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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자라면 입대 3주 안에 무조건 느꼈을 컬쳐쇼크

(250m 너머에 있는 1.5m 표적이 넘어가는걸 보며)
 
'어 시발 이게 왜 맞지???????'
 
 
 
 
 
 
 
 
 
 
참고로 250m가 어느 정도냐면
250.jpg
 
250m 표적이 쏠 때마다 넘어가는걸 보고 자기가 혹시 시모 해위해의 전설을 이을 타고난 저격수이나 평시의 한반도에 태어나 빛을 못보고 저물어갈 비운의 영웅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함.
 
나중에 사격결과보고 내 옆의 놈들도 다 나만큼 쏜거 알고 실망함.
 
그리고 그 이후로 쏠 때마다 빗나가는 영화 속 등장인물들을 보며 어처구니가 없어짐.
자매품으로 수류탄의 위력을 보고선 영화나 게임 속 수류탄을 보고 다시 한번 어처구니가 없어짐.
 
 
 
 
P.S 최근 전역자한테 물어보니 요즘엔 지정사수 집체교육이란게 있어서 거기 가면 K2 한 정 던져주고 나안사격으로(맨 눈으로) 400~500m 맞추라고 한다고 함.
이쯤되면 맞춰도 표적지가 넘어가는게 안보여서 자기 점수를 사격 끝나고서야 알 수 있다고... 정확히 표적을 눈으로 보고 조준하는게 아니라 그냥 표적이 이쯤에 있을 거 같다 식으로 조준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도 맞추는 놈은 잘만 맞춘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와중에 우리 열도인들은
미필 저격.jpg
미필 저격2.jpg

총 안쏴본 티를 내고 있습니다.
댓글
  • 핸슨 2018/06/14 17:22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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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km러너 2018/06/14 17:23

    영화에서는 움직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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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mstar 2018/06/14 17:25

    옆에서 쏜 총알이 내 표적에 맞은거
    내가 쏜 총알이 옆 표적에 맞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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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케이 2018/06/14 17:26

    전진무의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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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돌이후우 2018/06/14 17:39

    수류탄 잘못 던져서 호 안에 떨구는놈들 매기수마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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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게좋아 2018/06/14 17:52

    전 첫 컬쳐쇼크 받았을때가 훈련마치고 자대 배치받아 갔는데
    막사가 80년대에 막사 그대로...(전 07년군번) 100명이서 한 막사쓰는데
    똥통 3개, 세면대 4개, 샤워기3개.....관물대는 나무 관물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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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8/06/14 17:54

    근데 위키 보니 1년에 실사격 한번 하기도 힘들다고 했는데
    전 자대에 있을때  1~2달에 한번 개인사격
    공용화기 사격도 2달에 한번은 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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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날 2018/06/14 18:43

    500미터는 모르겠고 야간에 야투경 없이 사격하는거 맞는거보고 매우 신기하긴 했습니다.
    뭐 그것도 감이지만 야간도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서 대충 여기쯤 하니까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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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팥구합니다 2018/06/14 18:50

    우리 열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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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8/06/14 18:52

    첫 야간 사격 할 때 정말 아무것도 안보여서 멘붕...  안경 쓰는 사람으로서 방독면 사격 할 때 멘붕..  방독면 안경이 있긴 한데..  시력을 안경에 맞추는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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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전열함 2018/06/14 18:56

    나 (상병) ㅡ 신병 ㅡ 내 동기 이렇게 사선에서 30발씩 갈기고 표적지 들고왔는데
    나 0발 동기 0발
    신병표적지 기관총으로 갈긴것 같이 걸레짝
    나랑 내 동기
    표적지 박은 병장들 뱅글뱅글 군장 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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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닉 2018/06/14 18:57

    그와중에 못쏘는 사람은 끝까지 못쏨
    내 동기가 그랬음
    이건 내 동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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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비+학생 2018/06/14 19:01

    총 안쏘는 해군도 야간사격 저거랑 동일한 세트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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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베니 2018/06/14 19:05

