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카메라도 좋아하고 다른 전자기기도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한 몇달간 포럼 눈팅 열심히 했는데..
제가 느낀 생각에 카메라 커뮤니티는 정보를 걸러들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전자기기 동호회 치고는 정확한 정보가 약간 부족한거같아요..
카메라 라는게 단순히 카메라 바디와 렌즈의 스펙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이미징 솔루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이 부분은 프로의 영역에서도 해박하게 알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사진작가는 프로의 영역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프로라고 다 잘 안다고 할수도 없을뿐더러 잘한다고 인정받기 어려운 직업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보니 게시판을 보면 별의별 유형이 많은데...개인적으로 문제가 되는건
1.업체에게서 제품 제공받고 단점은 숨기고 장점만 부각해서 말하는 사람
- 이건 스르륵 전반적의 문제라고 봅니다.. 국내 최대의 카메라, 카메라 관련 장비 커뮤니티이고
주 활동 연령대가 3~40대의 경제력 있는 남성이 주류를 차지하다보니
업체들의 홍보활동도 무척 활발하고
제품 제공받고 글 쓰는 사람들도 매우 많습니다.
근데 그 사람들 걸러내는게 쉽지 않습니다. 대체로 이런 제품 제공받는 사람들은
카메라 커뮤니티 내에서 유명한 '네임드'일 확률이 높고 이사람들 말에 반박하기도 쉽지않습니다.
그리고 반쯤은 스르륵에서 방조하고 있기도 하고요.
(지금 당장 유저사용기 게시판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가 유저들이 순수하게 작성한 사용기 게시판인지 벤X 모니터 업체 홍보게시판인지 헷갈립니다..
스르륵에서도 다른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제품 제공받고 작성하는 게시판은 따로 존재하지만
지켜지지도 않고요.)
2.~그럴것이다 류의 카더라,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
차라리 ~라 카더라는 의심이라도 가니 검증을 해보면 되는데
스르륵은 연령대가 좀 있다보니 이미 사장된 낡은 이론, 낡은 지식을 너무 당당하게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너무 당당하게 말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어 그런거구나..하고 자연스레 받아들일때가 있습니다.
3.자기가 선택한 제품이 옳았다는걸 합리화 하기위해 일부러 더 좋게 꾸며내서 말하는 사람..
이 부분은 참 헷갈리는게.. 이분들은 특정제품 바이럴 마케팅도 아니고 일반 사용자기에
더 쉽게 믿게됩니다.
다만 물아일체인지
자기가 산 제품에 대해선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평가하는 글들이 보입니다.
특히 신제품들에게서 이런 경향이 짙은데... 시간을 두고 다양한 사람들의 평가반영을 기다리거나
너무 극찬하는 글들은 믿지말고, 오히려 단점위주의 평가들을 신중하게 들을줄 알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뭐 적다보니 상당히 길어졌는데...결국은 정보를 걸러들을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카메라 동호회라는 점을 생각하고 너무 맹신하지 말란 말도 드리고싶고요. (제가 쓴 글도 마찬가지..)
새벽이라 잠도 오고 글재주도 없어서 이만 글은 줄이겠습니다.
https://cohabe.com/sisa/65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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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처음 나왔을때 알바들이 드글거려서 비방글 올리면서 그에 따른 멋모르는 사람들이 동조했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보려하니 싹 사라졌더군요. 그래서 그들이 알바가 아니었나 라고 추측했습니다.
가장 최근 주시노 알바가 시루이 허위비방하다가 걸려서 고소먹을뻔하고 사죄문 올리고 갔습니다.
앞선 두 사건을 보면서 구매하고 피보는건 본인들이니
적당히 걸러 듣고 다른 사이트에서 검색도 하면서 신중히 구매하세요 장점만 보지말고 단점도 찾아가면서 구매하는 수 밖에 없죠
3번은 정말 공감이 가는군요
자기가 쓰는 제품을 자기와 동일시 하는건지 아니면 중고가 떨어질까봐 방어를 하는건지 좀 과도하게 꾸며서 말하는 사람이 많단 ㄷㄷ
정리 잘하셨네요. 현명한 유저라면 무조건적인 수용보다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것이 좋죠. 특히나 체험단이나 주기적으로 업체에 협찬을 받아 소개하는 유명 회원들의 글은 더 신경써서 살펴봐야 합니다. 해외에 올라오는 리뷰들을 참고하여 비교해보는 것도 좋고요. 머 소미동은 그래도 그나마 자정작용이 어느정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오래전부터 바이럴마케팅의 폐해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한 편입니다. 모르는 동네에서 한끼 먹으려 해도, 수많은 'XXX동 맛집'이 점거한 댓가를 우리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시절입니다. 어떤 정보건, 브로커들의 수작질이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업체들은 그런 수작질을 유능한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말이 나온김에...
