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만 바꾸면 된다는데 고칠 수 없다고 버리라니..ㅠㅠ

삼성지펠 양문형냉장고를 6년 전에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전원이 자주 꺼지는 현상이 있어서 서비스 직원이 와서 점검을 하더니, 누전현상이 일어나는데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하면서 보상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냉장고가 7년 보장인데 약 1년 정도 남았으니까 38만원을 보상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하이마트에서 엘지냉장고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오래된 단독주택이라 냉장고가 주방에 들어가지 않아서 문짝을 분리해서 들여놓은 다음에 조립을 하는데요. 설치기사님이 기존의 삼성냉장고 문짝을 분리해보더니 문짝 위쪽의 전선이 눌려서 피복이 벗겨져서 누전이 되었다고 그러더군요. 확인을 해보니 사진과 같이 피복이 벗겨져서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합선이 되어서 전원이 차단된 것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문짝만 교체하면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알아보았더니 문짝 교체비용이 약40만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삼성지펠 양문형 냉장고인데, 디자인도 맘에 들고 내외관 깨끗하고 성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냉장고인데, 삼성서비스 직원이 냉장고 내부에서 누전이 되는 것 같은데,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하여서 냉장고를 새것으로 교체하였는데, 하이마트 설치기사님은 문짝만 교체하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라고 그러니까 좀 당황스럽네요.
삼성서비스 직원이 문짝 위쪽의 뚜껑을 열어보기만 했어도 전원이 차단되는 원인을 찾을 수 있었을텐데 두 번이나 방문을 했는데도 그런 확인을 하지 않고, 냉장고 내부에서 누전이 되는 것 같은데 그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면서 냉장고를 바꿔야 한다고 해서 냉장고를 바꿨는데, 40만원만 주면 문짝을 교체해서 몇 년을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를 고칠 수 없다고 해서 몇 백만원을 주고 산 것이 화가 나네요.
삼성서비스 직원에게 항의를 했더니 자기가 뚜껑을 열어보지 않은 것은 시인하면서도 더 이상 어떻게 해 줄 수 없다고 그러네요. 다만 위로금으로 10만원 정도는 줄 수 있다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하이마트 설치 기사들이 삼성 냉장고 뚜껑을 열어 보았을 때에 전선의 피복을 확인했으면 그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하고 새로 구입한 엘지 냉장고를 들여놓지 않았어야 한다고 그러는데 삼성서비스직원이 설치 기사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삼성서비스 직원의 말로는 삼성 냉장고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6년 전에 냉장고를 구입해서 설치할 때에 설치 기사들이 냉장고 문을 뜯었다가 다시 부착하는 과정에서 선이 눌린 상태로 조립을 해서 그런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에 삼성에 문제를 제기해도 다툼의 소지가 많다고 그러네요. 냉장고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설치부주의로 발생된 문제이기 때문에 삼성에서는 책임이 없을 거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새로 구입한 엘지냉장고는 오늘 설치하고 사용중이구요. 기존의 삼성냉장고는 삼성에서 가져간다고 해서 마당에 내놓았습니다.
이런 경우에 어디에 문제를 제기해야 할까요? 그리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삼성서비스기사의 불찰로 40만원만 주고 문짝을 교체해서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냉장고를 고칠 수 없다고 해서 버리고 새 것을 샀는데 괜히 헛돈을 쓴 것 같아서 억울하기도 하고 분통이 터지기도 합니다.
6년 전에 하이마트 설치 기사들이 설치를 잘못해서 전선 피복이 벗겨졌다는데 하이마트에 항의를 해야 하는 것인지, 문짝 위쪽 전선 피복이 벗겨진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전으로 사용할 수 없으니 냉장고를 교체해야한다고 한 삼성서비스직원에게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지, 아니면 삼성서비스센터에 문제를 제기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6년 넘게 쓴 냉장고인데, 그냥 38만원 보상 받고 넘어가야 하는 것인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니콘가족 여러분들의 따뜻한 고견을 듣고 싶어서 두서없는 글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