    저는 k5 권총 사수였는데 사격장 갈 때마다 영화에서 나오는 권총액션들은 사기였다는 걸 알게됨 ㅋㅋㅋㅋ25미터 표적이었나..? 100점 만점에 60점 넘는 사람이 극히 드뭄. 심지어 간부들마저 ㅋㅋㅋ 권총은 레알 안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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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베아로숑 2018/06/14 19:06

    이상한것~
    예비군가서도 손톱만한 탄착군에 10발 다 맞추는 나를 보며 놀람
    진짜 이상한것 -_-;;
    제대한지 23년 지난 현재도 총번, 군번 줄줄이 외우는 현재 놀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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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닐니리야~* 2018/06/14 19:08

    K1으로 250m 쏴보면 아실꺼에요. 드럽게 안맞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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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acial 2018/06/14 19:13

    저 영점 조절처음에 제대로 안되어서
    탄 튀는거보고
    약간 아래조절하니 맞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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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구름사자 2018/06/14 19:18

    훈련소에서 멘붕오는건 제식훈련 아닌가요??
    내가 병신인가??
    왜 내 팔다리가 내 뜻대로 안움직이지??
    이런 생각 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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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타 2018/06/14 19:24

    ㅈ우익 밀덕색히가 쓴 소설 원작이라 총못쏴본티 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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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덕 2018/06/14 19:36

    생각했던 것 보다 총소리가 엄청나게 컸어요.
    실제 전쟁통에선 그 시끄러운 총만 내 주변에서 초당 수백번은 쏴재끼고 플러스로 기타 폭약들까지 터질 거 생각하면 정말 귀 먹을거같아요..
    아 그리고 사격도 재밌는데 저는 영점 맞추는게 그렇게 재밌더라는...정말 정밀하게 만들어졌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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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대왕고추 2018/06/14 20:04

    진짜 전쟁나면 다 죽는거에요.. 영화에서처럼 총알속을 달리기로 돌파해서 부상당한 아군을 구해오고 그런거 없음.. 얼굴반쪽이라도 빼꼼 내밀면 바로 총맞고 뒤짐.. 하늘에서 떨어지는 포탄맞고 뒤지고 수류탄 맞고 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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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碩 2018/06/14 20:05

    훈련소에선 실사격 12/20발 명중해야 휴식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방에 끝내자! 마음먹고 들어갔는데
    초반10발에서 자꾸 상탄이 나는걸 제 소대 조교가 바로 알아차려서
    사격도중에 크리크 수정을 바로 해주더라고요
    결국 13/20발 명중...
    전라도가 고향이었던 호랑이 선xx 조교(당시 상병)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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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냐앙 2018/06/14 20:13

    크레이모어 타트릴때 공기진동이 온몸으로 느껴졌서 진짜 놀랬었던 기억이 있네요...
    저게 내 앞에서 터지면 진짜 공중분해 되겠구나 하는 느낌 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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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라한 2018/06/14 20:15

    저 애니 최신화에선
    스나이퍼가 있는 구릉지에 2열종대로 엄폐없이 반자이런 하던데요 ㅋ
    배그만 해본 고딩도 그렇게는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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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로천사 2018/06/14 20:15

    전 케삼쏘는게 재밌었움. 케삼은 탄을 쏜다기 보단 뿌리는 식인데 60발중 40발맞춤. 500미터 650미터 05k였나? 조준경 안끼고 맨눈으로요. 전쟁나면 진짜 기관총 포대하나에 쑥쑥썰릴거 같더라구요. 영화는 다 뻥. 기관총 갈기면 피하는건 람보할아버지가 와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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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kjuck 2018/06/14 20:19