전 댓가성 체험단 같은거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업체가 유능한 유저들과 계약을 하고, 일종의 홍보물을 제작해서 공식적으로 영업했으면 좋겠습니다. 체험단에 참가하는 분들도 몇푼 돈이나 장비에 혹하지 마시고, 업체를 위한 공식 홍보물을 제작하시고 그에 대한 댓가를 정당하게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몇몇분들의 번뜩이는 고퀄 체험기를 보면, 해당 업체는 수천만원 이상의 제작비를 지불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왜 그런 능력을 'XXX동 맛집' 수준으로 스스로 격하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발표회때 추첨으로 뽑혀서 스테이크 먹고 샌드위치 먹고, 경품받고... 그게 후기로 올라옵니다. 후기 적으면 상품이 추가로 생기거나 생길 확율이 생기거든요. 유저들이 정보글 올리면 '광고글'로 오해받고 신고받고 글이 잠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업체가 명백하게 광고 홍보행위를 하거나, 그런 것을 조장하는 행동은 '이벤트'로 포장되죠.
고기먹고, 경품받는거... 다 다른 동호분들이 지불하는 겁니다. 내가 받은 카메라 바디 한개, 렌즈 한개, 메모리 한개, 고기 한 점... 다 다른 회원들이 돈 내주고 있는 겁니다.
예전에 그런게 참 기분 나빴는데요,
체험단등으로 꽁으로 생기거나 대폭 할인받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제 돈주고 구입한 사람들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조롱하는 겁니다. 자기들 거저 먹은거... 다 어디서 나온 건지 알고나 그러는건지.
아예 업체의 홍보대행을 직업처럼 하는 것 같은 분들도 계십니다. 전 그런 분들 별로 안나빠 보입니다. 어찌보면 직업인걸요. 업체와 프로 사진가는 사실 공생관계일수 있다는 것도 일부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요, 이슈가 생겼을때 유저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런 경우 업체의 시각을 가지고 다른 이들을 공격하는 부류들이 있죠. 한때는 그 사람들이 돌아가며 혹은 연속해서 체험단을 하고, 신형 기기들을 혜택받아 사용하던... 에휴... 이건 그만하고요.
그냥 한말씀만 드립니다. 업체에서 사적으로 혜택받은 분들... 그 돈 다 다른 분들의 지갑에서 나온 돈입니다.
2. 이 부분도 할 말 있지만 넘어가고요,
3. 문제 있는 부분이 맞습니다만, 글 작성자님의 의견에 100% 공감하지는 않습니다. 몇푼 안되는 기계에 몰아일체하는 꼴이 우습기는 하지만요, 누구나 어떤 것이던...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는 겁니다. 마음에 안드는 것을 일부러 구입한 후 억지로 극찬하는 것이 아니라, 극찬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으니 구입했고 그래서 극찬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사용자의 선택을 일반화시켜서 공격하시면 분쟁나기 쉽죠. 나의 판단이 존중받아야 하는 것처럼, 다른 사용자의 판단 역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내가 보기에 쓰레기지만, 다른 분에게는 좋은 기기일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남겨주신 글에 포럼분들께서 남기신 댓글들을 보고 생각하니
예전부터 소미동 분들은 정확하게 보시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았던지라
요즘에는 사람이 많이 없지만 ㅠㅠ;; 그래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
업체의 지원으로 제품제공 받거나 했을때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유저분들과 정보를 주고 받으며 호흡을 나눠도 좋을텐데
가만보면 그러지 않는 경우가 꽤 있기는 한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이구요...
[숨어서 바이럴 하는 친구들도 좀 있지만 뭐 이건 그려려니 합니다.
하지만 업체에서 직접 작업하는 경우도 많죠 걸려서 개망신 당한경우도 있고...]
