간을 길게주어 노출치를 보완해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장 한장 따로 적용할 없고 필름 한통 전체에 일괄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찍어놓은 사진이 있거나, 아직 필름이 남아있는데 비상 촬영이 마쳐지면, 필름을 바꾸고 잘 메모를 해 놓아야 합니다.
    증감이나 감감을 효과처럼 사용하기도 하지만 노출이 잘 맞는 사진이 해상도가 좋고 선명도도 좋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상황에 맞게 필름을 준비하고 증감이나 감감은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지탈이나 필름이나 모두 원본이 좋으면 후보정 작업도 용이합니다.
    2)2번 문항도 역시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입니다.
    컨트라스트가 높으면 필름이나 디지탈이나 모두 하일라이트나 암부 중 하나는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 암부를 살릴지 명부를 살려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주 피사체가 위주가 되어야 하겠지만 구름도 살리고 그늘진 곳의 인물도 살려야 한다면, 이때에 암부와 명부중 차후 후보정으로 어떤 것이 용이한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암부는 한번 죽여놓으면 후보정에서도 살려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명부는 후보정에서 어느정도 잡아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컨트라스타가 높은 사진을 명바만 살리거나 암부만 죽여서 살려내기란 어렵습니다. 촬영 조건에 따라 빛 조건을 잘 맞추거나, 애당초 보조광을 이용하여 한계 상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후보정에서 노출을 두스탑 어둡게 해보시거나, 노출을 밝게 조절하고 컨트라스트를 더 주어서 보정을 해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렬한 사진을 추구하신다면 노출을 한스톱 어둡게 찍어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이것은 필름의 특징이기 보다는 디지탈도 마찬가지입니다.
    4)자가 현상이나 자가스캔을 직접 해보시기 전에는 정확한 정노출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상에서도 필름의 정보에 따라 정확한 데이타로 현상 시간을 맞추어 했는지 알 수 없고,
    스캔하면서 스캐너의 세팅값이나, 스캔 하는 과정에서 일괄 적용하여 레벨값이나 노출값을 주고,
    노출이 좋지 못한 사진들은 보정을 하여 최대한 살려냈다면 촬영자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사진이 될 것입니다.
    노출이 잘 맞는 사진이 선명한 사진이 됩니다. 비상 상황을 적용하면 10% 혹은 20% 해상도와 선명도에서 손해를 봐야 합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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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쿄세이 2018/06/30 19:31

    4) 3+ 밝게 스캔 의뢰를 하셨다면 업체에서는 당연히 정노출로 내려서 스캔합니다.
    그리고, hideaki사진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똑같이 pantax67로 찍고, 포트라를 쓰고, 노출을 올리고, 스캔을 잘해도 안나오더라구요
    밝고 화사한건 따라하겠는데, 색잡는건 어렵습니다.

    (GdiT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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