    고정표적이고 영점처럼 진짜 점을 쏘는게 아니라 과녁의 머리통을 맞추던 몸통을 맞추던 스치기만 해도 넘어가긴 하니까요.
    실제로 언제 얻어맞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조준사격을 할 여유가 없으니 지향사격만 할테니 영화연출도 이해 안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수류탄 터지는건 진짜......손 덜덜 떨려서 안전핀 반으로 휘어지도록 잡아당긴 기억 나네요.
    별 생각없이 뽑아서 던졌는데 뽑고 보니까 반쯤 휘어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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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니밝기조절 2018/06/14 20:23

    베트남전 탄약 소비량이 20만발 당 적군 1명 사살이었던가...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af4f2a0e4b0e57cd9f7cf90
    암튼 소총으로 적군 잡는다는 건 현대전에서 신화에 가깝죠. 당기고 던지고 쏴라가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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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혁 2018/06/14 20:55

    원래 안경끼는 시력인 0.3인데, 군대 갈때 안경끼면 귀찮을것 같아 안끼고 입대.
    영점 사격때 표적지에 그림은 커녕, 종이 자체도 안보이더군요. 종이를 붙여놓은 판때기 가운데 붙여두었을 거라고 상상하고 아무것도 안보이는 가운데 쏴재꼈는데, 표적지 띠러 가보니... 왜이리 잘맞아서 다 모여있음.;;;;
    본문에 나온 멀가중 사격 하러갔는데. 당연히 세 표적지 다 안보이더군요.
    하지만 사격을 많이 해서 풀이 없이 흙색인 곳에서 표적지 일어날때 플라스틱 반사로 반짝. 하는게 보여서 거기 라는걸 암.
    잠자리채 같은 탄피 받이 들고 옆에 서있는 넘에게, 표적지 일어난것만 말해달라고 부탁해서.
    순서야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이니 '일어났다' 하면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흙색 위쪽을 조준하고 순서대로 쏴서 다 맞추고 통과.;;;;
    ....그런데 사격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안경 안끼고 성적 괜찮은 넘으로 수백명 중에 두명 뽑혀서 1사단 수색대대 차출 되갔습니다. 이후로 고생은... 후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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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뭇잎바다 2018/06/14 20:58

    총쏘는건 좋은데 딱는건 극혐
    딱는거 때문에 쏘는게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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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캉X몰캉 2018/06/14 21:06

    영화에서의 수류탄과 실제 수류탄의 차이점은 정말로 어마어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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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8/06/14 21:30

    전 탄피에 목숨 거는거...
    군대가기 전엔 영화에서 람보도 m60 한 팔로 들고 우다다다 쏘면서(이것도 말이 안돠는거라는걸 m60 사수하면서 알게됨ㅋㅋ) 그냥 탄피 바닥에 떨어지고 그만이더만, 그딴거 당연히 없어지든 말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거 하나 없어졌다고 사격장에서 못나가고...
    중대집합해서 경로 역순으로 탄피 수색하면서 사격장까지 가고...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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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킬라 2018/06/14 22:38

    조준을 한다는거 자체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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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회원임 2018/06/14 22:38


    자..여기부터 시작하고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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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발론랜딩 2018/06/14 22:44

    제대하고 나니까 사격이 너무 하고 싶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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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갖구가 2018/06/14 22:55

    총은 칼빈이 좋아요
    적이 앞에서 1 2 3 4 이렇게 오고 있으면
    1을 조준해서 쏘면 2가 맞고
    2를 조준해서 쏘면 3이 맞아서
    오호라 3을 조준해서 쏘니 1이 맞고
    4를 조준해서 쏘니 3이 맞음
    총구 방향을 봐도 누가 맞을지 몰라 벌벌 떨던 총이었다함
    실제로 쏴보니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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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기억 2018/06/14 23:13

    야 신난다 군대이야기다~~~~
    오늘도 풍족한 오유 군대썰이군요. ㅋㅋ
    역시 먹이를 놓치지 않는 한국남자들, 저도 군필여서 글 쓰고 싶은 충동이 스멀스멀 올라옴.
    2년동안 강제교육 받은 자랑을 이런곳 아님 어디서 떠들어 보겠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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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hine12 2018/06/14 23:13