예전에 제가 포럼에 썼던 글이 생각나서 댓글로 남겨 봅니다.
당시에 좋은 리뷰를 보기위한 지침서 였나 제목이 그랬던것 같네요
글이 꽤 깁니다.
첫번째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마시길 권장합니다.
리뷰작성자와 리뷰제품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선입견을 가지게되면
리뷰에 내용과 무관하게 투명하게 보기가 어렵습니다.
두번째
리뷰어가 극찬을 하는 내용은 진짜 좋다는 표현입니다.
초보자면 모를까 구입해서 누구든 조금만 써보면 바로 알수 있는 내용들이라
리뷰어가 다소 개인의 취향에 따라 +1 할것을 +2 +3 칭찬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리뷰어가 극찬을 하는 내용은 신뢰를 가져도 좋을것 입니다.
세번째
리뷰어가 다소 아쉬운점을 얘기할때는 분명한 참고를 삼아야 할것입니다.
아쉬운점이 제품의 문제나 불량이 아닌이상 사용하는데는 범용적으로 상관이 없겠지만
개인의 촬영 습관이나 촬영 스타일에 따라서 나에게는 아쉬운 스펙이 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렌즈도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고 디테일 표현도 적당하지만 비네팅이 좀 과하던가
조리계값이 좀 어둡다던가 하는등의 내용입니다.
네번째
앞서 얘기한 내용과 연계가 될수도 있지만
리뷰가 마음에 들지 않던가 정확하지 않고 리뷰어의 객관적 평가보다는
주관적인 견해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판단이 된다면
리뷰를 보는 분들도 그에 대응할수 있는 평가자료나
근거를 가지고 접근하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저 리뷰는 거짓이겠거니 부풀렸겠거니 하는 생각만으로 평가를 한다면
실제 구입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에게도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없을겁니다.
저 또한 제품 리뷰등을 자주 작성하는 편이지만 한때 소비자 운동도 했었고
그 이후로 리뷰를 시작했던 결정적 이유가 내가 집적 써보구 평가를 해보자는
결심을 갖게된 후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저한테 실제 전화나 쪽지 또는 카카오톡으로 문의 주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리뷰로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연락 주시는 분들께
아는한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고 있습니다.
검색 몇번에 만져보면 알수 있는일을 쉽게 부풀리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다섯번째
리뷰를 보실때 대부분 본문 내용을 대충 훓어보고
사진위주로 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꼭 곱씹어 보실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리뷰어의 주관적인 견해던 개관적인 견해던 제조사의 제품 소개페이지 에서는 볼수없는
직접 체험한 정보들을 만나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은 직접 사용해 보지는 못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어느정도의 척도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여기 SLR클럽에 올라오는 사용기들은 수많은 블로그에 올려진 제조사의 입김에 포장된
리뷰들 보다는 더 정확하고 정직합니다.
여섯번째
내가 만약 리뷰를 신뢰하고 제품을 구입하는 스타일 이고
특정인의 리뷰를 신뢰하는 편이라면 앞으로는 더 다양한 작성자의 리뷰를 보실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리뷰를 작성하다보면 빼먹거나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작성후에 수정을 하는경우도 있는데
만약 단 한개의 리뷰만 보고 판단을 한다면 나중에 후회를 하는경우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또한 리뷰의 경우 +점수를 주는경우가 아무래도 많겠지만 -점수를 주는 리뷰도
꽤 있는데 -점수를 주는 리뷰역시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가 강하게 어필될수 있으므로
적당히 섞어서 보는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리뷰는 리뷰자체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게되는데
보는 분들은 좀더 리뷰를 보는 시야를 넓혀서 좋은리뷰 나쁜리뷰를
걸러내어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활용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추가로 그제품 좋다 나쁘다는 말 몇마디에 제품이 평가절하 되거나
필요이상 부풀려 질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이런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결국 소문이라는 것은 하나의 목소리가 아닌 여럿의 목소리가 만들어 내는것일 테니까유 ^^;;
모든분들이 현명한 소비자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주제넘게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
세줄요약
모든 리뷰를 색안경을 끼고보지 말자
덮어놓구 평가하지말고 리뷰를 꼼꼼히보구 공부해서 따질건 따지자
스스로 리뷰내용을 걸러내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보자
이상입니다.
선진국에서처럼 당당하게 협찬 받았다고 말하는 문화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