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으로 복무했던 만화 8

맨날 밥하는거 졸래힘든데 훈련때 꿀빤다고 저러는거보면 현역때도 존내 개같았음
남들이랑 생활패턴도 틀린데 왜저지랄인지 ㅡㅡ

육군은 아니지만 당직서다가 4시 반쯤 취사병들이 당직실 들러서 부식창고 키 가져갈 때마다 4시반에 기상 방송도 없이 일어나는거 대단하다고 생각했음.. 물론 밥 다하고 자겠지만 또 점심 준비 해야되고 저녁준비 해야 되고 당직사관이 또라이라 취사병도 점호 한다 하면 자지도 못하고 점호 받고.. 불쌍했음

미군거는 방독면쓰고 구보해도 불편한게 없는데, 한국건 후져서 그게 안된다고 매번 간부가 말해줬는데
90미리 자대배치 받고 첫 준비태세때 몸소 느꼈죠. 보호복에 방독면 쓴상태로 완전군장+물자 한박스들고
산 중턱까지 뛰어가는데 숨이 안쉬어져서 기절할뻔... 다른 90미리 애들은 막사 바로 근처에 주둔지가 있었는데
90미리라고 우리가 제일 높은데까지 가는것도 서러운데 ㅠㅠ

어느정도 요리경험이 많은 애들은 간부식당 취사병으로 많이 가는걸로 알아요..
간부들만 먹는 밥을 제일 신경쓴다는거죠..
결정권자들은 그런 취사병들이 해주는 밥을 먹으니 별 문제를 못느끼는 걸수도 있어요

꿀빨았다고 욕을 먹을 바엔
꿀을 없애버리자 ㅋㅋㅋㅋㅋㅋㅋ  명언 ㅋㅋㅋㅋㅋ

너무 없어버렸잖아요 ㅋㅋㅋㅋㅋ

아햏햏

나름 꿀빨기와 고생을 같이 겪어봤음. 우리부대는 거점과 준비태세가 없는 부대였지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작업도 없었고... 훈련기간만 빼면 부대회식도 자주했고, 짬밥도 맛있었는데... 2003년도에 전갈대대 창립때 창립멤버로 뽑혀간 2사단출신임. 그땐 전갈대대라는 이름도 없었는데...

ㅋㅋ

꿀바는게 보기 싫으면 휴일에는 밥도 먹질 말아야지.

전역하고 관심가지죠 일반병사들은 모름 하지만 취사장 사역나가면 이해하죠 ㅋㅋㅋㅋ취사장은 갈대가 못됩니다

저는 취사병들한테 눈치주는게 진짜 이해가 안됐어요
10년도 지났지만 현역 때 한달에 한번은 4박5일 훈련하고 1년에 한번은 14박15일 훈련하는 부대에 있었지만
취사병들 꿀빤다는 생각 전혀 안들었는데..
오히려 안타까웠음
우리는 주말에 엥간하면 쉬는데 취사병들은 매일 밥하고.. 공휴일도 밥하고 명절도 밥하고...

"왜냐하면 꿀을 빨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