    K2로 표적을 조준하면 눈 앞에 있는 가늠쇠랑 표적의 크기가 거의 비슷함. 신병 훈련 들어가면 백발백중 할 수 있을 것처럼 자신감에 들떠 있다가 막상 실사격을 하면 저걸 어떻게 맞추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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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1일차 2018/06/14 23:15

    달리면서 연발이면 100m 무리이긴 할듯
    근데 난 맞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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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순시온 2018/06/14 23:19

    밥을 산처럼 쌓아서 먹는데 일주일 동안 똥을 못 쌌다는 사실이 제일 충격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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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빵 2018/06/14 23:23

    결국 여럿이 일점사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거죠.
    우리편만 잘 쏘는게 아니라 상대편도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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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ZZLY 2018/06/14 23:29

    겁나 신기한건 250  500은 넘기는데 50이 안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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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마왕v 2018/06/14 23:34

    ㅋㅋ전 총소리 듣고 컬쳐쇼크
    분명 영화에선 땅땅~ 이랬는데 이건머..
    실제론 산이 쩌렁쩌렁 울리는듣한 소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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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멸종시킨놈 2018/06/14 23:35

    100 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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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다름희 2018/06/15 00:02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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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2018/06/15 00:10

    전직 특전사 화기담당관인데요
    잘못된게있어 적어봅니다
    저희는 기동사격이라던지 권총으로바꿔쏘다가 다시 소총으로쏘고 탄소비를 다양하게해보고 연구도해봤는데요
    1.영화에서 총알이 주인공을빗나간다는게
    거짓말은아닙니다
    사격장에선 표적은 고정되어있고 사수는 엎드리고
    최적의상황 때 쏘죠? 숨도 일정하구요
    그거랑 전장에선 엎드릴 자세도없고 표적은 움직이고 공포감과 위압감 그리고 십중팔구 실제 전시상황에선 견착하고 조준안해요 이건 미군들한테 직접들었고 저도 그렇게생각함 60년대후반에
    간첩잡을때도 아군오인사격이 더많았어요
    2.500m에서 가늠좌 가늠쇠로 어림잡고 맞춘다?
    이건 거짓말이라고 장담합니다
    K14로 겨우 맞출수있는거리에요 8배율스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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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가니니 2018/06/15 00:22

    신기 했던게...250 쏘고 눈 안 깜박 거리면 총알 날라가는게 보였슴..... 특히 200 은 어디 맞았는지 까지 알수 있었슴.... 나안 1.5 였는데 그덕도 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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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중2병 2018/06/15 01:04

    훈련소 들어가면 젤 컬쳐쇼크였던게 다들 생전 처음으로 변비에 걸림. 일주일 못싸는건 기본이고 , 일주일쯤 지나면 변기들이 하나씩 막히기 시작함.
    훈련소에서 5일만엔가? 첨으로 응가했다가 내가 이런걸 쌌다니 하면서 자괴감 들었음 . 물부어도 안내려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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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el 2018/06/15 01:07

    야간사격하면, 꼭 한명한테 몰빵되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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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보트탔다 2018/06/15 01:51

    다른거 모르겠고 산을 없앨수 있다는게 더 놀라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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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쇠고기 2018/06/15 02:30

    캬....
    군대얘기 나오니까 댓글 보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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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단한돌 2018/06/15 02:31

    잘 쏘는 애가 포상(전화같은?) 포기하고 옆에 표적 쏴주기도 함. 동기는 PRI에서 해방되고.
    중대장이 그러라고 권하던데.. 괜찮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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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방사장 2018/06/15 04:15

    그래두 요새는
    훈련소마니나아진듯 ㅜㅜ 99년 피티받으며 비오는날 바지에 오줌싸고 고인빗물에 대충cs복행구고 ㅋ아침 저녘주는 물한바가지로 세면양치질다하고 ㅜㅜ 샤워를3주만에첨시켜주는데 딱 아우슈비츠급냄새였던듯  아
    26사 훈련소 생각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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